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우원씨. 지금 518 민주 묘지 라이브. 사과문 전문

응원 조회수 : 2,878
작성일 : 2023-03-31 11:41:55
아, 지금  라이브 해요. 
https://www.youtube.com/live/8bb8BDsxsYU?feature=share

--------------------

원고 없이 그냥 읽었네요. 

광주 어머님들, 전우원씨에게 소리치시고 우시고.. 
그래도 결국엔, 우원씨 안아주시고, 같이 울고.. 
와서 고맙다고, 내가 죽어도 눈 감고 죽을 수 있게, 광주의 진실을 알려달라고 ㅜ.ㅜ

----------------------

[전우원 /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 주셔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저같이 추악한 죄인에게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늦게 찾아뵙게 돼서, 더 일찍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기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그분들 중에 많은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이 계시다는 걸 압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에 있으니 그분들에게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숙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 죄송하고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살면서 저의 추악한 마음 때문에 한 번도 인정하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저희 할아버지 전두환 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고 학살자임을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인정하고 정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우리나라가 정말 오랫동안 아픔의 역사를 겪어왔습니다.일제강점기부터 군부독재까지 너무나 많은 희생과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할아버지 전두환 씨는 민주주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군부독재 속에서 두려움 속에서 그것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섰던 광주 시민 여러분들 영웅이고 정말 우리나라 빛이고 소금이신 모든 분들을 오히려 더 고통에 있게 하고 그 아픔을 더 깊게 하였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가족들뿐만 아니라 저 또한 너무 추악한 죄입니다.
IP : 182.228.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두환의 악행을
    '23.3.31 11:44 AM (106.102.xxx.102)

    윤석열이 어어받아 더 업그레이드해 나라를 망해먹고 있다

  • 2. 응원
    '23.3.31 11:44 A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라방하고 있어요.
    https://www.youtube.com/live/F7lco4k9dTs?feature=share

  • 3. 라방
    '23.3.31 11:57 AM (182.228.xxx.67)

    https://www.youtube.com/live/8bb8BDsxsYU?feature=share

  • 4. 광주
    '23.3.31 11:59 AM (223.38.xxx.182)

    광주에 오면 환영받지 못할거라 넌지시 생각했나봐요.
    어제도 오늘도
    따뜻하게 맞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재차 말하네요.
    진심이 느껴지는 사과를 하는데 환영을 마다하지 않을수가 없잖아요. 그 사람들은 애초에 폭군도 폭도도 아니였으니까요.
    진심은 언제나 환영받는다는걸 아는 사람이라 행할 수 있는 행동들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5. 묘비
    '23.3.31 12:02 P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하나하나 절하고, 외투로 묘비 닦아주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오열하시네요.
    이 잘생긴 우리 아들 재학이를 전두환이 죽였다고.
    재학아 전두환 손자가 와서 사과한대.. ㅜ.ㅜ

  • 6. ㄴㄷ
    '23.3.31 12:05 PM (210.222.xxx.250)

    윤석열이 어어받아 더 업그레이드해 나라를 망해먹고 있다222222

  • 7. ..
    '23.3.31 12:20 PM (58.182.xxx.161)

    전두환 좋아하다는 윤석열이 답할 차례

  • 8. 부둥켜 안고..
    '23.3.31 12:25 PM (61.105.xxx.165)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눈물나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길바랍니다.

  • 9. ..
    '23.3.31 12:31 PM (223.62.xxx.176)

    역사적인 순간입니다.ㅜ 청년의 용기에 박수를 빛과 소금의.역활을.잘하길..

  • 10. 지혜를모아
    '23.3.31 12:42 PM (223.38.xxx.211)

    진짜 손자가 장군감이네요

  • 11. ..
    '23.3.31 1:55 PM (175.211.xxx.182)

    저 청년이 볼수록 신기합니다.
    현실 같지가 않아요.
    어찌 이런일을 스스로 혼자서 할 수가 있을까요.
    정말 하나님 만났나봅니다.
    가슴을 울리네요

  • 12. .....
    '23.3.31 2:22 PM (78.105.xxx.112)

    전두환이 사과 안하고 죽었다던데 ...

    손주는 하나 잘 두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974 남구에 '박수영은 안됩니다' 현수막좀.. 1 제발 08:49:03 100
1668973 석박지 담가서 익히려는데요. ㄱㄴㄷ 08:47:27 36
1668972 저만 박정현 곡이 카피 같은건지 1 ㅇㅇ 08:45:19 170
1668971 자꾸 오르는 환율 무섭네요 7 환율 08:38:53 686
1668970 오징어게임 스포해놓고 당당한 여왕벌 1 ..... 08:36:07 524
1668969 세명은 힘드네요 1 ㅇㅇ 08:32:49 701
1668968 네이버페이(이번주 총 여러개)등 무료 포인트 받으세요 1 .... 08:30:47 250
1668967 저 할일도 많고 정치에 크게 관심도 없는데 8 하이 08:13:59 937
1668966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3차 시국성명서 12 한국법학교수.. 08:02:12 1,733
1668965 아래 상큼한 주말아침 글은 내란옹호글 5 민트 07:59:26 372
1668964 교통대의왕 철도 보내신분? Oo 07:58:09 237
1668963 초등졸업 축하금 얼마면 적당할까요? 8 질문 07:56:43 542
1668962 또 아침이 밝아오고 ..청원의 숫자가 늘어나야 10 유지니맘 07:54:25 638
1668961 amt 와 쿠자 냄비나 파티웍 질이 어떤게 나을까요 ..... 07:52:11 137
1668960 국방일보.. 장병들 읽는 신문에 내란 범죄 미화라니? 2 곳곳에내란공.. 07:46:20 753
1668959 백수 주부 37세 여자입니다. 4 백수여자 07:39:42 2,031
1668958 돈으로도 전 기분이 안풀려요 11 07:37:44 2,031
1668957 기독교 실망이네요 14 해보자! 07:36:09 1,760
1668956 법학교수회 "권한대행,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보류는 .. 15 ㅅㅅ 07:33:22 1,868
1668955 지난주말(21일) 강릉 탄핵집회 7 ㅇㅇ 07:23:12 918
1668954 재수없어요 1 좋은 아침 07:14:53 1,094
1668953 변기 시원하게 뚫는 방법 1 내란공범들사.. 07:05:45 824
1668952 상큼한 주말아침 K-pop 6 모닝커피 06:57:00 921
1668951 감기로 힘든 분 있을까요 7 감기몸살 06:55:35 1,103
1668950 정당 해산 확정되면 같은 목표로 대체정당 창당 못 함 (국민의 .. 8 .... 06:41:10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