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정리해봤어요.

하찮은나소중해 조회수 : 2,785
작성일 : 2023-04-04 16:47:42
1. 여행, 영화, 책읽기, 음악

-여행) 국내, 해외 난이도 따라 다르지만
계획한 대로 마치고 나면 애쓴 내가 기특하고 뿌듯해요.
잘했어..라고 머리 쓰다듬어 주고 싶어요.

-영화) 잘 짜여진 그들의 이야기가 촘촘하고 유머가 있다면
액션, 스릴러, 코메디, 로맨스 가리지않고 다 좋아요.
이동진 기자 멘트를 좋아해요.
조선일보 시절 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정돈된 문체.
최근 가장 좋았던 영화는 헤어질 결심. 5번 봤어요.

-음악)들어서 좋으면 좋아요.
달이 뜬 밤에 듣는 드뷔시도, 조용필의 노래도
BTS DNA도, 김연자님의 아모르파티까지.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를 들으면 저구석에 있는
쇼파와 동기화 된 파자마난닝구 사내도 애틋해져요. 잠시.
아까 집에 올땐 휘파람을 경연곡으로 (신호등 가수) 들었어요.

- 책읽기) 토지10번 읽기가 인생목표입니다. 현재까지 5번.
최승자님의 그대, 청파동을 아는가(..비슷한 제목일거예요.)
‘꽃잎같이 겹쳐진’ 이란 구절을 좋아해요.


3. 똑똑한 남자
정제된 언어로 분명하게 말할줄 아는 남자들이 좋아요.
화법만 좋아해요. 잘은 몰라요. 주진형님.
내 인생의 멘토..라고 혼자 결심했어요. 유시민님.
선명한 시선에 따듯함이 얹어진, 정세현 전 장관님. 이영희 선생님.

4. 개, 고양이
존재만으로 위안입니다. 사랑해요.

낮에 조금 마음 쓰이는 있어 자꾸 가라앉길래
그냥 써봤어요.





IP : 58.237.xxx.1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4 5:01 PM (211.39.xxx.147)

    다정하십니다.

    힘내세요~~~~

  • 2. 으쌰으쌰 힘내자
    '23.4.4 5:01 PM (121.101.xxx.190)

    다 동의합니다.
    거기에 술. 추가요

  • 3. 그래
    '23.4.4 10:02 PM (122.34.xxx.194)

    최승자

    겨울 동안 너는 다정했었다.
    눈(雪)의 흰 손이 우리의 잠을 어루만지고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따뜻한 땅 속을 떠돌 동안엔

    봄이 오고 너는 갔다.
    라일락꽃이 귀신처럼 피어나고
    먼곳에서도 너는 웃지 않았다.
    자주 너의 눈빛이 셀로판지 구겨지는 소리를 냈고
    너의 목소리가 쇠꼬챙이처럼 나를 찔렀고
    그래, 나는 소리 없이 오래 찔렸다.

    찔린 몸으로 지렁이처럼 기어서라도,
    가고 싶다 네가 있는 곳으로.
    너의 따뜻한 불빛 안으로 숨어들어가
    다시 한번 최후로 찔리면서
    한없이 오래 죽고 싶다.

    그리고 지금, 주인 없는 해진 신발마냥
    내가 빈 벌판을 헤맬 때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눈 덮인 꿈 속을 떠돌던
    몇 세기 전의 겨울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7858 제가 성별에 대한 편견이 있었나봐요 13 편견 2023/04/09 3,183
1457857 맘에 드는 레깅스가 폴리 92, 스판 8이래요. 2 맘에 드는 .. 2023/04/09 777
1457856 티비 kt 보시는분 혹시 아세요? 1초 남은시간 ㅠㅠ 3 혹시 2023/04/09 3,846
1457855 시장 푸드코트 3 됐으면 2023/04/09 1,288
1457854 폰 고장나서 화면 안켜지는데 새폰으로 자료 옮겨지나요? 11 .. 2023/04/09 1,149
1457853 체취강하신분들 토마토 드셔보세요 3 ... 2023/04/09 4,752
1457852 방금 완전웃긴 댓글 봤어요 45 아웃겨ㅋㅋ 2023/04/09 8,817
1457851 여의도에 진짜 제주행 배편이 생길까요 22 .. 2023/04/09 5,375
1457850 두툼한 종이랩인지 천으로된 랩인지 2 ♡♡ 2023/04/09 849
1457849 베란다 갈라진곳에서 비오면 물이 들어와요 9 ... 2023/04/09 1,782
1457848 날은 좋은데 난 별로네… 8 참그러네.... 2023/04/09 2,470
1457847 지난 3년간 미장원 한번도 안 가고 셀프컷 10 2023/04/09 3,560
1457846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블로그가 최선일까요? 5 .ㅇㅈ 2023/04/09 1,559
1457845 엄청 가벼운 선글라스 제품 아실까요? 15 질문 2023/04/09 3,596
1457844 성경에 예수님 말고 메시아가 또 내려온다 했나요? 24 비신자 2023/04/09 2,458
1457843 살면서 정말 잘하고 싶은 세가지 뭐가 있으세요? 18 아쉬움 2023/04/09 4,172
1457842 태어날때부터 부자인 사람들 16 ... 2023/04/09 6,492
1457841 미스터 선샤인을... 19 mrs 2023/04/09 3,946
1457840 무신론이 맞나요? 10 ... 2023/04/09 1,061
1457839 대통령실 "CIA 韓 감청, 미국과 필요한 협의할 것.. 12 ... 2023/04/09 2,262
1457838 고리 2호기 전원 꺼졌지만…정부는 2년2개월 뒤 재가동하려 3 가져옵니다 2023/04/09 940
1457837 결혼 10주년인걸 서로 잊고 있었어요. 8 ... 2023/04/09 2,682
1457836 아기가 벽지 뜯어요… 조언 주세요 16 양파링 2023/04/09 4,377
1457835 신축입주 샷시에 빗물구멍이 없네요 하자죠? 1 ... 2023/04/09 1,219
1457834 여인초 극락조 뭐가 낫나요? 4 .. 2023/04/09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