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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딸기사랑 조회수 : 2,520
작성일 : 2023-04-12 14:39:14
올해 고등된 여자아이입니다.
초등 입학전부터 애가 유치원서 말도 안하고 부끄럼도 많고 상황대처를 어려워해서 혹시 경계선 지능인가 해서 병원도 다니고 놀이치료 감통치료 웩슬러 검사 참 많이도 다니고 알아보고 정보수집하고 그렇게 살았어요.
검사 결과 ADHD 이고 동작성 지눙이랑 언어성 지능이 15점 이상 차이가 나서 비언어성 학습장애라고~
초1때 부터 콘서타도 먹고 페니드도 먹고
힘들게 살아요... 정리 안되는 문제나 뭐 잃어버리고 실내화가방 놓고 가는거는 거의 매일 있는일이고요.
글씨를 너무 못써요.
유치원애처럼 크기조절도 안되고
뭐라 말하기도 부끄럽네요
근데 중 3때부터 시험을 보면
엉망으로 쳐와요.. 시험지에 체크도 안해오고 가채점도 안해오고
그런데 오엠알 카드랑 시험지에 체크해 오는 답이 다 달라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하면 대답을 안하고 자물쇠를 답니다. 그래서 시험지 가채점 해보고 이점수구나 했는데 시험 결과가 나오면 완전히 엉망진창입니다
그런데 이번 모의고사도 또 그랬네요
게다가 성적표도 숨겨놓고 거짓말도 잘하고.
생활처럼 시험도 엉망진창이라 어제는 자퇴를 해야하나 이렇게 해서 수능을 봐도 본인 실력이 나오지도 않을텐데 이대로 학교를 다녀서 졸업하는게 맞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이번주에 정신과에 예약잡아놨어요. 너무 답답해서요 ㅠㅠ
혹시 내 딸같은 ADHD 증상이 있는 자녀분이 있을까요?
저는 정말 궁금해요. 그 원인이 뭔지요
세상사는 재미가 하나도 없네요 ㅠ
IP : 211.246.xxx.23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23.4.12 2:46 PM (118.235.xxx.254)

    학교를 꼭 공부를 잘해야 다니나요?
    아이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을거예요
    아이에게 말씀해주세요
    니 탓이 아니다. 아파서 그런거지 니가 모자라거나 부족한 아이라서 그런건 아니다.
    공부 신경쓰지 말고...다른 거 좋다는 거 배우게 하고 생활 편하게 해주세요

  • 2.
    '23.4.12 2:51 PM (220.117.xxx.26)

    원글님 같이 상담 받아요
    우울증에 무기력증 될듯
    수능 아니면 고등학교 다니는 의미가 없나요
    오히려 더 다녀서 졸업장 만들어야죠
    자퇴시키면 검정고시 열정적으로 볼거 같지 않은데요
    그럼 중졸이고요

  • 3. ....
    '23.4.12 2:51 PM (90.114.xxx.176)

    친구 관계는요? Adhd 인 아이들은 관심이 없으면 기억을 잘 못하고 흘려버리는 성향이 있더라구요
    공부쪽으로 말고 예체능이나 컴퓨터 이런 시각적인 부분으로
    가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그게 타고나는거라 약먹고 나아지고 이런거 아니에요..

  • 4. 비슷해요
    '23.4.12 2:55 PM (211.212.xxx.141)

    이런 글에 꼭 공부를 잘해야 하나요? 이러는 사람 쿨병걸린건지 자기가 공부를 못해서 찔리는건지 원
    공부 신경쓰지 말고 다른 좋다는 거 배우라니 입만 살았네요.ㅎㅎ
    다른 좋다는 거 없고 그것도 수행이 안되니 문제인건데

    이런 아이 키워보면 매사가 엉망이라 너무 힘들어요.
    사람이 공부말고 딴 걸 하더라도 계획이 있고 성실함이 있고
    그래야 중간은 가는데 그게 안되니까요.

    저도 비슷한 애 키워봐서 아는데요.
    정신건강의학과 데려가고 약도 먹여보고 해도 안고쳐졌어요.
    하루에 한 알먹는 것도 규칙적으로 안되더라구요.
    머리 나빠서인지 고집도 쎄고 인성도 안 잡아지고

    저는 포기했어요. 그냥 성적표 2년넘게 본 적 없고
    걍 대면대면하게 살아요.

  • 5. 다다다
    '23.4.12 2:56 PM (211.36.xxx.72) - 삭제된댓글

    그럴수록 학교 다녀서 졸업장 받아야죠.
    성적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건데.

