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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어리광과 감정적 부담

ㅁㅁㅁ 조회수 : 3,352
작성일 : 2023-04-13 13:52:55
저희 아빠는 예전에도 좀 엄살? 어리광? 같은 게 많았어요
할머니의 편애 때문인지 몰라도 자기 중심적이고..
맛있는 거 있으면 앞에 딱 갖다두고 혼자 막....
암튼, 그게 참 싫었어요.
더 모른척 하게 되고 반응하지 않으려는 저항감.이 저에게 있어요.

아빠가 암에 걸리셔서 몸이 안좋으시고
그래서 저도 사실은 위기감이 있는데요

전화 드릴 때마다
어떠시냐고 물으면,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하루하루 나빠진다
이번 달을 넘길지 모르겠다
입맛이 너무 없어서 아무것도 못먹는다.
차라리 죽고 싶다..
이런 말씀 하는데 

막상 만나보면
근력 상실로 몸은 불편하지만
저보다도 많이 드시고 이것저것 디저트도 드시고 싶어하시고
여행도 가고 싶어하시고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에구..싶어요.

전화로 주위사람들한테 내 마누라도 나한테 잘 못한다
그러니 멀리 계신 친척까지 보러와서
생각보다 괜찮네...이러시게 되고..

얼마 전에는 저한테 아빠의 성당 대자라는 분까지 전화가 와서
(아빠가 전화번호 알려주심)
대부님이 너무 걱정된다.자식이랑 아내가 너무 못하는거 같다.
좀 잘해라..신신당부하고..
어휴...모르는 분인데 어제도 또 전화해서
아빠랑 연락이 안되는데 무슨 일이냐...이러고..
아우씨..짜증나요. 

저 원가정이 매우 불행했어서 아빠에게 아직 청산못한 감정도 있는데..
전화 할때마다 점점 더 나빠진다..이러시고
다른 감정적인 연약함을 저에게 막 보이시는데
(당신 어머니-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나한테 전화해서 막 울고 그러시는거)
전화하기가 싫어요.
제가 감정에 공간이 없나봐요. 
현가족만으로도 마음이 꽉 찼거든요.

나는 우리 애들한테 감정적인 부담 주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어요.
감정을 부정하고 숨기자는 얘기가 아니고....
어른으로서의 위치 말이에요. 내 감정은 내가 책임지자. 
어릴 때부터 불행한 결혼생활을 뒤로하고 
아빠가 저를 자신과 동급으로 대하신게
(배우자 고민, 자식들 일 고민을 나랑 하심)
아빠는 민주적이라고 생각해서 하신 듯 하지만
저는 매우 부담스러웠어요.

모른척 하기도 더 가까이 하기도 죄책감들고 부담스럽고..



IP : 115.21.xxx.2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책감 노노
    '23.4.13 1:55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들이 하는 일이
    죄책감 심어주기예요
    절대 죄책감 갖지 마세요
    죄책감 들게 만드는 부모가 나쁜거지
    님은 아무 죄가 없어요

  • 2. 엄마도
    '23.4.13 1:57 PM (14.32.xxx.215)

    아니고 아빠가 ㅠ
    너무 힘드시겠네요
    저흰 엄마가 저래요

  • 3. ker
    '23.4.13 2:11 PM (180.69.xxx.74)

    그분이 바뀌는게 빠를까요
    님이 바뀌는게 빠를까요
    저는 50년간 들어온 소리라 ...
    그냥 또 그러는구나 하고 맙니다
    가끔 그만좀 하라고 . 엄마 정도면 건강한거라고 쓴소리 하고요

  • 4. ker
    '23.4.13 2:12 PM (180.69.xxx.74)

    전화 줄이고 용건만 하고 끊고
    하소연 하면 끊어요

  • 5. .....
    '23.4.13 2:13 PM (211.246.xxx.228)

    나 빼고 주위사람 나쁜사람 만드는 이간질쟁이인데요.
    어리광으로 축소시키지 마세요.
    원글 아빠는 이기적이고 심보 나쁜 사람이에요.
    그렇게 주변인들한테 흘려서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려고하는 사람.
    거기에 말려들면 안되요.

