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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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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거짓말이 일상인 사람들에 관하여?

고민입니다 조회수 : 1,658
작성일 : 2023-04-11 13:45:45
저는 한 조직에서 집행부를 맡고 있고, 같이 일하는 다른 여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나름 사람을 많이 만나봤지만 이런식으로 거짓말하는 심리는 뭔가 싶어서요?

A라는 조직, 저희 지역에서 10년 가깝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 여자의 첫 번째 특징은 
일단 밴드나 단톡등 온라인상에서는 자기가 아는 범위내에서 정보를 주는 등의 댓글 활동을 잘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면 기승전결 논리적인 글이 아니라, 그냥 청산유수처럼 글을 써요.
게다가 만나면  공식 회의 자리에서는 발언하지 않고, 회장으로써의 존재감을 나타내지 않아요.
오히려 친분이 없는 회원들과는 인사도 안하고, 눈도 못 마주칩니다.
본인이 의전을 하지 못해 다른 임원이 나서면 시샘을 부려, 조용히 측근들과 뒷담화를 했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사람들에게 인정욕구가 있는데 역량은 부족해요. 그런데 본인은 일을 잘한다고 생각해요.

중앙에서도 이 여자의 특징을 간파한 상태고, 온라인상에서 글로 분란을 일으킬까봐 그냥 지켜보기만 한다고 해요.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말이 다른 사람"이라는 말들은 들었지만 일 년에 두 어번 만나는 사람이라 저는 딱히 관심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회원들이 귀찮고, 싫어하는 회장직을 본인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수행하고 있던터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죠. 반성하자면 저 역시도 그랬으니깐요. 아직도 실체를 모르는 다른 회원들에게는 일 잘하는 이미지로 보여집니다. 

작년에 그 여자를 감독?감시?하라는 이유로 제가 집행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일해보니 생각보다 더 이상하더라고요. 정말 소소한 거짓말이 일상인 여자라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말의 앞과 뒤가 달라요. 

  
문제는 이 미묘한 거짓말은 현재의 집행부중에서는 저만 아는게 문제라는거죠, 일반 회원들은 알고 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거든요.저는 그 여자가 꾸려논 집행부에 혼자 뒤늦게 들어간터라(중앙회의 권고) 지금 비공식적인 따돌림을 당하는 중이고, 측근들의 칭찬과 응원덕에  기세등등합니다. 

 
제가 참다 참다 중앙임원진드 앞에서 거짓말을 하길래, 제가 증거자료를 내밀었더니 그건 오해였다고 하면서 이해해주실꺼라 믿는대요.  물론 이것도 온라인상에서 말입니다. 제가 전화하면 절대 받질 않아요.
공적으로 큰 실수를 저질렀고, 제가 정말 화가 나 회장님 사는 곳으로 찾아가겠다고 했더니 
저를 왜 만나냐고~ 하더니 결국은 저희 조직 최고간부에게 
"xx씨가, 본인이 사는 곳에 온다~말려달라"면서 일렀다고 해요.   

중앙의 중재로 사과를 하러 오긴 했으나 , 내내 벌벌 떨더라고요.
소위 말해 멘탈이 털려 집에 갔고,  그 이후로도 조심할 법 한데, 온라인상에서는 눈치는 보지만 여전히 티 나는 거짓말을 해요.

일단 이런 사소한 거짓말에대하 죄의식이 없어요. 그냥 그렇게 합리화한다고 할까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아 이여자 진짜로 부족하구나"였습니다.
본인이 한 말을 기억못하거나, 거짓말인 줄 모른다는거죠. 

가치없는 여자한테 제 에너지를 낭비하기 싫고, 저 스스로도 뭐하는 짓인가?싶더라고요 
결국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거라 결론을 내리고 
무엇보다 이 여자를 컨트롤 하지 못하는 조직에 대한 환멸감이 생겨 (중집도 이미 10년세월동안 임원진들이 그대로 바뀌지 않고 있어요. 고인물이라 다름없죠) 집행부도 사퇴하고, 조직을 탈퇴할 생각입니다.

그 전에,
과연 저런 여자는 답이 없는지 정말 궁금해요? 제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게시글을 올린다는 자체만으로 자존심이 상하긴한데, 혹시 주위에 이런 여자 보신 적 있나요?
그냥 무시하는게 좋은거겠죠? 결국 저도 그냥 그렇게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는게 낫겠죠?

IP : 210.103.xxx.1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벽
    '23.4.11 2:02 PM (121.166.xxx.20)

    님이 말하는 그 조직이란 것이 그저 별거 아닌 즉 사회적 영향력 별로 없는 조직이라면
    님 좋을대로 하시고요.
    만일 그 조직이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조직이라면 그 회장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서 알리셔야죠.
    그러라고 님이 그 자리에 가신 거라면서요.
    님이 사회에 좋은 일 하실 기회가 온 건데 무책임하게 하시면 거짓말로 피해 만드는 그 회장보다 님이 더 문제죠. 그 조직이 어떤 조직이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거짓말 일삼는 사람과는 관계 끊으면 그만이죠.
    그런 인간은 여기저기 널렸고 사회적 책임있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되갰지만요.

  • 2. 그런 사람
    '23.4.11 2:08 PM (106.101.xxx.23)

    저도 만나봤지만 결론은 말만 청산유수로 본인 스스로 정당화하며 부끄러움은 없더라고요
    나중에는 본인이 하는 번복되는 말과 태도들에 반박하니 '하얀 거짓말'이라 칭하며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며 역량이 부족하지만 욕심은 많아 모든 성과를 본인이 낸 것처럼 둔갑시키는것은 다반사였네요

    지금은 손절했지만 너무 궁금하네요 저도
    이런 사람은 처음 만나보아서 궁금했는데..
    제가 만났던 사람과 똑같은 성격처럼 보이네요
    그런사람과 안 엮여야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아요

    원글님께 위로드립니다..

  • 3. ..
    '23.4.11 2:44 PM (118.235.xxx.189)

    그거 진짜 미칠 노릇인거 너무 잘 압니다
    그런 사람이 대표인 곳에서 일했었는데 제가 그 가벼움과 무식함에 미칠거 같아서 힘들었어요
    어이 없는건 저를 해고하더이다. 그래서 그
    미친년이랑 싸워줬는데 아직도 그
    집단은 그 할망구 추앙하며 지냅니다. 왜냐… 자격증 발급 기관이라 그거로 먹고 사는 인간들이라 제 일에 공감한다면서도 다 빌붙어 있어요

  • 4. 저정도
    '23.4.11 2:54 PM (76.126.xxx.254)

    급의 여자를 본적 있어요
    거짓이 거짓을 낳는데 청산유수 처럼 막힘없이 거짓으로
    소름돋게 할 정도로 얼굴 마주대하고도 하던 여자였는데
    겉모습으론 절대 알수없는 호감도 상승이나
    엄밀히 말하면 그냥 싸이코패스 라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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