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우울증인건가요

우울 조회수 : 2,293
작성일 : 2023-04-02 15:27:01
최근 힘든 일이 있었어요. 20여년 해묵은 일인데 더 이상 못버티고 제가 지쳐버린것 같네요.
진짜 죽을 맘도 없고 겁도 나는데 가만히 앉아있으면 문득 아파트 16층에서 떨어지는 걸 구체적으로 그려봐요. 물론 겁도 나고 그럴 생각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방금 전엔 너무 피곤해서 지하 주차장에 차 세워두고 눈을 좀 붙이려고 했는데 어두운 지하 주차장에 진입하자 마자 번개탄 피우고 죽으면 어떻게 되나 다른 차에서 안보이겠지 하는 무서운 생각이 불현듯 나요.
아이들 가슴에 평생 못박는 일이고 저도 죽는건 너무 무서운데 이러네요.
IP : 118.235.xxx.2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2 3:28 PM (49.169.xxx.39)

    병원가세요
    누구나 인생의 한순간 그럴수있어요

  • 2.
    '23.4.2 4:09 PM (203.142.xxx.241)

    가까운 병원 찾으시면 있을거에요.
    오늘 날씨도 따뜻하고 꽃도 많이 피었으니 꼭 산책도 하고 커피도 한잔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남편이 아이가 어릴때 사망했어요.
    힘든 순간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더라고요 그래도 본인과 아이들을 위해 힘내시게 바랍니다.

  • 3. ....
    '23.4.2 5:55 PM (180.231.xxx.232)

    자식들에게 민폐끼치는 거 싫어하시고 단정히 혼자 사시던 아버지가 연세 많이 드시고 본인 신체능력이 예전 같지 않으시니 더 나빠지기 전에 스스로 가셨어요. 자식들하고 관계도 좋았는데.
    누릴거 다 누리셨다 생각하셨고 본인이 거동 못하고 힘들게 살아갈까봐 두려움이 크시기도 하셨고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짐 되는 것도 싫으셔서 하신 일인데 남겨진 자식들에게는 정말 큰 상처네요....
    원글님 제발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오래오래 사세요...
    지금은 힘들지만 좋은 날도 올겁니다....

  • 4. 모두
    '23.4.2 10:00 PM (211.250.xxx.224)

    감사드려요. 오늘 하두 심란하니 멍하니 아이들 저녁 준비하다 손가락을 크게 베서 방금 꿰매고 왔어요. 피가 펑펑 나는데 순간 정신이 번쩍 드네요. 감사합니다.잘 살아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849 역시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나오네요. 트럼프 이란 공격요. 2 ..... 04:19:22 207
1729848 이문세 미국 공연 후기 5 .. 03:49:28 629
1729847 요것 태몽은 아니겠죠? .. 03:01:39 172
1729846 예지몽 꿈 ㅇㅇ 02:48:24 269
1729845 이재명 대통령.국무회의 공개 지시.. 5 02:44:08 782
1729844 소년이 온다... 박찬욱이 연출하면 3 ㅇㅇㅇ 02:34:56 562
1729843 (사례 펌) 학폭은 피해자만 당하는 구조네요. ... 02:04:36 372
1729842 윤석열 지지 카페에서 8 ... 01:59:38 995
1729841 한국의 사회적 갈등과 불행의 정도는 전 세계 최고 수준 1 01:58:24 371
1729840 언론 흙수저 이재명 대통령 3 .,.,.... 01:48:06 547
1729839 절전 멀티댑을 껐는데도 전기가 흐르네요 1 ㅇㅇ 01:34:44 452
1729838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 원내대표 다르긴 다르네요.ㅎㅎ 2 지랑스러워~.. 01:28:23 922
1729837 미지의 서울 너무 재밌어요 2 ... 01:24:02 1,292
1729836 조별 수행평가인데, 아이가 혼자 하다 힘들어 할때 어떻게 하나요.. 18 -- 01:11:55 1,073
1729835 배우자감 첫번째 조건은? 7 01:09:36 1,115
1729834 이런 질문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3 담담한 01:00:25 581
1729833 호주 총리도 나토정상회의 불참 결정 18 ... 00:53:54 2,384
1729832 너무 안맞는 엄마 4 ,,, 00:50:38 1,043
1729831 네이버페이 줍줍 (많음) 6 ..... 00:46:34 587
1729830 호로무즈해협 봉쇄하기로 이란의회가 의결 2 ... 00:44:01 906
1729829 최진실 딸 보셨나요? 1 에고 00:41:39 2,913
1729828 석열과 트럼프 네타냐후 1 훌루 00:35:43 617
1729827 제3차 오일쇼크 오는거 아니에요? 6 .... 00:21:51 1,881
1729826 유가 130달러 갈수도... 3 ㅇㅇ 00:19:39 1,260
1729825 결혼은 장려하지만 안될결혼은 안해야.. 5 .... 00:18:02 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