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도서 반납을 했는데 ....ㅜ

[ㅇㅇ]

미반납으로 계속 문자를 받고 있는데
아이도 저도 다른책 갖다주며 반납함에 넣은걸
기억하거든요 ㅜ

10년전에도 한번 이래서, 직접 도서관가서 서고를 뒤지니
그책이 나왔구요 ;;
이번엔 타도서관에서 책드림 신청한거라
도서관이 멀어, 직접 가기도 번거롭고 어쩌나요
억울해도 새책 사주는 방법밖에 없겠지요?

[흠]

도서관에 전화는 해 보셨어요?
갖다 줬다고 해보세요. 도서관에서 책 찾아보고 있으면. 연락안할거예요

[,,,,]

일단 전화를 해보세요

[..]

저도 전화해서 문의했어요
분명 반납했는데 한번 더 찾아봐달라고
한시간쯤 뒤에 죄송하다고 전화왔어요

[음]

저는 당당히 말했어요 저한테 책임 전가하지 말라구요

[비슷]

저도 같은 경험 있어서요.
반납함에 넣을 때 사진 찍고 넣어요.

[ㅇㅇ]

제가 좀 이상하게 보일까봐 이말까진 안하려 했는데;;

10년전에... 집앞 도서관 사서가, 그책 다시 찾아봤지만 없다고 , 안찾아 봤을거 같은 뉘앙스로 말해서 제가 직접 가서 찾아준거거든요..;;;
그분이 좀 이상했어요 ㅜㅜ 책 찾아다 눈앞에 내밀어도
아.. 이러고 말고 ..

근데 이분이 이번에 빌린 도서관으로 가시고는 또 이런일이... ㅎㅎㅎ
일단 말은 해볼게요... 여긴 사서도 여럿이라

[...]

반납된 책이 등록이 안 됐을수도 있어요
그 사람들도 바빠서 놓치는 경우 많더라구요
저도 미납 문자받고 제가 가서 직접 책 찾아줬어요

[ㅇㅇ]

하필 그분이 전화받아서..ㅎㅎ
찾아는 보겠다는데..
그것도 제가 그날 빌린 다른책들 같이 반납했다고 정황설명하니
이책 한권만 빌렸다고 부득부득..아니라고 하네요 ㅎㅎ

그날 빌린책들 쭉 읊어주니
아 그러네요... 하는데
참 믿음 안가는분

[ker]

분명히 넣었으니 다시 찾아봐 달라고 하세요
찾아내더라고요

[억울항겅 못참아]

저라면 가서 찾아서 눈앞에 던져주고 일똑바로 하세요 하고 나올거예요

[ㅇㅇ]

이번엔 찾아봤나봐요
xx어머니~ 코맹맹이 소리 얹어 전화왔네요 ㅎㅎ
똑똑한 대처 알려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

기억에 의지해 주장하는 건 증거가 못돼니
반납증을 받았어야 확실한데...
분명히 넣었다 한번 더 찾아봐달라 해도 못 찾았다 하면
같은 책 사다줘야죠.
무인반납시 반납증 기계에서 나오고
직원에게 창구반납해도 어플에 바로 찍히는 방식이 아닌가요?
리브로피아 같은 어플 쓰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린 티]

전 그래서 꼭 반납 확인증 받아와요.

[ㅇㅇ]

밖에 반납통에 넣었는데...
앞으론 아무리 바빠도, 도서관 올라가서
일일이 내손으로 바코드 찍어 반납하려구요...

[그런 경우 많아요~]

이용자일때는 왜 반납했는데, 미반납했다고 문자가 오는건가~ 생각했는데..
도서관 일 해보니까 여러가지 경우들이 있더라구요.
특히 반납함은 수십권 한꺼번에 처리하게 되잖아요. RFID 패드에 올려서 반납처리를 하다보니 8권 올렸는데 7권만 반납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도서권수 세어서 확인 하는데 사람과 기계가 동시에 실수하는 경우도 있구요.
중간에 기계 오류로 반납안되는 경우도 있고..
도서반납도 여러사람이 다르게 하다보니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찾기도 쉽지 않아요.

