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대기업 연구원으로 하는 일이 재밌어요.
빨려들어서 일을해요.
그런데 일이 너무 많아요.
아이들 학업도 중요해서 몰입해서 일하다가 그대로 멈추고 저녁에 퇴근합니다.
손씻고 아이들 간식 챙겨서 얘기하다가 숙제를 시작해요.
그리고 씻고 잠들죠.
아이들 아침 챙겨 먹이고 출근해서...
점심 시간 잠깐 점심 먹고 몰입
빠져들어 일을 해요.
그런데 일이 너무 많아요.
1,2,3 일을 한다면
1에 대한 일을 더 하면 좀더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거 같은데,
2로 넘어가야하고, 3이 기다리고...
2를 하면서도 1에서 미진한 부분을 계속 분석해보고..
그럼 4,5가 또 대기하고 있고
일이 끝이 없어요.
원래 이렇게 일이 재밌었냐구요?
아뇨.
출산 전에는 연차도 적고(오래공부) 어리버리 했고, 주도적인 일이 불가능했고
출산 후에는 자괴감 속에 살았어요.
무능력하고 도저히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저에게 맞는 일이 있더라구요.
선물 같은 일.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빠져들듯 일하는데
몸이 녹초가 되고, 계속 하는데도 끝이 없는 일.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까 싶어요.
하루가 너무 바쁘고, 하루 끝이 허하고...
우울증 시작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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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재밌는데 너무 많아요.
워킹맘 조회수 : 1,034
작성일 : 2023-04-13 22:41:43
IP : 210.90.xxx.1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아
'23.4.14 8:00 A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즐거운 일을 직업으로 할수잇음에 감사하고
그 일이 고되도 그만큼의 금전적보상이 따르면 더 행복할텐데요 그죠?ㅎㅎ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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