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의 말에 놀랐어요.

엄마 조회수 : 8,213
작성일 : 2023-04-14 12:11:37
어제 기숙사 있는 딸에게 갔어요.
재수하는 동생 데리고요.
오랫만에 딸 둘과 맛난거 먹고 대화하고 참 좋았어요.
큰 딸이 그러네요.
단 한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요.
내 능력밖의 일에 좌절했지만
내 바운더리 안에서 할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한다고요.
재수에 반수 거쳐 지금 대학 갔어요.
성적보다 못한 대학이예요.ㅠ
어릴때 부터 자기 할 일 스스로 하고 야무져서 진짜 sky갈지 알았는데
그리 못했어요.
재수,반수하며 힘들때 정말 많이 사색하며 걸었고
자신이 많이 변했대요.
흘러버린 시간이 너무 아까워 대학 생활 누구보다 많이 도전하고
공부 할거라고요.
애긴지 알았는데 짠하고 대견하네요.
동생이 감동 받았는지 눈빛이 흔들리는걸 봤어요 .
분명 열심히 하겠죠.
저는 오십인데도 최선을 다한 적이 없는것 같은데
저보다 낫네요.
IP : 118.221.xxx.1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14 12:13 PM (180.69.xxx.74)

    대단합니다
    앞으로 잘 될거에요

  • 2. .....
    '23.4.14 12:14 PM (211.246.xxx.85)

    멋진 따님이네요.
    치열하게 진심을 다해 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겠죠.
    따님은 뭘 하든 그 자리에서 한 몫하고 살꺼 같아요.
    제가 다 대견하고 든든하네요.
    아이들한테도 배울께 많더라구요.

  • 3. 살아보니
    '23.4.14 12:17 PM (223.62.xxx.56)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은 평생 가더라구요

  • 4. ..
    '23.4.14 12:18 PM (211.234.xxx.220) - 삭제된댓글

    생각이 꽉 찬 예쁜 딸이네요 대견해요

  • 5. 저희애도
    '23.4.14 12:18 PM (116.125.xxx.12)

    반수해서 이번에 갔는데
    많이는 아니어도 업그레이드 해서 갔어요
    작년반학기 다니면서
    내가 공부해야할 이유도 알았고 뭘 할지도 찾았다고
    대1인데 자기 너무 바쁘다고 하네요
    교수님들과도 가깝게 지내면서 이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고.최선을 다한다네요ㅣ

  • 6. 그런 학생이
    '23.4.14 12:20 PM (117.111.xxx.37)

    공부 잘하고 성적 잘 받고
    앞으로도 잘해 나갈거에요.
    대학에 있는데 1학년 학생들 보면
    정말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비록 서울대는 아니라 해도 저 학생은 앞으로
    뭘해도 잘하겠다 싶은 학생이 있는가 하면
    출석 부를 때 뿐아니라 아주 입도 안떼는 학생,
    수업 내내 늘 퍼져 자는 학생, 가르치는 사람의
    호의를 무시하고 예를 들어 참여하도록 하고
    과제 제출이나 수업시 다같이 참여를 전제로
    하고 하는 과정에 안해서 숫자가 처음 예상과
    달라서 왜 이렇게 됐지 했는데 그런 애들보면
    뭘해도 별로 그 인성이 달라지지 않겠구나 싶은
    평생 남한테 도움 1도 안되는 인생될 거 같은
    그런 싹수 노란 애들도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인데 그래요.
    남의 의욕을 갉아먹죠. 자기가 뭐 대단해서
    그렇게 해주는 건줄 아는지
    그런 애들도 많기 때문에
    원글 아이 같은 학생은 전도유망해요.

  • 7. ..
    '23.4.14 12:22 PM (106.102.xxx.151)

    최선을 다하려는 야무진 딸을 가진 님이 참 부럽네요
    그냥 글만 읽어도 흐믓하네요

  • 8. 화이팅
    '23.4.14 12:26 PM (136.24.xxx.249)

    이런 정신력을 가진 학생이라면
    대학 이름은 그저 지나가는 과정의 한 줄일뿐
    결국은 뭘해도 해내더라구요.
    도전하고 도전하고 결국 빛을 발할 거에요.
    너무 기분 좋은 글이에요.

  • 9. ....
    '23.4.14 12:29 PM (125.178.xxx.184)

    최선을 다하는 연습이 몸에 쌓인 아이라
    뭘 하든 성공할거 같은데요.
    글만 봐도 이뻐 죽어요 ㅋㅋㅋ

  • 10. 감사합니다
    '23.4.14 12:42 PM (118.221.xxx.12) - 삭제된댓글

    제가 참 부족한 엄마라서
    어릴때 부터 정말 많이 얘기 했어요.
    친구랑 사이 안좋을때나 어떤 얘기던...
    혼자서 단단해져야 하고
    그럴수 있고 괜찮단 얘기들요.
    엄마가 살아 오면서 실패하고 후회하는 것들
    고마운게 참 경청해서 듣고 실행하려 노력하더라고요.
    설대 갈지 알았는데...꾹 삼키고 ㅋㅋ
    결과가 좋지 않아도 한번도 내색 안하고 잘한다.괜찮다고 해 줬어요.
    좋은 말을 해주기 위해 제가 책도 읽고 노력했고요.
    제일 고마운건 꼬인데가 없어요
    남을 시샘하지 않아요.
    혼자서 해야 할 일을 정해 도전하고요.
    자신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게 멋지네요.
    예를 들면 자신과 하기로 한 약속이 1순위예요.
    친구들이 갑자기 한 약속은 단호하게 거절하네요.
    저도 못하는거예요.
    이젠 제가 배워야 겠어요.
    동기들이 언니하며 상담을 많이 한대요.
    같은 학번이라도 생각 차이가 넘 크다네요.
    더 노력하는 애쓰는 아이
    쳐져 있는 아이
    잘 커줘서 고마운데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 11. 대견해요
    '23.4.14 12:50 PM (180.224.xxx.118)

