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침체의 서막 1부 - 모두가 가난해진다

,,,,,, 조회수 : 2,124
작성일 : 2023-04-05 09:02:49
https://youtu.be/g8C7gj8n4Jw




유난히 추웠던 2022년 겨울.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벌써 수천 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칼바람 소식이 불어닥친다. 전문가들은 앞다퉈 곧 지금보다 더욱 견디기 힘든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며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다.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더 큰 2023년. 정말 우리는 모두 가난해질까.■ 자장면의 배신, 서민의 몰락서민물가의 지표였던 자장면값마저 평균 6,000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 지수는 5.1%로,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팬데믹의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고물가 시대는 서민들에게 더 가혹하다.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자 일부 농수산물은 오히려 가격이 폭락해, 농어민들이 생산을 포기해버리는 역설이 벌어지기도 한다. 치솟는 물가에 자영업의 마지막 보루였던 노점상마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무너져가는 사회 곳곳의 약한 고리들.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고물가 시대의 여파는 어느 정도인가.“어쩔 수 없이 가격을 천 원씩 올렸어요. 안 올리고 싶었는데 밀가루값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 재료비가 얼마인지 이런 걸 안 봐요. 아예 보고 싶지도 않은 거예요.”최미경 / 중식당 운영 -“기름값도 비싸죠.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올라가죠. 고기 시세가 같이 따라서 올라가 주면 괜찮은데 자꾸 떨어지다 보니까 옛날만큼 잡아서는 지탱하기가 힘들어요. 붙잡고 있다가는 망하게 생겼어요.”안장남 / 어민 - ■ 더 많이 뛰어야 살아남는다‘新 경제중심지’로 불리는 평택 고덕신도시 반도체 공장. 이곳에는 6만 명이 넘는 일용직 건설 근로자들이 동이 트기도 전 하루를 시작한다. 자영업자,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이들이 이곳으로 몰려든 이유는 근로 시간의 제약이 적고 더 많이 일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전라남도 해남에서 자영업을 하던 임상진 씨(45세)도 그중 한 명이다. 매일 새벽 4시에 출근해 저녁 8시까지 총 16시간을 일하며 한 달 내리 만근을 찍었다. 근무표가 빼곡하게 채워지는 만큼 어린 두 아이와 함께할 시간은 줄어들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믿음으로 새벽 출근길에 오른다.본업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A씨. 그는 이른바 ‘오픈런’이라 알려진 명품구매 대행 줄서기 아르바이트로 부수입을 올린다. 최근에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부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며 구인시장도 호황을 맞았다. 자정부터 아침까지, 백화점 앞에서 추위에 떨며 밤을 꼬박 지샌 A씨가 수중에 얻은 돈은 10여만 원. 손등이 부르터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본업 외 부업을 뛰는 가장의 수가 5년 만에 41%나 상승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치솟는 물가에 실질임금이 7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이전과 같은 벌이로 생계유지도 어려워진 이들은 더 오래, 더 많이 일하기 위해 또 다른 직업을 찾아 나선다. ‘N잡러’는 더 이상 새로운 문화가 아닌 불가피한 현실, 생존의 문제이다. “몸은 조금 힘들어도 여기에 온 보람은 있죠. 일 한 시간만큼 급여가 많이 나오니까. 지금은 악착같이 살면서 가능한 몸을 갈아 넣고 있습니다.”- 임상진 / 건설 일용직 근로자 -"하도 빠져나가는 돈이 많아서... 공과금에, 생활비에, 관리비까지 진짜 죽겠어요. 물가는 오르고 임금은 안 오르고."- 오픈런 아르바이트 종사자 A씨 -■ ‘진짜 위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팬데믹 이후 매출이 25%가량 급감하며 한계기업으로 분류된 경기도의 한 엔진 제조업체. 24명이었던 직원을 15명으로 감축하고 정책지원자금으로 대출을 받아 버텨왔으나 금리가 오르며 대출금 상환 만기까지 다가와 한 치 앞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27년 업력, 32억 매출을 자랑하던 김해의 한 중공업체는 작년 9월, 회사 담보대출을 갚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선고했다.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 모두 이곳에서 10여 년이 훌쩍 넘게 근무한 사람들이었다. 대부분 50대 후반부터 60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기도 쉽지 않은 한 가장의 아버지들은 밀린 임금과 퇴직금도 정산받지 못한 채 거리로 내몰렸다.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아직도 ‘진짜 위기’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만 53조를 넘는다. 지난 2년여의 팬데믹 시절을 저금리대출로 연명해오던 ‘한계기업’들이 줄도산을 맞는 순간, 본격적인 체감 위기를 가져올 고용 한파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영업이익 감소와 고금리로 상승한 이자 비용에 대한 반응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2023년에는 한계기업 비중이 상당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서경란 / ‘ㄱ’은행 경제연구소 중소기업팀장 -

IP : 59.15.xxx.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7929 연락한다고 해놓고는 무소식인 학원선생님 7 ㅎㅎ 2023/04/09 1,842
1457928 82 추천으로 돈꽃 봤는데, 미모들이 ㅎㄷㄷ 11 ㅡㅡ 2023/04/09 5,099
1457927 은마와 잠원동아 4 ㅇㅇ 2023/04/09 2,671
1457926 넷플릭스 -라장스 2 peacef.. 2023/04/09 1,730
1457925 초등학생 때 영재대우받던 남자애들 5 뻘소리 2023/04/09 3,826
1457924 왜 이러는걸까요. 제 남편이여 15 남편 2023/04/09 6,939
1457923 저는 아직도 제일 신기한게 비행기에요 42 ㅇㅇ 2023/04/09 7,974
1457922 전문과외는 과외비 어떻게 신고할까요? 3 ㅇㅇㅇ 2023/04/09 1,526
1457921 100분 토론 1000회 특집 3 토론 2023/04/09 1,650
1457920 요즘 제일 후회하는거 어릴때 미용 배울걸 18 ... 2023/04/09 6,557
1457919 인상 쓰지 말아야지.. 1 2023/04/09 1,360
1457918 100분토론 ㅡ 홍준표 & 유시민 토론하면 좋은.. 1 백분토론 2023/04/09 1,124
1457917 100분 토론 시작합니다 1 ㅇㅇ 2023/04/09 566
1457916 대전서 대낮 음주 '스쿨존 돌진'…9살 여아 결국 숨져 6 ㅇㅇ 2023/04/09 1,731
1457915 예전에 그 떡볶이 비법 할머니요. 6 ..... 2023/04/09 4,303
1457914 염통 손질하다가 적성 발견했어요. 37 ... 2023/04/09 5,584
1457913 태양계 행성들의 실제 모습 (풀버전: 1시 30분)|우주다큐 6 ../.. 2023/04/09 1,733
1457912 대저토마토 파란거 먹어도 되나요? 2 바닐라 2023/04/09 2,237
1457911 수능 올 4등급 나오는거 얼마나 어려울까요 아ㅠ 2023/04/09 1,289
1457910 중1 수행 글쓰기에는 어떤 학원이 도움되나요? 4 ... 2023/04/09 689
1457909 에어로빅과 헬스 전후에 식사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3 근육 2023/04/09 785
1457908 82가 나이든 사이트면 안 돼요?? 50 12354 2023/04/09 3,495
1457907 30대 후반 로에베 가방 3 bb 2023/04/09 2,186
1457906 진짜가 나타났다... 저 비서네 엄마 무슨 저런 오버연기를 ㅎㅎ.. 3 드라마 2023/04/09 2,711
1457905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정한 손흥민 탑10 골 보세요 6 ㅎㅎ 2023/04/09 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