  • 6. 다다다
    '23.4.12 2:58 PM (211.36.xxx.72)

    그럴수록 학교 다녀서 졸업장 받아야죠.
    성적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건데.
    공부말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배우게 해보세요.
    미용, 네일 등등

  • 7. .....
    '23.4.12 3:01 PM (118.235.xxx.254)

    윗님.
    남들도 님처럼 그렇게 자식 포기해야 시원하시겠어요?
    혼자 자식 포기하려니까 뭔가 억울하세요?
    머리나쁘고 그렇게 낳아준 게 누구예요?
    그 아이는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
    부모에게 욕듣고 혼나고 그렇게 부모에게 포기 당하고 살아야하나요?
    쿨병은 누가 걸린건가요? 계획 있고 성실한 아이는 평범한 아이들 중에서도 잘 없어요. 부모가 그런 욕심 가지고 있으니 아이가 그 밑에서 얼마나 힘들까요?

  • 8. 그런데
    '23.4.12 3:02 PM (112.214.xxx.184)

    저럴수록 학교 다녀서 졸업장은 따게 해야 하는 거 맞아요 우리 애도 adhd라서 어떻게든 학교 졸업은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검정고시 통과가 힘들 것 같아서요

  • 9. como
    '23.4.12 3:03 PM (106.101.xxx.152)

    공부는 포기하시고 아이를 인정하고 수월하게 살아가는 방향으로 이끄세요...그게 최선입니다.
    같은아이 키우는중..

  • 10. ㅁㅁ
    '23.4.12 3:04 PM (223.62.xxx.230)

    공부못하는걸로 애타는것 보단은 생활 잘하게
    물건 흘리지 말고
    방금 글쓴거처럼
    생활이 안되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부분이 없게 습관 키워주셔야 할 듯해요

  • 11. 비슷해요
    '23.4.12 3:11 PM (211.212.xxx.141)

    글 쓴 사람인데 이제 이 정도로 컸으면
    자기도 자각을 하고 고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도와줄 수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소용없단 소리입니다.
    내가 adhd때문에 내 인생에 지장이 있구나 그걸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구요. 그런다고 당장 그게 해결되진 않지만 동기가 되죠.

    뭐 공부를 잘해야만 하나요 이딴 소리하면서 원글님 속 긁지 말라구요.

    유전자 물려준 타령도 그만 좀 해요. 그런 식이면 범죄자도 다 유전자물려받은 건데 왜 욕합니까?
    그리고 저희집안 양가에 불성실한 사람 한명도 없는데 어쩌라구요?
    엄마가 품이 넓지 못한 것도 다 조상탓인데 그럼 비난할 것도 없구요.

    걍 저는 마음이 그 정도까지 넓진 못해서 잘해주지까지는 못하고 걍 잔소리 일절 안합니다.지각은 하든 말든 냅두고 시험점수도 몰라요.
    의식주 제공은 해주고 있고 나중에 혹시라도 배우고 싶은 게 생기거나 하면 주려고 돈도 모으고는 있어요.
    그치만 무조건 널 사랑해 믿어 이런 소리는 안해요.
    제 부모한테 가서 따지세요. 왜 그정도 아량밖에 못 낳아준거냐고

  • 12. 비슷해요
    '23.4.12 3:13 PM (211.212.xxx.141)

    그리고 계획과 성실함의 범위도 저랑 118님이랑 좀 다른 거 같은데요?
    제가 말하는 성실함과 계획은 학교에 지각안하고 가는 거 정도인데요. 학교숙제는 그래도 했으면 좋겠고..
    이것도 바라지 않으면 보살인가요?
    물론 저는 그것마저도 이제는 포기했어요.

  • 13. ㅡㅡㅡㅡ
    '23.4.12 3:1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비언어성학습장애라서 그런거에요.
    아이는 아무 잘못 없어요.
    오히려 불쌍하죠.
    빨리 병원 진료 받고 치료 받게 해 주세요.

  • 14. 234
    '23.4.12 5:47 PM (106.101.xxx.98)

    댓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모른채오래 살았고 약먹은지 좀 되었는데, 남들은 평범한생활이 잘 진행이 안되요. 용을써도 잘 안될때가 많아요. 약먹으면 확실히 나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일운동이 가장도움이 되요. 1시간정도 풀로 하는 운동 한날은 행동조절이 확실히 !!잘되요. 여러 운동중에 선택하게해서 매일 꾸준히 하게 해주세요.
    약과 운동.. 나머지는 그냥 어쩔수없고 그와중에 장점을 찾고찾아서 그것을 긍정적으로 여기며 사는수밖에 없어요.
    저는 나름 전문직인데 과정과정 힘들게 힘들게 살아왔어요.옆에서 보기에는 정말 대충사는 것처럼 보인다는게 함정이지만요.
    AdHD가 좋아하는건 더 몰입하는 특성이 있으니까 그걸 살리면 그래도 괜찮아요.
    여튼 직업자랑할려고 쓰는것 아니고, 그 어려움을 늘 느끼며 지내는터라 무엇이라도 말씀 드리고 싶어서 댓글 달고 갑니다.

  • 15. 졸업장 필수
    '23.4.12 6:17 PM (222.111.xxx.198)

    일단 내아이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긧을 인정부터하시고 성인이 되었을때 혼자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게끔 해주시는게 최선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고등학교 졸업장 필수구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욕구를 충족하고 살아가는법 등등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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