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집에서 쓰는 물건인데 마침 몇달전에 새로 하나 구입을 한상태에서 예기치 못한 사은품으로 얻게됨
주변에 줄 곳도 없고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해서 지역카페에 드림 하기로 결정
제가 글을 올리고 댓글이 올라왔는데
제 기준 쇼핑몰 판매자한테나 할 질문을 ㅋㅋㅋ
쎄했는데 그냥 빨리 처분하고 싶어서 주기로.
약속을 잡기 위해 챗을 하는데 또 제 기준 선넘는 질문을 하길래 그 질문은 무시하고 평범한 XX라고 했고
받는 사람이 말한 시간이 제가 되길래 그 시간에 오라고 했어요.
7시~8시 사이라고 했는데 8시에 딱 맞춰오면 저의 외출 일정에 빠듯한 상황
근데 8시 되기 20분 전에 길을 잘못들어서 늦게 오겠다고 문자가 왔네요
10~20분 정도면 기다려야겠다 싶어서 얼마나 늦게 오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답이 안와서
5분 기다리고 내 일정 얘기하고 저 나간다고 통보하니 (전 이런 거래에서 약속 시간 늦으면 절대 안기다리는 타입)
10분 있다가 집앞에 두고 가라고 ㅋㅋ 황당
추가로 다음에 약속잡아서 오겠다고 해서
내일 즉 오늘 또 상대방이 원하는 시간 저도 괜찮다고 해서 약속 새로 잡고 끝났죠.
근데 오늘 일어나보니 비가 많이 내려서 혹시나 싶어서 문자를 보냈어요. (약속시간 2시간 전에)
비와서 길이 험하면 오늘 안와도 된다고. 약속 지킬 자신만 있으면 며칠후에 와도 된다고 했더니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섬주섬 다시 준비했는데 오늘은 약속 잘 지켰어요..
비대면으로 저희 층 엘베앞에 놨어요.
전 원래 제가 드림 할때 조건이 빈손이거든요.
(제가 욕심쟁이라 저에게는 쓸모없지만 멀쩡한 물건만 드림해서 사례 노노 가질러 와주는게 진짜 감사)
진심으로 와주는게 감사하다고 생각해서 집에 간식있으면 몇개 드리는데
오늘 마침 개별 포장 과자가 있길래 두개 붙였어요
받아가시면서 잘 받았다고 연락 줬고 (제가 빈손조건 걸어서 빈손으로 왔는데 과자 맛있게 먹겠다고 언급 ㅎ)
저도 다시 한번 조심히 들어가시라고 연락했는데
한시간 있다가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문자가 또 왔네요.
이정도면 성공적인 기분 좋은 드림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