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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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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필살기

필승 조회수 : 1,745
작성일 : 2023-04-07 14:05:09
엄마가 나를 시집보냈을 때쯤 나이가 되고보니.. 사람이 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엄마의 일생의 필살기는 '차가움'이었어요.
자존감은 없지만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 차가움을 무기로..
모두에게 그 냉정함의 칼날을 세우면서 그 칼로 모두를 베면서 살았던 거였네요.
그 '차가움'이 엄마를 무너지지 않고 살게 한 건 맞지만
그걸로 다른 사람을 살리지는 못한 거 같아요.
엄마가 진즉에 다른 감성을 필살기로 삼았다면 엄마의 인생이 달라졌을거라는
그리고 다른 가족들의 인생이 달라졌을 거라는 
나도 늦기 전에 '포용'과 '따뜻함'을 필살기로 장착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IP : 115.94.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7 2:07 PM (58.231.xxx.14) - 삭제된댓글

    자존심, 자존감을 떠나,
    그냥 세상에 대한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차가울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이 세상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의 편이 아니라서요...
    그걸 부모와의 관계에서 먼저 받고, 사회에서 친구를 사귀며 그런 신뢰를 쌓는건데, 부모로부터 못 받으면 그 신뢰 쌓기가 어려워요.
    글쓴님 화이팅!!

  • 2. ㅇㅇ
    '23.4.7 2:08 PM (175.207.xxx.116) - 삭제된댓글

    포용과 따뜻함으로 필살기로..
    좋네요~
    저도 명심할게요

  • 3. ㅇㅇ
    '23.4.7 2:08 PM (175.207.xxx.116)

    포용과 따뜻함을 필살기로..
    좋네요~
    저도 명심할게요

  • 4. 저는
    '23.4.7 3:36 PM (223.62.xxx.55) - 삭제된댓글

    우아함과 배려 따뜻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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