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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등 아이들에게 진심어린 호소..

아이에게 조회수 : 6,181
작성일 : 2023-04-05 23:14:09
11시
나도 피곤해
오늘도 5시반일어나서
먹여입혀 학교보내고
지금 이시간까지 하루종일종종
출근했다 반차쓰고 3시에
하교한 큰아이데리고
정기검진 대학병원 갔다가
진 다빠져나가고
아이 딸기음료 하나 주문해서 픽업해서 차에서 마시고있으라하고
대학약국에서 대기
작은아이 학원 라이드
당근마켓(아이 의료보조기구 테스트 관련)
작은아이(등원전) -큰아이(나) -남편 -작은아이(하원)
남편이 부탁한 정장지퍼고장 약국갔다들어오면서 집앞 수선집에 맡기고

저녁밥 네 번차리고
설거지 네 번하고
중간에 빨래 돌리고
교복 셔츠도 좀 다리고
과일도 깎아먹고

그러다 11시 그냥 너무 피곤해서
나도 인간인데(위에 스케줄 대략 읊어줌)
이제 에너지가 없어 .... 너무 피곤해
지금부터 큰소리 안나게 제발 알아서 해줘...
너무너무 피곤해....

하고 누웠어요.
지겹고... 서글픈..
내일도 비슷하게 이렇게 살겠죠ㅎㅎ
아.병원만안가도 살것같은데
병원다녀온 스트레스가 너무 컸어요...
IP : 61.254.xxx.8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업인
    '23.4.5 11:15 PM (116.125.xxx.12)

    저는 교복셔츠 안다려요
    세탁기 나오자마자 탈탈 털면 구김없어요
    좀 편히 사세요

  • 2. 에휴
    '23.4.5 11:18 PM (210.96.xxx.10)

    설거지 4번이요??
    식세기에 몰아서 한번만하시고
    교복 다리지 말고 건조기에 나오자 끝나자마자 거세요

  • 3. 저도
    '23.4.5 11:19 PM (14.32.xxx.215)

    정말 저때는 저녁 네번 차렸었죠
    애들 공부 봐주고 음쓰 버리면 새벽 세시 ㅜ
    힘내세요 다 지나갑니다

  • 4. ..
    '23.4.5 11:25 PM (106.102.xxx.74) - 삭제된댓글

    와 에너지가 별로 없는 제가 보기에 철인 같으세요...수고 많으셨어요. 몸살 약이라도 하나 털어먹고 꿀잠 주무세요.

  • 5. 집에
    '23.4.5 11:30 PM (124.54.xxx.37)

    있어도 이렇게 무지 바쁜걸 제남편은 제가 사서 고생하는거라고 인정을 안하더군요ㅠ 님은 출근도 하는데 남편 정장바지 수선집 맡기기 이런건 주말에 남편보고 직접하라해요ㅠ 저도 아이가 병원많이 들락거려서 그때 생각에 또 울컥하네요

  • 6. 아줌마
    '23.4.5 11:33 PM (61.254.xxx.88)

    수선을 주말에도 바빠서 못맡겨서ㅠㅠ
    차에 계속 있었어서 반차 낸김에 맡겼네요

    남편은 저보다 100배쯤 바쁜 직업이라..
    그인간도 그인간대로 인생이 고달파요
    지금 내가 누구때문에 뭐 어쩌네저쩌네 할 수가 없는 매일이 전시상황이라
    하루하루 나한테 쏟아져 날아오는 공을 쳐내기 바빠요...

  • 7. 남편
    '23.4.5 11:34 PM (180.71.xxx.37)

    좀 시키셔요~우리집 과일은 남편이
    깎아요.

  • 8. 날라오는
    '23.4.5 11:41 PM (124.54.xxx.37)

    공을 쳐내기 바쁘다는 말이 심히 공감이 가네요ㅠ 그래도 님도 몸상하지않게 다른 방법을 좀 찾아보시길 바래요..

  • 9. como
    '23.4.5 11:50 PM (182.230.xxx.93)

    저는 남편이 주말부부
    아들은 고1부터 기숙나가 대1인 지금 기숙사거주 -집에 거의 안옴, 대학교는 10분거리 ㅋㅋ
    딸은 학교갖다 5시와서 밥먹고 6시 나가면 밤12시에 집옴
    전업인데다 할일 없어요. 이런 인생도 있어요.

