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자의 기준..25억 이상을 잃고..
재산이 30억 넘게 있었을 땐 50억은 있어야 여유가 생길 것 같다 생각했는데 대출까지 끌어다 주식과 코인을 겁없이 했는데 완전 망했어요.
집담보대출까지 끌어썼더니 지금은 전재산 통틀어 7억이 안 될뿐더러 매달 발생하는 이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집을 처분하고 싶은데 그러면 진짜 알거지가 되는 것 같아 매달 버티고 있어요.
이렇게 되고보니 30억이 넘었을 때는 부자였구나 싶고, 미치도록 그때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불과 이년 사이에 일이 이렇게 되고보니 인생이 참 덧없네요.
생각하면 너무 기가 막히고, 이럴 줄 알았으면 실컷 돈이나 써볼걸..
마치 사이버머니처럼 본 적도, 쓴 적도 없는 돈이 연기처럼 사라졌어요.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울 뿐, 늘 궁핍하게 살았던 저희 가족은 여전히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돈이 내 곁을 떠났나 싶습니다.
이제 50도 훌쩍 넘어 재기도 어렵지 싶고, 내 복이 여기까지구나 싶어요.
1억이 있든, 100억이 있든 내 소득안에서 너무 아끼지 말고 자신을 위한 돈도 쓰면서 사세요.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이 부자여야 진짜 부자라는 생각을 매일 하며 살고 있네요..
1. 원글님
'23.4.8 9:23 AM (210.101.xxx.116)토닥토닥.
저도 남편이 금융투자로 큰 손실을 보고나니
가진 것에 만족하며 욕심내지 말고 잘 지키고 사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구나 싶어요.
건강 잃으면 다 잃는 거니
산책도 하고 좋은 생각도 하며 이 터널 잘 지나 가시기를...2. ..
'23.4.8 9:25 AM (115.136.xxx.87)저희엄마 50넘어 사기로 전재산 날리셨지만 다시 재기하셔서 지금은 훨씬 많은 재산 일구셨어요. 기회는 다시올 수 있어요. 건강이 젤 소중해요. 몸관리 잘하시고 힘내세요. 주변에 주식때문에 몸살인 분들 많네요.
3. 아우
'23.4.8 9:27 AM (122.36.xxx.201)너무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정말 손해가 크시네요ㅠㅠ
옛날 얘기하며 웃을 날 오겠지요.
게시판에서 반야심경 현대어 해석 글을 봤어요.
마음에 위로가 되더군요.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얼른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파이팅22224. .....
'23.4.8 9:37 AM (118.235.xxx.141)힘내시길…애초에 없었던 사람들이 더 많잖아요.
5. 네네네네
'23.4.8 12:22 PM (211.58.xxx.161)왜 재기가 어려워요??
나이랑 상관있는일을 하셨나요
그런거면 직원을 두면 되는거에요
나이때문에 뭘못해소리는 하지마세요 병걸려서 아픈거아님 다할수있어요6. ㅠㅠ
'23.4.8 1:33 PM (112.152.xxx.59)건강잃지않게 마음 잘 챙기시기바랍니다
7. 흠
'23.4.8 4:01 PM (223.38.xxx.177)힘내세요 건강 하시면 뭘 못하겠어요
8. ...
'23.4.8 4:27 PM (211.42.xxx.213)월급쟁이 정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아이러니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생활하는게 똑같아요.
지난 삶이 너무 후회스럽네요..
그냥 여기저기 원망만 쌓이지만 그럼 뭐하겠어요.
결국 내 잘못인데..
남편은 심지어 제가 이 정도로 날린 걸 몰라요.
제가 모든걸 알아서 했거든요.
어떻게든 살겠죠..
저처럼 불나방 같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뒤늦게 불붙어 주식이나 코인에
뛰어든 분들은 안 계시겠지만 앞으로도 저처럼 어리석은 행동으로
불행을 자처하지 마시고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공부하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는 마음으로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돈을 벌기는 너무나 어렵지만 정말 잃는건 순식간입니다.9. ...
'23.4.8 4:28 PM (211.42.xxx.213)평생을 죽어라 안 먹고 안 써도 그 돈을 절대 회복하진 못 할거예요.
10. 힘내세요
'23.4.8 8:33 PM (175.116.xxx.63)잘 살아보겠다고 하다가 잘못된걸 어쩌겠습니까. 남을 해치는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요. 마음이 무거우시겠지만 돈으로 살수없는 많은 것들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일상이 주는 작은것들에 집중하며 지내보세요. 우리 그렇게 살아봅시다
11. ..
'23.4.8 10:47 PM (5.30.xxx.196) - 삭제된댓글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힘든 과정을 지나가고 있어요 윗분말씀처럼 일상이 주는 작은것들에 집중해보려고 저는 비싼 재료들은 아니지만 아침에 장봐서 요리하고 보리도 볶아 보리차 만들었어요
누구나 고난은 있으니 나만 겪는게 아니다 마음먹으시고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법륜스님께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하시니 사소한 일상의 행복부터 차곡차곡 쌓아가셔서 앞으로 어떤 행운이 원글님께 찾아올지 모르니 꼭 긍정적 마음 먹으셨으면 좋겠어요
혹여나 행운이 안오더라도 충분히 그 돈으로도 행복하실수 있어요
제가 어떻게 위로해드리면 좀 나아지실까 잘 몰라 댓글달기 조심스럽지만 원글님과 저 둘다 잘 극복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12. ..
'23.4.8 10:49 PM (5.30.xxx.196)원글님 힘내세요
어떤 행운이 찾아와서 원글님의 지금의 마음이 치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까지 열심히 사셨으니 그 기운 어디 안갈거예요13. 흠
'23.4.9 3:01 A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보통 중년에 재물손 크게 보는 거는 사주에 목숨과 맞바꾸는 운으로 보더군요
제 가까운 가족이 그렇게 되서 중반에 크게 힘드셨는데 긴 고비를 넘기니 이젠 건강히 장수하고 자식들도 다 잘되고.. 평온하게 잘 사십니다.
목숨과 바꾼 값이라 생각하시거나 아님 일찌감치 전재산 기부했다 생각하시고 내 것이 아닌 거에 미련 두지마시길요
아직 원글 가족 건강이 남아있고 아이들 다복하다면 힘내고 살다보면 분명 또 좋은 날 옵니다14. 흠
'23.4.9 3:02 A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보통 중년에 재물손 크게 보는 거는 사주에 목숨과 맞바꾸는 운으로 보더군요
제 가까운 가족이 그렇게 되서 중반에 크게 힘드셨는데 긴 고비를 넘기니 이젠 건강히 장수하고 자식들도 다 잘되고.. 큰 부자 아니라도 부족함 없이 자식들한테 베풀며 대접받으며 평온하게 잘 사십니다.
목숨과 바꾼 값이라 생각하시거나 아님 일찌감치 전재산 기부했다 생각하시고 내 것이 아닌 거에 미련 두지마시길요
아직 원글 가족 건강이 남아있고 아이들 다복하다면 힘내고 살다보면 분명 또 좋은 날 옵니다15. ...
'23.4.10 6:16 PM (211.42.xxx.213)감사합니다.
가족, 형제보다 위로가 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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