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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0주년인걸 서로 잊고 있었어요.

... 조회수 : 2,682
작성일 : 2023-04-09 16:26:05
저희 둘다 결혼기념일을 원래 서로 안챙겼는데 
사실 집 도어락 비밀번호가 결혼한 날로 되어있는거 아님 결혼한 날짜도 몰랐을 거에요. 
10주년은 꼭 챙겨야지 하고 있었는데 잊어버렸고요.

얼마 전에 옷정리 하다가 남편 옷이 너무 없어 남편 옷을 사주고 싶더라고요. 
옷 좋은거 상하의랑 양말 싹 버리고 새로 바꿔주고 했는데
어쩜 그 날이 결혼기념일이었던 거 있죠?

남편은 지금 아직도 모르고요
저는 친구가 너네 결혼한지 10년 아니냐고 전화와서 알았네요
친구랑 저랑 한달 차로 결혼해서요. 

3일 지났는데 지금이라도 슬쩍 흘려볼까요?
10주년인데 챙기자고  
IP : 112.153.xxx.2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23.4.9 4:36 PM (182.208.xxx.134)

    챙기셔야죠... 담주 주말이라도 호캉스라도 가시길! 아님 근사한데서 식사하시거나... 예쁜 옷 구두 개비하시구.. 이건 아끼지말고 하세요 :) 남편분에게 바로 말씀 고고!!!!! 후기 부탁해요!!! :)

  • 2. 저는
    '23.4.9 4:40 PM (175.223.xxx.107)

    그런거 의미 없어서 챙긴지 한번도 없어요 ㅎㅎ
    사실 생일도 안중요함.

  • 3. ..
    '23.4.9 4:42 PM (112.150.xxx.41)

    저녁을 외식하시던가 아님 지금 나가 작은 케익랑 장미열송이. 좋아하는 주류나 음료수 사와 짠 ㅡ하시면서 기념하세요
    먼저 기억나는 사람이 챙기면 되지요

  • 4. ..
    '23.4.9 4:46 PM (58.182.xxx.161)

    저도 한번도 안챙김...ㅎ
    매번 내가 내 선물사는데 이것도 잼없네요 ㅎ

  • 5. 오늘
    '23.4.9 4:57 PM (175.199.xxx.36)

    4월9일 결혼한지 28년째 되는날이네요
    결혼기념일 이런 거 제대로 챙겨본 적 없고 심지어 전 제 생일도 별로 챙겨 받은 적 없네요
    남편 생일도 설날 다음날 이라 거의 뭐 그냥 지나가고
    어쩌다 미역국 끊여 준 적은 몇 번 있네요
    서로 안 챙기니 뭐 무슨 날 이런 거 의미 없이 지나가요
    대신 남편은 여태껏 저 속상하게 한 적 거의 없어서 그걸로 만족하고 살아요
    그래도 오늘은 왠지 아쉬워서 저녁에 생선회나 시켜 먹을려고 합니다
    둘 다 회를 좋아해서요

  • 6. ##
    '23.4.9 7:22 PM (211.178.xxx.45)

    저도 결혼기념일은 안챙겨지더군요
    아이가 어릴때는 애들핑계 아이들 입시때는입시걱정 아이들 취준생일때는 취업걱정 그러고보니 부모님 입원과수술 그러다 올래 30주년인데 정말 오랜만에 동냉이 음악회 티켓을 줘서 저녁먹고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진작 이럴걸 하는 후회도 잘짝했네요
    별거는 아니더라도 둘이서는 기억하고 기념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7. ...
    '23.4.9 8:05 PM (220.85.xxx.239)

    밥 먹어요.
    5월5일이라 애들 어릴땐 어린이날 겸 놀러가서 밥먹고
    이제 애들이 커서 어버이날 겸 식사하고 선물줘요.ㅎㅎ

  • 8. ..,
    '23.4.9 8:10 PM (220.85.xxx.239)

    게다가 우리 네식구 휴대폰 뒷자리가 똑같이 결혼기념일로..
    9055 랍니다ㅋ
    근데 허구헌날 싸워요. 심하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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