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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관계 중심형 아이

bb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23-04-03 11:38:06
아이가 9살인데 아빠 닮아 극 f (감정형) 이고
관계 중심형이예요.
타인의 표정을 읽는 것도 잘 하고
무슨 말을 해도 예쁘게 하려고 하는 아인데..

어릴 때부터 무슨 물건이든 거기에 웃는 얼굴을 그려놓더라구요.
인형을 하나 골라도 수십개가 똑같이 생겼는데
그 중에 더 착하고 예쁜 표정을 고를 정도로 신중함.

제가 디자인 전공이라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종이컵에 그려달래서 그려줬는데
”엄마 너무 너무 미안한데 다시 그려주면 안 돼?”
이건 조금 화나 보이고 이건 너무 입술이 두껍고..

수십번을 다시 그려줬네요. ㅋㅋㅋ
제일 까다로운 (귀여운) 클라이언트예요. ㅋㅋㅋㅋ
IP : 121.153.xxx.1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23.4.3 11:39 AM (61.99.xxx.54)

    저희집에도 그런친구
    하나있네요 전 극t형이라
    남편과 큰애를 이해못하겠습니다
    이해하는척만할수밖에없어요 남편과 큰애는극f......둘째는t같구요ㅠ

  • 2. bb
    '23.4.3 11:40 AM (121.153.xxx.193)

    님 저도 극 t 예요. ㅋㅋㅋㅋ
    아이랑 남편은 infj
    둘은 서로를 너무나 잘 이해하더라구요?

  • 3. oooo
    '23.4.3 11:49 AM (61.82.xxx.146) - 삭제된댓글

    저 극 ENTJ
    예술가 딸 극 ENFP

    머리로 외워서 공감하는 척 하면
    딸 왈
    엄마, 영혼없는 거 너무 티나

    ㅋㅋㅋㅋㅋ
    그냥 그렇게 서로를 인정하니
    다툴일이 사라지더군요

  • 4. 어린왕자
    '23.4.3 12:41 PM (211.245.xxx.178)

    같아요.ㅎㅎ
    양 그려달라는.
    그냥 상자 그려주면 어떨까요? ㅎㅎ

  • 5. ...
    '23.4.3 1:22 PM (121.135.xxx.82)

    제 아이도 f
    어느날 삐진거 같아서 무슨일 있냐고 했더니 자기가 집에 왔을때 엄마가 표정도 무표정하고 자기를 꽉안아주지 않아서 자기가 효자가 아닌거 같데요. 원래 말이 안되는 말.많이 하는데 해석해보면 내가 예뻐하지 않은다인거 같아요. 아효 어찌나 조그만 표정에도 민감한지ㅡ..

  • 6. bb
    '23.4.3 1:40 PM (121.153.xxx.193)

    앗 어린왕자님!! ㅋㅋ 아이한테 어린왕자 읽어줘야겠네요. ^^

    효자가 아닌 것 같다니 ㅜㅜ 가끔 너무 타인의 표정에
    민감해서 상처 받을까 걱정돼요.
    그럴 때 괜히 애교 부리고 엄마 눈치 봐서 안쓰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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