  • 10. 병원을
    '23.4.6 12:01 AM (1.244.xxx.110)

    보호자로 다니는 일이 얼마나 진빠지는지 잘 알아요 고생하셨어요

  • 11. ㅡㅡㅡ
    '23.4.6 12:06 AM (183.105.xxx.185)

    이런날을 위해 배달음식이 있는겁니다. 담부터는 편하게 하시길요.

  • 12. ㅁㅇㅁㅁ
    '23.4.6 12:07 AM (125.178.xxx.53)

    힘들게 사시네요...

  • 13. 토닥토닥
    '23.4.6 12:44 AM (218.151.xxx.221)

    200% 공감합니다. 저도 중고등 2명이에요.
    새벽 6시에 깨서 아침부터 종종, 출근, 퇴근하고 종종,
    학원 라이드, 저녁 세 번, 원글님과 비슷한 수많은 일들을 해내며 이 시간에 겨우 누웠어요. 지치고 졸립고 힘들어요.
    이 수고와 고됨을 누가 알아줄까요… 같이 힘내요…

  • 14. . .
    '23.4.6 1:08 AM (175.123.xxx.105)

    고생하셨어요.
    글만 읽어도 피곤하네요.
    아이들이 커가니 점점 좋아질겁니다.
    힘내세요

  • 15. 나도직장인
    '23.4.6 7:14 AM (124.5.xxx.61)

    고3 엄마인데 혹시 5시반에 일어나서 아침밥 했어요?
    토스트 씨리얼 죽 누룽지 먹으면 1시간은 더 자요.
    애 옷은 왜 엄마가 다려요? 스팀다리미 본인방에 3만원 짜리 넣어줬어요.
    저녁은 왜 4번 차리시고 과일은 왜 까먹는 거 안 드세요?
    직장인인데 식세기도 안 쓰시고...
    저희 집은 각자 보온도시락 있어요.
    자기 체력 무시하고 필요없는 정성이 너무 과한 것 같아요.
    가족은 상전처럼 받아만 먹네요. 버릇 나쁘게 들이시네요.
    그러다 병나면 아무것도 못해요. 요령을 좀 부리세요.

  • 16. 0 0
    '23.4.6 7:32 AM (119.194.xxx.243)

    대형병원만 다녀와도 지치던데 애쓰셨어요.
    원글님을 위해서라도 중간 지점에서 절충을 해보세요.
    스스로 내 몸을 혹사 시키는 거..나도 소중하잖아요.
    배달음식도 활용하고 셔츠 다림질 솔직히 안 해도 무방하고 아이가 할 수 있어요.

  • 17.
    '23.4.6 8:15 AM (223.62.xxx.91)

    토닥토닥..
    수고하셨어요.
    병원만 다녀와도 지치는데 고단한 하루네요.
    오늘처럼 기빠진날 더하면
    수월하고 산뜻한 날이 기다리겠죠?
    에너지총량의 법칙이 있다면요..,
    수고허셨습니다 원글님
    옅게 비오는 아침 커피한잔 들고 저 밑에서 올라오는 푸릇한 새싹보시며 힐링하세요.
    스고로윤 하루 원글님 칭찬합니다

  • 18. bb
    '23.4.6 9:08 AM (211.169.xxx.162)

    아이고, 저도 고딩 딸 하나 키우면서 회사다니는 게 버거운데, 님은 정말 고생스러우실거 같아요.

    셔츠마다 다림질 안하면 못입는 재질이 있어요. 제가 자칭, 타칭 빨래 도사인데 저희 딸 학교 교복은 안다리면 안되는 재질이더라고요 ㅠㅠ 심지어 목깃에 때도 잘 타서 매일 저녁마다 목깃 애벌 빨래를 따로 해줘야 해요.

    교복 셔츠를 두벌만 샀는데, 한벌 더 사야 할지 고민이에요. 이친구가 다른 친구들은 다 체육복 입고 다녀도 고집스럽게 셔츠 입고 다닙니다. ㅠㅠ 누굴 탓하겠어요.ㅣ 그렇게 키운 내 잘못이지. ㅠㅠ

  • 19. ㄹㄹ
    '23.4.6 9:54 AM (211.252.xxx.100)

    교복은 다리지 말고 설거지는 한꺼번에 식세기로. 그리고 밥은 그냥 차려먹게 놔둬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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