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키우면서 친정엄마가 더 너무싫어지는분들 계신가요?

슬픔이 조회수 : 6,026
작성일 : 2023-04-03 20:07:32

친정엄마가 정말 극도의 나르시시트예요.
기 엄청 쎄고 경제적으로 가진것도 많아서 사람 찍어누르고 조롱하고 비난하는거를 온가족이 너무 일상적으로 당해서
아빠는 사회적으로 멀쩡한데도 집에서는 아무말도 안하고(진짜 아빠목소리가 제거됐다고 생각될정도로 본인 의견표출을 편하게 못하고ㅡ왜냐면 어차피 결론은 엄마 맘대로기 땜에 ㅡ혹시라도 엄마 심기 거스르는말하면 조롱과 면박이 장난아님)
제 남자형제는 취직하자마자 해외로 이민갔고요 저만 남았는데
아이 육아를 하면할수록 아이와 맞닥뜨리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자꾸 어린시절의 나와 나의 상처와 나를 비난하고 조롱하던 엄마목소리가 오버랩돼서 너무너무 화가나요... 그래서 너무미안하게도 아이한테도 자꾸 불필요하게 큰 화를 내요... 참. 진짜 정신적 외상증후군처럼 그런게 온거같아요
아이 어릴때보다 어느정도 큰 지금이 더 심해요..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친정엄마 본인은 경제적으로 풍족하게줬기때문에 본인이 너무훌륭한 엄만줄알고 자뻑에취해있어요. 게다가 대외적인 이미지메이킹을 너무잘해서(가식 끝판왕이에요 대외적활동 즐기기도하고 관심병자예요) 다른사람들이 소탈하고 솔직하면서도 잘베푸는 이미지로 소문나있어요 토할거같아요 교활함
엄마에 대한 분노가 너무심한게ㅡ어릴때부터 3n년간 당했던 상처가 너무커서... 진짜 저도 등신인게 너무 늦게 알아차렸어요 애낳고야 알게됐어요 저희엄마가 괴물인거를요
이거를 차라리 한번 터뜨려야 제속이 편해질까요
근데 아예 대화도 안될것같아요
이게 차라리 돈없고 가난한 엄마가 나을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안당해보면 모를 고통이네요


IP : 59.9.xxx.2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엄마두요
    '23.4.3 8:14 PM (207.148.xxx.172)

    네이버 검색하면 바로 이름 나오는 전문직에
    밖에선 유머감각 쩌는 화통한 사람으로 소문났죠
    지금 아무도 옆에 없어요
    간병인 두명이 평일 주말 나눠서 지키고
    아버지 졸혼 자식 넷 무슨 일 있어야 찾습니다
    전 대화안하고 전화 안받은지 오래에요

  • 2. 토닥토닥
    '23.4.3 8:15 PM (203.251.xxx.110)

    심리상담을 받아보세요.

    아이에게 화를 낸다고 하시니 님 아이를 위해서도요.

    터뜨린다고 받아줄까요? 작반하장일텐데요.

    그런 적 없고 다 너를 위해서 했다고 다른 소리 다른 이야기 하는데요.

    울 친정부모가 그래요.

    그래서 전 친정부모를 맘속에서 지웠어요.

    님은 아직도 분노가 내재되어 힘들어 하시니 상담 받으시고 그냥 잊으세요.

    아이들에게 화내는 엄마가 되고 싶지는 않으실거잖아요.

  • 3. ㅇㅇ
    '23.4.3 8:29 PM (112.152.xxx.69)

    저도 나르시스트 엄마
    저는 외동인데도 여전히 자식취급 못받는다고 생각이 들어요
    본인 필요할때만 써먹는거 같고
    나르시스트 부모 둔 사람들 만나서 같이 얘기해보고 싶어요

  • 4. ㅇㅇ
    '23.4.3 8:30 PM (112.152.xxx.69)

    터트려도 인정 안하니까 더 울분 찰꺼에요
    전 연락 끊어도 다시 건강문제로 연락오니 외면 못하다가
    이젠 진짜 돌아가셔도 어쩔수 없다고 마음 먹었어요

  • 5. 저요
    '23.4.3 8:41 PM (39.122.xxx.125) - 삭제된댓글

    오히려 제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 고맙다 하는게 본인은 이해 안간대요. 제가 이겨내야할 과거라고 생각하고 더이상 원망은 안 하지만 정말 싫어요.
    그 부정적인 언어 폭력 어릴땐 매일 굶었던거 같고 돈 벌자마자 제게 돈가져갔고 한번도 갚은적없고, 친아버지가 남긴 집 팔았다면서 당시 저에게 푼돈 던져줬던거 기억 납니다. 엄마라고 부르지만 남보다 못한 사람이에요.

