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만 있는 아들녀석...

작성일 : 2023-04-03 13:25:31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학교에서 거의 혼자 지낸다고 알고는 있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엄마하고 아빠하고는 사이가 아주 좋았어요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성적이 바닥을 치고 엄마,아빠하고도 대화를 회피하고 
지금은 집에서 다닐수 있는 대학교 다니는데 학교를 가는둥 마는둥 하고 있고 거의 지 방에만 있어요
알바는 쿠팡을 한번씩 했었는데 요즈음에는 안하고 있구요..
지금 스무살...아이아빠는 부모힘으로 어찌할수 없으니 기다려보자..군대가면 달라질수 있다..병원을 끌고 갈수는 없지 않냐..
이런 입장입니다

제가 성격이 어릴때 워낙 내성적이였는데 크면서 많이 좋아져서 아들도 그럴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점점 사람들과의 만남을 회피하고 혼자만 저렇게 있으니 제가 잘못한거 같고 ㅜㅜ 맘이 자꾸 내려앉네요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퇴근하면 밝게 아이한테 인사하고 사랑한다..엄마는 너를 믿는다..하고 싶은 이야기 언제든지 해라..엄마,아빠는 너 편이다
공부를 다시 하고 싶으면 해도 되고..과가 안맞으면 전과 알아봐도 되고..군대먼저 가도 되고..뭐든지 하고 싶은 얘기 언제든지 해라
이런 얘기들을 해주고 있구요..아빠는 주말부부라 주말에 와서 친근하게 장난도 치는데 아이 기분따라 받아주기도 하고 짜증내기도 하고 그럽니다.

아이 성격은 굉장히 유합니다만 말을 몇번 걸면 그때부터 짜증을 내네요. 지방에서 웹툰, 예능프로그램, 웹소설 그런거에 빠져있습니다. 남편은 아이를 믿자고 하는데 저렇게 그대로 두면 안될거 같아요 ㅜㅜ
외식은 한번씩 하는데 먹자마자 집에 가자 하고 다른데 가자 하면 극히 싫어라 합니다.
조금씩 나아질줄 알았는데 기미가 안보이니 저는 아들 걱정에 병이 생길것 같아요.ㅜㅜ



IP : 211.114.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3 1:43 PM (125.132.xxx.145)

    저희애도 그랬어요. 학교 집 코로나때는 집 친구도 안만나고 통화만 하고 지금은 군대가기전 알바하는데 거긴 성실히 가지만 회사집이 다예요. 그래도 직원들이 잘해주고 이뻐는 하나보더라구요

  • 2. 병원
    '23.4.3 1:44 PM (175.223.xxx.161)

    가보세요. 생각보다 그런 저런 이유로 군대가서 돌아오는 아이들 많아요. 그때가서 힘들어 하시지 말고요
    군대간다고 사람 안달라져요

  • 3. ....
    '23.4.3 1:56 PM (1.232.xxx.61)

    고등 3년 재수1년 내내 저희애도 방에서 안 나오다가 대학가니 나와서 돌아다니더군요,
    기다려 주시는 게 답입니다.
    병원도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해요.

  • 4. ---
    '23.4.3 2:21 PM (112.169.xxx.139)

    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아요. 어떤 이유나 어려움이 있을거예요.
    늦으면 늦을수록 어려워집니다.
    기다려주는게 답일수도 있으나 대학까지 갔는데 그런다면.

  • 5. 여럿이 모여서
    '23.4.3 2:26 PM (61.84.xxx.71)

    하는 운동을 시켜보세요.
    사회성을 가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 6. ㅡㅡㅡㅡ
    '23.4.3 2:2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설득해서 병원 가 보세요.