  • 6. 저도
    '23.4.13 2:13 PM (58.224.xxx.2)

    엄마가 저래요.저는 연락안한지 몇년됬어요.
    우리 엄마는 알량한 재산 몇푼 가지고,자식들을 쥐락펴락하고 있어요ㅋ
    님은 아픈 아버지니 더 외면못하시죠?그걸 알고 아버지가 더 저러는거 같은데,
    원글님은 아직 아버지 손아귀에서 못벗어난거 같아요.아버지가 자기 병으로 자식을 쥐락펴락.
    나보고 어쩌라구~~싶지 않으시나요?
    부모 스스로도 극복못한 가족의 관계를 자식이 어떻게 해결하라고 저러는건지.일평생 알아줬음 그만했으면 좋겠는데,부모가 유도하는대로 자식이 따라주는 그 게임이 얼마나 즐겁겠어요?
    특히나
    제3자를 통해서 더 자식한테 죄책감 심어주고,타인에게 동정받고.
    최악이예요.
    님이 살려면 아버지를 차단하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죄책감에 시달릴거 같으면 지금처럼 살수밖에는 없어요.근데 그 죄책감이란것도 부모가 심어줬거나,타인이 사회가 심어주는거예요.
    내가 죄책감이 안들면 그만인거예요.
    근데 생각해보면
    자식한테 죄책감만 심어주는 부모가 과연 자식을 위한 부모인가? 이런 생각은 안드세요?
    나를 말려죽일려고 저러는구나 싶으니까,짜게 마음이 저는 식던데요?

  • 7.
    '23.4.13 2:24 PM (220.94.xxx.134)

    나이가 들면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되는듯 우리가 어릴때 그랬듯이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스트레스 엄청 받지만 어쩌겠어요ㅠ

  • 8. ...
    '23.4.13 2:27 PM (121.163.xxx.181)

    저희 집에 전화하면 아빠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아프다...

    감기몸살이라도 걸리면 세상에서 본인이 제일 아픈 사람이고

    엄마는 징징거리는 목소리로
    평생을 어디가 어떻게 아파서 뭘 어떻게 먹었고 어쩌고 하소연하거나
    저는 알지도 못 하는 본인 친정의 먼 친척들 얘기를 길게 하거나.

    즐거운 얘기는 하나도 없어요.

  • 9.
    '23.4.13 2:36 PM (1.236.xxx.36) - 삭제된댓글

    우리 시모!
    52살때부터 곧 죽을거같다고 ᆢ
    3년같이살다 내가 죽을거같아 분가했는데
    그뒤 잊을만하면 곧 죽을거같다고 ᆢ
    부리나케 가보면. 응 이제 괜찮아! 5살 외손주 업고 웃고계셔요 ᆢ
    지금 82세 ᆢ
    30년째 도돌이표!
    며느리인 나때문에 죽었다는 소리 들을까 울었던 27살 내가 가엾어요

  • 10.
    '23.4.13 2:40 PM (112.150.xxx.63) - 삭제된댓글

    저희도 그래요
    나 죽을거같다
    피검사 눈검사하니 혈관이 저보다도 깨끗해요

  • 11.
    '23.4.13 3:15 PM (125.176.xxx.8)

    제아버지도 징징스타일 ᆢ
    정말 전화때마다 스트레스 만땅 이였는데
    어느날 홀연히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니 못해드렸다는
    죄책감에 더 슬펐어요.
    그래도 영화에서처럼 다시 살아돌아오신다면 다시 스트레스 만땅으로 잘 못해드릴것 같아요.
    진짜 저도 나이들어서 자식들한테 정신적 물리적 독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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