  • 6. ..
    '23.4.3 8:57 PM (210.179.xxx.245)

    그거 주변인들은 복합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으로
    고생한다고 해요.
    악마3인방중 가장 의사들이 싫어한다는 유형

  • 7. 시아버지가
    '23.4.3 9:03 PM (99.241.xxx.71)

    그렇고 시누 한명이 나르고 나머지 시누한명과 시어머니도 성격이 정말 이상해요
    남편은 아니라고 부정하다가 본인의 우울이 끝없이 이어지고 정신과 상담 받고나서야
    그걸 겨우 인정하고 자신의 인생을 찾기 시작했어요

    님은 일찍 알아서 그걸 알아내신건데 그거 쉽지 않아요
    통찰력 있으신 분이니 아이에게 화 안내시는 방법과 자신을 치유하시는 방법도 잘 찾아내실것 같아요
    나르 부모에게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
    다 잘 회복하셔서 행복하게 사시기를 기원드려요
    안 겪어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삶의 고통이죠

  • 8. 나르는
    '23.4.3 9:09 PM (99.241.xxx.71)

    대인관계가 착취적이고 사람을 (자식포함) 도구로 봐요
    하지만 자신의 잘못은 절대 인정안하니까 그냥 터뜨려서 속을 풀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사과나 인정을 받아내겠다는 생각이시면 안 터뜨리는게 나아요
    그냥 님만 미치십니다.

  • 9. 그래도
    '23.4.3 9:20 PM (118.235.xxx.159)

    돈은 많네요. 여기 미친늙은년(엄마라는말도 소름끼쳐 안함)은 돈도없음.

  • 10. ..
    '23.4.3 10:09 PM (218.48.xxx.188)

    제가 딱 그래요!
    내가 아이 키워보니 와 내 엄마는 그 어린 애(나)한테 어쩜 그랬을까 싶은 생각이 시시때때로 들면서 원망이 더 커지네요.
    진짜 지 생각밖에 안하고 산 사람이더라구요. 오히려 어릴땐 어려서 잘 몰랐죠.
    전 나이 든 후로 몇번 들이박았고 그래봤자 당연히 통하지도 않고요.
    그냥 거의 연락 안하고 삽니다.

  • 11.
    '23.4.3 11:01 PM (116.36.xxx.130)

    엄마는 원가족이지 내가족이 아니예요.
    엄마는 그냥 두세요.
    사람은 늙으면 늙을수록 좋게 바꾸기 힘들어요.

    내 가족에서 사랑받고 행복하고 사랑해주어야해요.
    남편이 원글은 많이 사랑해주시는걸 느끼면 아주 좋아요.
    상담도 도움됩니다.
    엄마는 차단하는게 제일 좋답니다.

  • 12.
    '23.4.3 11:04 PM (187.178.xxx.144)

    아이러니 한게 그렇게 못해줘놓고도 본인은 잘해줬다생각하더라구요.

  • 13. 단절이 답
    '23.4.4 4:22 AM (108.41.xxx.17)

    저희 엄마는 저희 아버지와 자식들 사이를, 그리고 자식들간의 사이를 이간질 하는 식으로 식구들을 통제했어요. 그리고 우리하고 상관도 없는 사람들과 끊임없는 비교를 하면서 자존감 도둑질을 했지요.
    당신 맘에 안 들면,
    멀쩡하고 능력있는 제 아버지도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으로 둔갑을 하고,
    앞가림 잘 하고 착한 자식도 '이기적이고 자기만 아는' 사람이 되었거든요.
    지금도 50살 넘은 자식들 상대로 이간질 엄청 시키고 있는데,
    저에게 그게 안 통하니까 이제는 제 아이를 가지고 저를 상대로 이간질을 하시길래 더는 못 참겠더라고요.

    엄마 자신과 외가에 대한 과장된 묘사들.
    까놓고 보면 좋은 집안에서 잘 나가던 사람도 아닌데,
    좋은 집안의 똑똑한 아들인 저희 아버지를 폄훼하고 헐뜯고 그랬더라고요.
    잘 생긴 울 아버지에 비하면 진짜 뚱뚱하고 못났던 울 엄마, 잘 난 것도 하나도 없으면서 그렇게 잘난척을 하고 살았더라고요.
    가끔 한 살 아래 여동생이 애들 키우다가 울화가 치민대요.
    자기가 애들 키워 보니 엄마들이 알려줘야 하고, 챙겨 줘야 할 것들이 많은데 울 엄마는 우리들에게 그 어떤 것도 해 주지 않고 방치했었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너무 화가 난대요.

  • 14. 하푸
    '23.4.4 4:52 AM (39.122.xxx.59)

    제가 아이 키우면서
    엄마가 아니라 악마였구나 하고 깨달았고
    그 분노로 10년 가까이 우울증 앓았어요
    직장도 그만둘 정도로 심했어요

    내ㅜ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려고 노력한것이
    힘들면서도 힐링이 되더군요
    내가 받은게 거지같다보니 아이에게도 거지같은 부모가 되고말것같아서
    공부도 많이 하고 내면 치료에도 힘쓰고
    하여튼 몸부림치면서 살았어요
    그 심정 정말 남들은 몰라요
    친정모친은 여전히 살아서 저 잘난 맛에 설치고 있고
    그모습 보기만 해도 외상후 스트레스 몰려옴 ㅜㅜ