ㅇㅣ건 원글님과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이지만 요즘은 자가대출반납기 이용을 많이 하시는데 반납처리 확인을 안하고 올려두고 가시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반납하셨는데 연체문자 받았다고 하셔서 살펴보면 서가에 있구요.

도서관 직원이 일을 못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사람과 기계가 하는 일이고
도서관 시스템이 수많은 서지정보와 이용자정보가 함께 연동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돌아가다보니
생각하지 못한 오류가 많다는 걸 알고 계시면 좋겠어요.

그래서 반납했는데 연체 문자 받으셨다고 연락주시는 이용자에게 저는 일단 번거롭게 해드려 미안하다 말씀드리고 서가에서 찾아본 후에 연체없이 반납 처리해드리겠다고 해요. 혹시 서가에 없으면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하구요.
서가에서 발견되면 다행인데, 없으면 서로 곤란해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경우는 의외로 이용자가 가지고 있을 때가 많아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주일정도는 도서관에서도 찾아보고 이용자님도 찾아봐주시라~ 부탁드려요.
그러다 집에서 찾았다고 미안하다고 가져오시는 경우도 있지만 또 많은 경우는 그냥 반납함에 넣거나 자가대출반납기로 반납하고 가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이용자가 날짜랑 시간까지 말하면서 주장하시니까 도서관 어디에 있는데 못찾는 건가보다 하고 열심히 찾았어요. 그래서 며칠 후 찾게 되면 반가워서 연락드리려고 책 상태 확인하면 저희랑 통화한 이후에 반납하신 경우가 꽤 많더라구요.
사람이라 서로 실수하고 잘못할 수도 있고
그냥 넘어가고 싶을 때도 있겠다 싶어요.

서로 그럴 수 있다는 걸 이해하고 도서관 이용하면 좋겠다 싶어서 긴 글 올렸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도서관에서 경험하신 것 처럼
일처리가 정확하지 않은 직원들도 많이 있지요.
그러니까 너희가 잘해야지~ 생각하시는 것도 맞는데..

잘잘못을 가리는 것도.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감정 상하기보다는
잘못처리된 일을 바로잡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소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납했는데 연체문자가 온다면
도서관에서 알아서 찾아서 반납하겠지~ 라고 기다랴주시기 보다는 도서관에 연락해서 확인해주시면 좋더라구요.
생각보다 연체도서가 많은데 그걸 도서관에 있을거라고 가정하고 한 권 한 권 찾아보는 도서관은 없거든요.

[ㅇㅇ]

네 맞아요
과정에서 서로 감정 상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데
저는 이번에도, 빈말이라도 미안하다 소리도 못들었어요
그러니 그 사서분 입장에서 이야기 해주시는게
참 공허하게 들리네요
어차피 기계 탓일 수 있으니 ..내가 체크 한게 아닐 수도 있으니.. 요로케 생각이 들수도 있겠으나
일단 자기가 처리를 하는 당사자면, 저라면 대표성 가지고 사과는 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사과하라 하진 않지만요
저위에 댓글 처럼 일 똑바로 하라 소리 하고 싶었어요

[그렇네요]

저도 댓글 쓰면서
원글님과 다른 이용자들 이야기 위주로 한 것 같아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제가 이용자일때도 원글님 경험을 많이 했던 터라 원글님 글에 공감하고 어떤 상황일지도 알 것 같았어요.
실제로도 불친절하고 무능한 직원들도 많으니까요.
다만 댓글 방향이 도서관과 직원의 잘못으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쉬워서 도서관쪽 입장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게 원글님 말씀처럼 공허한 글이었을 수도 있겠어요.
댓글 달아주셔서 여러가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ㅇㅇ]

님 댓글 읽으며..
이런게 소통이구나 싶어요
오늘 불쾌하고 당황스러웠던 기분까지 희석이 되는듯 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