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어깨에만 모든 짐이 올라와있는게 지긋지긋해요

.. 조회수 : 4,247
작성일 : 2023-04-03 23:07:20
늦은 저녁먹고 설거지는 산더미에 거실은 개판이라
제가 설거지할동안 애들 잘 준비 좀 시켜달라하니
양치 딱 하나 하고 애비랑 1시간 동안 춤추면서 놀고있더군요

시간은 벌써 10시반인데
애들 약 챙겨먹이고 물 먹이고 샤워시키고 머리말리고
잠들때까지 말상대해주고 하려면 12시나되어야 자려나요?

그러고는 아침에 못일어나서 헤매다가
아침밥 한술 못뜨고 양치도 못하고 나가겠죠

진짜 그 순간 너무 모든게 지긋지긋한거에요

애고 애비고 다 내 어깨에 올라타서 춤추고 노는 동안
저는 제 인생 바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혼자 동동거리다가 죽겠구나 싶어서

미친년처럼 화내고 나 없이 좀 살아보라고!!!
제발 나 없어도 제대로 좀 하라고
언제까지 안잘거냐고
내가 12시에오면 12시에 잘거고
새벽 3시에 오면 새벽 3시에 잘라했냐고

지긋지긋하고 지겹다고
나도 설거지하고 청소하느라 힘들다고
왜 내가 모든걸 다 해야하냐고!!!!
왜 내 어깨에 모든 짐이 다 짊어져있냐고

악을 쓰고 난리를 치니
애들 애비는 픽... 픽 웃으며
왜저래??? 하면서 불 끄고 눕네요

IP : 110.235.xxx.8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3 11:11 PM (106.102.xxx.87) - 삭제된댓글

    ㅜㅜ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내일은 어디 호텔에서 1박이라도 하고 들어가지 말아 보세요.

  • 2. ..
    '23.4.3 11:12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너무 이해합니다
    저도 너무 정신없어서 남편에게 숙제 좀 봐주라 하니
    알았어 하고 대충 보고 다했다고 해서
    뒤늦게 제가 확인하고 결국 이시간까지
    제가 화내며 숙제시키고 있네요
    저도 제 혼자 수레 끌고 가는 소 같아요
    다들 수레에 앉아서 잘 좀 끌어봐라 하고 있구요

  • 3. 직장맘?
    '23.4.3 11:12 PM (203.251.xxx.110)

    직장맘이신거죠? 설거지를 왜 님이 하세요?

    저흰 설거지는 남편 담당이예요. 요리는 제 담당이고....

    애들 잠들게 하는 것도 주말 빼고는 제가 딱 자게 하고

  • 4.
    '23.4.3 11:28 PM (118.235.xxx.86)

    왜저래..피식..이러는거 진짜 열받네요 저녁준비 님이 하면 설거지는 남편시키고 애들 씻기고 놀고 책읽어주는거 남편보고 하라하고 님은 약챙기고 내일 나갈준비 하세요ㅠ

  • 5. ..
    '23.4.3 11:38 PM (14.35.xxx.21)

    수행해야할 행동 리스트를 적어 나누세요. 아이들 늦게 잠들면 아침도 힘들고 이런 조바심에 초조해서 더 폭발하셨을 듯

  • 6. 샤워를
    '23.4.3 11:39 PM (1.225.xxx.136)

    왜 시켜요?
    그리 힘들면 그런 건 안해도 되고
    그 시간에 빨리 끝내고 안달복달 그만하고 자요.

  • 7. ㅇㅈㅇ
    '23.4.3 11:45 PM (222.234.xxx.40)

    남편 마인드가 (죄송합니다) 아주 못됬네요

    함께 일하는 아내를 하대하고 가사도 같이하지 않고 비웃기나하다니
    다 버려두고 집을 나가시던지 깨닫게해야지

    아휴 얼마나 힘드세요
    지지긋할만 하십니다

  • 8. 258963
    '23.4.3 11:50 PM (121.138.xxx.95)

    시키세요.몸부서라 다하지말고.남편을 시켜요

  • 9. 아고야 ㅜ
    '23.4.3 11:55 PM (219.248.xxx.168)

    님 고단함이 느껴지네요 ㅜㅜ

  • 10. 하푸
    '23.4.4 4:34 AM (39.122.xxx.59)

    음…
    아이가 아빠와 춤추며 노는 시간도 중요하고 좋은거 같은데
    원글님 지나치게 통제적인건 아니신가요?
    기계처럼 할일만 착착 하며 사는게 최고는 아니죠…

  • 11.
    '23.4.4 7:55 AM (14.138.xxx.98)

    파업하세요 남편이 애들 앞에서 아내를 무시하다니 가정교육에 정말 좋지 않네요 아무것도 해주지마세요 혼자 해보라고

  • 12. 후기
    '23.4.4 11:12 AM (27.109.xxx.133)

    결국 오늘 저 빼고 다들 늦잠자더군요
    지겨워서 깨우지도 않았고요
    역시나 아침도 제대로 못먹고
    학교 직장 다들 지각하셨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7651 인생이 무료하고 재미없는 분들, 운전 배워보세요 ㅎㅎ 25 ㅇㅇ 2023/04/08 14,751
1457650 책 읽다가 지겨우면 다른 책을 읽다가 다시 읽는 것도 괜찮을까요.. 12 2023/04/08 2,504
1457649 덴젤 워싱턴 아들 16 ㅇㅇ 2023/04/08 6,004
1457648 아침에 돈 생각하면 어디 못가겠다 쓴 사람인데 나갔다 왔어요.... 8 2023/04/08 6,351
1457647 9급합격이 중경외시보다 19 ㅇㅇ 2023/04/08 6,585
1457646 공부 못 하는 아이들은 무얼하며 사나요? 21 ㅡㅡ 2023/04/08 6,217
1457645 비염 후비루인지 식도염인지 6 기침 2023/04/08 1,958
1457644 사랑과 야망 보신 분 9 드라마 2023/04/08 1,805
1457643 세기의 결혼 이승기 33 세기의 2023/04/08 23,627
1457642 서울에서 2박 2 도와주세요 2023/04/08 1,180
1457641 미국에서 탄산수 시킬때 6 ㅇㅇ 2023/04/08 1,902
1457640 밥먹기전 채소 볶아 먹었는데요… ㅠ 16 ㅌㅌ 2023/04/08 7,339
1457639 문과 망한 이유 13 ㅇㅇ 2023/04/08 4,719
1457638 뱅크샐러드 가계부 안전할까요? .. 2023/04/08 538
1457637 촛불집회 다녀오신분들 감사드립니다 8 오늘도 2023/04/08 1,227
1457636 유산균 추천좀 해주세요 1 ㅇㅇ 2023/04/08 1,431
1457635 화장실 청소 3 화장실청소 2023/04/08 2,368
1457634 요즘 중딩 애들은 노는 데도 돈이 많이 드네요 16 초보맘 2023/04/08 5,525
1457633 동남아 여행 신발 뭐가 좋은가요? 6 ㅇㅇ 2023/04/08 3,965
1457632 벤츠 지바겐 : 포르쉐 카이엔 둘중 하차감? 17 ..... 2023/04/08 4,189
1457631 전우원군 덕분에 6 위로 2023/04/08 3,585
1457630 썩어가는 청와대 충격적인 근.. 3 ... 2023/04/08 5,298
1457629 무기력해서 죽고 싶어요 ㅠ 18 무기력 2023/04/08 7,175
1457628 오늘 전우원군 라디오방송 몇시에 하나요? 5 88 2023/04/08 1,382
1457627 교련..과목 언제 없어졌나요? 8 77 2023/04/08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