    아무튼 저는 잘 극복했고
    아이가 밝고 구김살없이 자란게 내 인생 성공이라고 여겨요
    친정모친과는 거리두기 만땅 하며 데면데면하게 삽니다
    원글님 상처 잘 이겨내시길요

  • 15. 저두요
    '23.4.4 3:36 PM (1.229.xxx.144)

    저희 엄마는 나르시스트는 아니었어요. 다만 미성숙한 인격체가 홀어머니에게서 탈출하기 위해 그닥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가정을 이루었을 뿐...
    제가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워보니 부부간의 애정과 유대감이 넘 중요하고, 아이에게는 사랑만 주면 되더라구요.
    엄마의 엄한 훈육 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서른살이 넘어서고 엄마만 만나면 가슴이 벌렁거렸어요.
    좋은 대학 나와 전문직으로 일하지만 내면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다가 유한 성품의 남편과 다정한 아이들(물론 사춘기 넘기며 별 일 다 있었습니다 ㅠㅠ)를 키우며 많이 회복되었어요.
    어느 순간 엄마만 안 만나면 되겠더라구요. 지금은 정말 최소한으로만 만나고 있습니다. 날 예뻐만 하며 키웠으면 지금도 우리 엄마 우리 엄마 하면서 다정하게 대할텐데, 저를 죄짓게 만든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아이들은 그저 예뻐하고 귀히 대합니다. 물론 예절이나 매너는 제대로 가르치려고 노력하죠.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너희들이 밖에서 존중받지 못하면 너무 슬플 것 같다고 호소해요.
    엄마를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스스로 바뀌어야죠. 저는 제 아이에게 따뜻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요. 받은 에너지가 부족해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제 이 차가운 마음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가 싫어서 내면의 힘을 끌어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쁘다고만 해도 이렇게 시간이 금방 가서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데 우리 엄마는 대체 왜 그랬을까요? ㅠㅠ 이제와서 다른 모녀들과 비교하며 다정한 배려를 요구하니 기도 안 찹니다.

  • 16.
    '23.4.4 5:46 PM (112.152.xxx.59)

    애증이죠ㅜ나이드니 이해하려고 합니다..

  • 17. 저두요
    '23.4.22 4:19 PM (49.1.xxx.134)

    육아내내 마음이 아팠어요
    아이들 키우면서 진실을 알게되니 더 상처 받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7536 날씨도 좋은데 오늘 시위나갈려구요 14 하아 2023/04/08 1,616
1457535 34차 촛불대행진 지역촛불안내 6 가져옵니다 2023/04/08 917
1457534 섀도우 추천 5 . . . 2023/04/08 1,605
1457533 혹시 한국에서 캐나다 육아용품 사이트 접속해서 결제하면 캐나다로.. 1 dd 2023/04/08 675
1457532 파라핀 치료기 효과있나요? 11 .. 2023/04/08 2,831
1457531 피코토닝하려는데 6 마루 2023/04/08 2,677
1457530 팬텀싱어 4 어제 레전드 무대 나왔나요 17 .. 2023/04/08 3,508
1457529 마켓컬리 낮에 받으려면 몇시에 주문 넣어야할까요? 9 ... 2023/04/08 2,401
1457528 명신이 이제 보니 일부러 더 저러는거네요. 28 ooo 2023/04/08 7,506
1457527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은 18 2023/04/08 6,282
1457526 고장난 진주목걸이 수리 어디있나요?.. 2023/04/08 1,244
1457525 네이버에서 장보기요 2 장보기 2023/04/08 812
1457524 아래 투썸 글을 ~ 비비고 고객응대 칭찬합니다.(댓글읽고 무지함.. 6 ^^ 2023/04/08 2,095
1457523 서울 시내 가볼곳 추천해주세요. 11 베베 2023/04/08 1,972
1457522 생열무 비빔국수 & 비빔밥 9 ... 2023/04/08 1,722
1457521 50대가 돼도 생리통이 있는분 계세요? 11 에혀 2023/04/08 2,267
1457520 당근 거래 관련해서 질문드려요. 3 애플민트 2023/04/08 826
1457519 컴공은 어떤적성이어야 할까요 24 적성 2023/04/08 4,371
1457518 김명신 견미리 등 못된인간들이 더 잘사네요 14 2023/04/08 4,247
1457517 구매일로부터 7일이내 해석이요 8 Asdl 2023/04/08 4,213
1457516 참 못됐던 예전 지인,, 잘 풀렸네요 14 ... 2023/04/08 7,483
1457515 노인분들 주간보호센터 잘 안가려고 하시나요? 12 치매 2023/04/08 3,373
1457514 버거킹 킹치킨버거 구독 진짜 최고인듯.. 9 ㅇㅇ 2023/04/08 3,325
1457513 전두환 전에 대통령이 누구죠? 5 ㆍㆍ 2023/04/08 2,036
1457512 엄마 잘 해주고 싶은데 거절을 많이해서 뭘 못 하네요 14 .. 2023/04/08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