  • 7. ...
    '23.4.3 2:30 PM (182.221.xxx.146)

    저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남동생 보는 것 같고

    그리 살면 세월은 가는데 남는게 하나 없어요

    저는 그래서 저희 아이 무조건 데리고 다녔고
    토요일마다 친구만날 계획까지 짜주었어요

    매일 고정적으로 나갈 운동이라던지 배우는거라던지
    만들어줬어요
    본인도 나갈데가 없고 뭐든 흥미가 없고 불러주는 친구가 없고
    할거예요.
    부모가 여러가지로 노력해보서요

  • 8. ㅇㅈ
    '23.4.3 2:57 PM (110.15.xxx.165)

    요즘 집에만 있는 아이들 점점늘어난다잖아요 그러다 20,30,40대 금방 간다더라구요ㅠ
    그래서 저도 집에만있는 아들때문에 걱정이에요 억지로 알바하라고해서 편의점알바하는데 잘하면 하나 차려주고싶어요 아니.돈거의못벌어도 무인카페나 뭐라도 하게 하려구요
    돈주고 가까운 해외 여행다녀오라했구요 이번 여름에도 나가라하려구요

  • 9. 원글
    '23.4.3 5:19 PM (211.114.xxx.140)

    답글들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 고민들을 다시 해보고 아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들을 생각해봐야겠어요^^

  • 10.
    '23.4.3 5:40 PM (211.203.xxx.221)

    시기 놓치지 마시고 꼭 병원 가세요
    상담, 사회성 치료하면 도움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7481 향기좋은 고급형 바디워시 로션세트 추천부탁드려요 20 글쎄요 2023/04/08 4,481
1457480 문정권 싫어하는 사람에게 묻고싶네요 77 ㅇㅇ 2023/04/08 4,842
1457479 추워서 깼어요 ..... 2023/04/08 1,307
1457478 길거리에 다리 휜 할머니들 정말 많네요 28 2023/04/08 19,281
1457477 문과 졸업한 20대 후반 딸들 지금 무슨 일 하고 있나요? 29 2023/04/08 8,522
1457476 검찰과 조폭은 한끗 차이라는 말이 실제로 보니까 완전 맞는말 29 ㅇㅇ 2023/04/08 1,529
1457475 전우원군이 오늘 많이 슬퍼보였어요. 10 힘내요. 2023/04/08 5,625
1457474 마리앙뜨와네트 말고 38 흥망성쇠 2023/04/08 7,041
1457473 장원영 언니 연예계 데뷔 40 ..... 2023/04/08 19,115
1457472 러그 쇼핑중인데 ㅋㅋ 3 ㅇㅇ 2023/04/08 2,015
1457471 지금 기온이 4도네요 5 ..... 2023/04/08 4,604
1457470 이길여 총장님 언니 4 ㅇㅇ 2023/04/08 7,047
1457469 오십견 한쪽 어깨만 아파요? 13 참나 2023/04/08 3,065
1457468 여자들이 문과 가면 안되는 이유 120 ㅇㅇ 2023/04/08 20,444
1457467 잠이안와요 ㅜ 7 ㅇㅇ 2023/04/08 1,614
1457466 궁금한...웨이브 막아놨네요.. 1 우쒸... 2023/04/08 2,359
1457465 외국인 기관사 안드레스 결혼했나요? 5 .. 2023/04/08 6,176
1457464 라면 반개 먹는데요 19 ㅇㅇ 2023/04/08 5,493
1457463 광주의 어머님들은 역시 너무나 훌륭한 분들이에요 8 궁금한 이야.. 2023/04/08 2,391
1457462 여러모로 되는일이 없네요. 1 .. 2023/04/08 1,059
1457461 부모님 돌아가신 분들.. 언제쯤 마음이 편해지나요 5 ..... 2023/04/08 3,237
1457460 물만 120톤 쓴 중국인 관광객 28 .. 2023/04/08 9,228
1457459 앞머리 없이 살다가 만들려면요 5 .. 2023/04/08 2,297
1457458 걱정과 불안이 점점 많아져요. 4 가방 2023/04/08 2,680
1457457 천주교 신자님들... 6 도움 2023/04/08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