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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도 알려주세요.(주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천주교 조회수 : 2,779
작성일 : 2023-04-09 01:37:11
50 넘어도 가정이나 회사에서 이런저런 내적 외적 갈등 끝도 없게 느껴집니다.
어찌보면 더욱 커지는 것도 같습니다.
형제, 자매, 남편 모두 있지만,
어느 순간 
 제가 중심 잡고 지내고 싶습니다.

무늬만 천주교 신자처럼 지냈는데 왠지 알듯 모를듯 제대로 된 기도를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렇게 저렇게해주세요 머물렀던 사람인데,
최근에는
'모든 것이 뜻이 있으시다.'
'주님 뜻대로 ..' 이런 의미를 좀 제대로 알고 싶습니다.

뭐라도 기도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성당 다녀와서 마음을 다시 다잡으며 글 남깁니다.
기도하는 감사하는 일상이 되고 싶습니다..
IP : 210.117.xxx.10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9 1:42 AM (121.132.xxx.187)

    기독교인으로서 기도란 뭔가 바라는 것을 하나님께 구하고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지금 상황이 어떻든 그 상황에서 불행해지지 않는 지혜를 달라 기도하고 마음의 안정을 구하는 거죠

  • 2.
    '23.4.9 1:45 AM (106.101.xxx.70)

    특별히 주기도문은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하고 기도중의 기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이 틀대로 기도하고 선포하면 우리의 엉클어진 마음이 질서가 잘 잡힙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며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며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여 주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이렇게 하면서 주기도문을 혹은 다른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입에서 말을 할 때 고집스럽고 찐더기 같은 마음이 깨끗해지게 되고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령의 기름부우심이 넘쳐나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에 의심이 다가오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할 때 성경말씀을  내 마음에다가 대고 입으로 선포하는 겁니다.

    반드시 입을 통해서 발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신기하게 내 마음에는 하나님의 은혜의 기류로 변하면서 질서가 잡히며 평안 해집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았던 여호수아는 여리고성을 함락시키기 위해서 그 성을 돌라고 명령을 할 때 

    “6일동안 성을 매일 한바뀌씩 돌고 마지막날은 7 바뀌를  돌라”고

     “마지막 7바뀌를 다 돌때까지는 아무말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왜 아무말도 하지 못하게 명령을 하였냐?

    분명히 사람들은 성을 돌면서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한다고 성이 무너지겠어? 이건 미친짓이야”

    라고 하면서 온갖 불평을 다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 두사람이 그렇게 말을 하면서부터 전체 이스라엘백성들의 마음이 완전히 불신의 분위기로 걷잡을 수 없게 되어버리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가 없게 되므로 여리고성을 함락시키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말, 안 된다는 말, 함부로 입밖으로 내 뱉지를 말아야 합니다. 

    내 뱉는 순간부터 마귀는 그 때부터 우리의 마음을 알기에

    우리를 공략하기 시작하는것입니다.  

    그전까지는 결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마귀가 몰랐는데 우리가 말을 내 뱉는 순간부터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알아내었기때문에 그 때부터 우리를 집요하게 괴롭히고 공략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말에 따라서 우리의 온 존재는 맞추어서 살아가려고 하게 될 것입니다. 

     

     이해인 수녀가 “나를 키우는 말”이라는 시에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는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 3. ㅇㅇ
    '23.4.9 1:53 AM (218.147.xxx.59)

    전 늘 위선적으로 기도했어요 바라는거 많은데 늘 아닌척 거룩한척 뜻대로 하소서였죠 그러다 최근 솔직하게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훨씬 좋아요 무척 일차원적인 기도지만 그게 좋네요 전 맘이 더 편해요
    그냥 솔직하게 기도하는게 전 좋은거 같아요

  • 4. ...
    '23.4.9 1:57 AM (223.39.xxx.167)

    아버지, 하실수만 있다면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하지만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 뜻 대로 하소서.
    예수님께서 잡히시기전 피땀 흘리시며 드린 이 기도가 모든 기도의 시작이요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들은 성모님의 믿음을 본받아 그분과 함께 예수님께로 나아가려 노력해야 겠지요.
    비오성인께서는 "이 세상에서는 고행을 해야지요. 영원한 행복은 하느님 나라에서 누리는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십자가가 있지 않나요.
    그저 그 십자가를 지고 하루하루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시기만 기도 드릴 뿐입니다.

    부활을 축하드리며 평화를 빕니다.

  • 5. 윗분
    '23.4.9 2:06 AM (125.132.xxx.86)

    댓글 좋네요..저장합니다

  • 6. 나나
    '23.4.9 4:05 AM (190.150.xxx.71)

    저는 수시로 그냥 옆에 계신 엄마 아부지한테 말하듯이 그냥 다 말해요
    “아부지 이거 이렇고 저건 저런데 전 이게 하기 싫고 저사람 이런게 보기 싫어요....” 이렇게 말하다보면 스스로 정리가 죕니다. 그러다 보면 “아부지 전 이런게 이렇게 되면 좋겠어요. 진짜 그렇게 되고 싶어요. 이게 필요해요. 그치만 주님이 보시기에 아니다 싶으시면 주님의 계획표대로 더 합당한 것을 허락해주시고 제 마음을 넓혀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감사할 수 있게 해주세요”ㅘㅂ니다
    아직 어린아이같은 믿음이라 그런가봐요

  • 7. Cx
    '23.4.9 4:32 AM (211.58.xxx.62)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 8.
    '23.4.9 5:14 AM (114.199.xxx.43)

    가톨릭어플 깔면 성무일도 있습니다
    성직자들이 일정한 시각에 바치는 기도인데
    날짜별로 기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저는 거기있는 기도 다는 못하고 매일 아침기도
    낮기도 중 육시경 저녁기도 이렇게 하는데
    너무 좋습니다
    묵주기도는 하루에 20단씩 꼭 해왔는데 성무일도 까지
    하니 하루가 충만하네요

  • 9. ...
    '23.4.9 6:19 AM (221.138.xxx.73)

    저도 솔직한 대화로 기도 하시길
    전 그렇지 않았거든요 그러니 기도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간신히 하다 끝났는데
    알고보니 저 자체도 가식이었더라구요
    솔찍히 기도하고 불편불만 그리고 제 문제점도 챙피하지만 내놓고 주님의 뜻도 무었인지 여쭙고 (말씀,성경 안에서 찾아요)분별해 삶에서 실행하는... 이렇게 하려구요
    아직 준비 중이요 ^^;;;
    브라이안 박 목사님의 저스트지저스를 요새 유튜브에서 듣는데 공을 드리고 싶어 적어봤어요

  • 10. ㅇㅇㅇ
    '23.4.9 7:44 AM (120.142.xxx.17)

    주님의 뜻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 11. ㅇㅇㅇ
    '23.4.9 7:45 AM (120.142.xxx.17)

    저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 12. 매일아침
    '23.4.9 11:17 AM (121.144.xxx.224)

    주모경+세번의 성모송 하고나서 그날 하고 싶은 말 막 해요. 돈 많이 벌게 해달라는 말도 하고..ㅋㅋㅋ

    집에 오는 길에는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기도하고 그러다보니 제 신앙이 커지지는 않아도 늘 유지되고 있음을 느껴요.곁에서 지켜주시는 것도 느껴지고.

    신앙이라는 게 거창하게 요란하게 할 필요 있나요? 내마음 편하자고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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