    본인인생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성공도 하고 행복해지기도 하는거죠. 건강한 정신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나이드니 열심히 사는 젊은이들 보면 이뻐서 궁디 팡팡 해주고 싶어요^^ 엄마도 힘드셨을텐데 잘 키우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12. . .
    '23.4.14 12:57 PM (118.130.xxx.67)

    야무진 따님 두셨네요
    진짜 자랑스러우시겠어요

  • 13. ㅇㅇ
    '23.4.14 1:03 PM (183.105.xxx.185)

    찡하네요. 잘 키우신 듯

  • 14. 우와
    '23.4.14 1:04 PM (125.190.xxx.212)

    진짜 엄지척 드리고 싶네요.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할까...
    내가 다 감동.

  • 15. 어머나
    '23.4.14 1:09 PM (180.69.xxx.124)

    최고 부럽습ㄴ디ㅏ. 그런 자세라니..

  • 16. 다인
    '23.4.14 1:10 PM (121.190.xxx.106)

    아우 감동받았자나요!! 너무 멋진 인간으로 성장하였군요. 따님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빌께요. 열심히 노력하며 살다가 어쩌다 만난 행운이 큰 전환점이 되듯이요^^

  • 17. 어린어른
    '23.4.14 1:24 PM (118.222.xxx.65)

    이래서 평생 배운다고 하는군요.
    감동 받고 따님의 그마음이 나도 한때 있었지 하며 저를 뒤돌아보게 하네요.
    최선을 다하는 따님의 앞날에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바라요.

  • 18. ㅇㅇ
    '23.4.14 1:41 PM (39.125.xxx.172)

    너무 멋진 따님이네요 감동받고 갑니다

  • 19. 22
    '23.4.14 3:29 PM (116.32.xxx.155)

    본인 인생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성공도 하고 행복해지기도 하는거죠. 건강한 정신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22

  • 20. 멋진 따님
    '23.4.14 5:00 PM (58.234.xxx.244)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게 되고 감동 받네요.

  • 21. 나옹
    '23.4.14 8:23 PM (112.168.xxx.69)

    멋진 사람이네요.원글님 정말 자랑스러우시겠어요.

  • 22. ...
    '23.4.15 4:28 AM (175.194.xxx.92)

    한참 어른인 저도 본받을 만한 따님이네요.
    아이들이 넓은 세상에서 큰 꿈 펼치길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5085 사과 냉장고에 한달 있었던거 먹어도될까요? 13 바다 2023/05/06 3,781
1465084 베란다 한강 6 .. 2023/05/06 2,168
1465083 본인 프로필 남이 보는거 알수 있나요? 3 카톡 2023/05/06 2,075
1465082 초1 담임 선생님 상담하고 나서 11 초딩 2023/05/06 2,969
1465081 '문재인입니다' 예매율 현재 6위!!! 20 1위가즈아 2023/05/06 1,440
1465080 역시 여자는 결혼이라는 한방이 있어요 50 ... 2023/05/06 21,050
1465079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 - 후진액셀 밟고 좋빠가 외친 굥 1.. 8 기레기아웃 2023/05/06 1,073
1465078 의사 개원하시고 싶으신 분!!! 9 급해! 2023/05/06 3,906
1465077 자전거 오래 타신분 계세요? 아래부분 아픈거 익숙해지나요? 9 .. 2023/05/06 1,476
1465076 이 영상보고 우리집 냥이에게 설레요.. 5 ㅇㅇ 2023/05/06 1,482
1465075 친정에서 10원도 못받았는데 34 ㅡㅡ 2023/05/06 5,829
1465074 빨강색을 사다니.. 15 .. 2023/05/06 3,521
1465073 14기 영철, 전 여친이 고소.. 11 .. 2023/05/06 10,089
1465072 1부 다이아 풀세팅이나 하프세팅 반지 끼시는 분 계세요? 3 반지 2023/05/06 1,133
1465071 구례간 82특파원, 현재 노고단 올라가는 중입니다. 16 .., 2023/05/06 1,561
1465070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냄새는 24 ㅇㅇ 2023/05/06 2,933
1465069 홍삼 먹고 너무 더우면 안 맞는 거죠? 2 홍삼 2023/05/06 1,053
1465068 성품 좋은 남편과 살아보니...... 45 ..... 2023/05/06 19,184
1465067 딩크부부인데 남편엉덩이 가벼운사람 부러워요 7 2023/05/06 3,076
1465066 회사 그만두니 무시하는 듯한 남편 10 2023/05/06 4,380
1465065 팬텀싱어와 뮤지컬의 차이가 뭘까요 7 유독 2023/05/06 1,457
1465064 이재명의 기묘한 어린이날 메세지 28 섬뜩 2023/05/06 2,711
1465063 美 SEC, 내부고발자에 3700억원 포상금…역대 최대 2 ㅇㅇ 2023/05/06 926
1465062 지난달 배달음식 얼마쓰셨어요? 17 2023/05/06 2,445
1465061 남친에게 내가 왜 좋아 물어봤어요 21 ... 2023/05/06 6,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