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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는 사람은 마약하지 말라네요

돈없는 조회수 : 5,859
작성일 : 2023-04-07 16:51:05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85765

2019년 5월 시사저널 기사네요.

"그런데 그 ‘누구’를 잡는 걸 검찰 스스로 포기한다? 처음 보는,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이었다.”

즉, 돈과 사회적 지위가 있는 재벌이나 정치인, 고위층의 자녀들은 리스트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마약상들이 십여 번 가까이 잡혀가고 경찰의 수사를 받으면서도, 소위 강남 바닥의 ‘이름난 자제’들은 수사조차 받지 않는 상황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다만 마약상과 ‘VIP’ 간에도 암묵적인 룰(rule)이 있다고 했다. VIP 고객의 이름을 불지 않는 대신, 이 VIP들이 마약 상선들의 옥살이를 돕는 ‘스폰서’ 역할을 하거나 재판당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변호사 비용을 대신 내준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마약상들은 이 과정에서 형량을 줄이면서 돈도 벌고, VIP들은 마음 편히 다시 마약을 즐길 수 있는 ‘검은 상생(相生)’ 관계가 형성되는 셈이다.

결국 이 리스트에는 ‘만만한 이들’의 이름이 오를 수밖에 없다. 돈은 없지만 이미 마약에 빠진 서민층이 주 타깃이다. 마약상들에게 이들은 ‘큰돈’이 되지도 ‘큰 위협’이 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들과 마약을 주고받은 정황들을 고의적으로 기록하고, 저장하고, 흘린다. 그래서 때가 되면 이 명단을 경찰에 넘기고, 경찰은 건네받은 리스트를 통해 실적을 낸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
말하지 못한 진실…“힘 있는 자들은 다르더라”

김씨는 수사 당국이 VIP들과 실제 유착됐을 수 있다는 의심을 마약상들도 갖고 있다고 했다. 대중이 검경에 보내는 의혹의 시선이란 게 이른바 ‘멋모르는’ 사람들의 무지(無知) 탓이 아니란 얘기다. 마약 탓에 수도 없이 잡혀가고, 수사를 받았다는 업계 내의 범죄자들조차 권력가들이 수사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그 실제 사례가 자유한국당 소속 김무성 의원의 사위인 이아무개씨의 마약 투약 사건이었다. 

“검찰에서 이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제3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가 발견됐는데, 결국 검찰은 그걸 끝까지 추적하지 않았다. 그때 나는 감옥에서 그 뉴스를 봤는데, 다른 애들(마약사범들)과 보면서 의아했다. 마약은 늘 행위중독이 따르고 공범이 있기 마련이다. 마약을 하고 성관계를 하든, 도박을 하든 절대 혼자는 안 한다. 그런데 그 ‘누구’를 잡는 걸 검찰 스스로 포기한다? 처음 보는,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이었다.”

IP : 218.53.xxx.1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7 4:53 PM (125.133.xxx.16) - 삭제된댓글

    약쟁이들은 변호비용이 부르는게 값...? 있는 자식들이 왜 쉽가 풀려 나겠슈...?

  • 2. ㅇㅇㅇ
    '23.4.7 5:14 PM (175.208.xxx.164)

    전우원이가 유튭에서 자기 주변 사람들 마약해도 아무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했죠. 돈과 권력있는 사람들은 죄값을 치르지 않는다고..그래서 자기는 처벌받기 위해 증거를 남긴다면서..

  • 3. 이런
    '23.4.7 5:22 PM (218.53.xxx.110)

    이런 거 보면 검찰은 이미 누가 마약하고 마약 중독자인지 어느 정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만만한 서민들만 희생양으로 색출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누구를 위한 마약 소탕인지.

  • 4. 뭔들
    '23.4.7 5:29 PM (1.177.xxx.111)

    무전유죄 유전무죄
    거기다 검사빽만 있으면 만사형통

  • 5. ..
    '23.4.7 5:38 PM (118.131.xxx.212)

    지돈내고 쳐먹는 것들은 그냥 냅두는게 나을것도 같아요.
    죽을놈 죽게

  • 6. 옛날에도
    '23.4.7 5:41 PM (118.235.xxx.218) - 삭제된댓글

    총: 히로뽕을 끊게 된 건?
    김: 어. 그거. 박지만씨가 지금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 히로뽕을 끊을 수 있을 지 몰라. 나는 진짜 힘들게 끊었는데, 그 양반이 그때 그러더라구. 야 나는 빽도 있고, 돈도 있으니까 나는 잡혀가도 상관없는데, 너는 돈도 없고 빽도 없으니까 이런 거 하지 말아라..

  • 7. ...
    '23.4.7 5:44 PM (211.36.xxx.35) - 삭제된댓글

    마약을 해도 풀려날 수 있는건 변호사들 덕분이죠?
    돈이 있기 때문에 변호사를 쓰는 것이지만...
    변호사들이 그럴 수 있는건 법이 그렇기 때문이고
    그 법을 만드는게 국회의원들이고 그 국회의원들이
    문제인데 가운데 변호사들이 많고..
    법을 아는 사람들이 세상을 농락하고 있는지도...

  • 8. ...
    '23.4.7 5:45 PM (211.36.xxx.35)

    마약을 해도 풀려날 수 있는건 변호사들 덕분이죠?
    돈이 있기 때문에 변호사를 쓰는 것이지만...
    변호사들이 그럴 수 있는건 법이 그렇기 때문이고
    그 법을 만드는게 국회의원들이고 그 국회의원들이
    문제인데 그 가운데 변호사들이 많고..
    법을 아는 사람들이 세상을 농락하고 있는지도...

  • 9. ..
    '23.4.7 8:07 PM (118.235.xxx.245) - 삭제된댓글

    KBS ‘추적 60분’ 제작진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 10. ..
    '23.4.7 8:07 PM (118.235.xxx.245) - 삭제된댓글

    ‘버닝썬’ 사건과 재벌 2,3세, 남경필 아들, 전두환 손자, 연예인의 마약범죄 뉴스는 

  • 11. ..
    '23.4.7 8:08 PM (118.235.xxx.245) - 삭제된댓글

     검찰은 지난 11월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인 홍모씨(40)를 대마초 소지·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12. ..
    '23.4.7 8:08 PM (118.235.xxx.245) - 삭제된댓글

    그녀는 1983년에 처음으로 마약 단속에 걸렸다. 하지만 당시 언론에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앞서 말한 박지만씨, 대기업의 손자, 보사부 장관의 아들 등과 함께 검거됐기 때문이다. 벌금만 내고 모두 풀려났다.

  • 13. ..
    '23.4.7 8:09 PM (118.235.xxx.245) - 삭제된댓글

    유시춘 EBS(교육방송) 이사장의 아들인 신모(38)씨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3년 형을 선고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14. ..
    '23.4.7 8:10 PM (118.235.xxx.245) - 삭제된댓글

    한일합섬 창업주 김한수 회장 일가와 중견 건설업체 오너 일가 등 부유층 자녀가 대마 사범으로 입건됐다. 검찰은 2022년 말 재벌가 3세 등 유력 인사들을 마약사범으로 구속한데 이어 연예인, 기업인 등으로

  • 15. ..
    '23.4.7 8:10 PM (118.235.xxx.245) - 삭제된댓글

     서울중앙지검이 재벌가 자제들과 연예인 등 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재판에 넘긴 이후 3명이 자수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자수한 3명 중에는 전직 경찰청장 김모씨의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유력층 자제들의 '마약 스캔들'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16. ..
    '23.4.7 8:11 PM (118.235.xxx.245) - 삭제된댓글

    알려진건 빙산의 일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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