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9개월 아기 아침마다 기분 맞춰주는거 은근 힘들어요

** 조회수 : 1,851
작성일 : 2023-03-31 11:33:25
29개월 아기에요
말도 잘하고 잘 알아듣고 더 더 이뻐지는 하루 하루인데요

아침에 베시시 웃으며 일어나는 애기들도 있던데
저희 애기는 늘 징징 거리면서 일어났어요

말 트이고 나서는 잠들기전에 
누구야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잘잤어요~ 하고 인사하면서
기분좋게 일어나자.. 반복해서 얘기해주니 지금은 그렇게 인사를 해요

근데 바로 자기를 안고 거실로 나가자고 해요
꼭 안아서 나가야해요
이걸 거부하면 아침시간이 내내 징징징이고 제가 넘 스트레스라
그냥 안고 나가줍니다
기분좋게 안고 나가서 소파에 앉아 둘이 같이 멍 좀 잠시 때려요 ㅎㅎ

그리고 간단히 요기할거리 준비해야하는데 
애기가 자기 놀거 놀면서 기다리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은 이거 같이 하자고 졸졸졸 거리기도 하고
그거 안맞춰주면 심술나서 그때부터 청개구리 태도로 나오고 ㅋㅋ

매일 아침 아.. 오늘 또 어떠려나..긴장이 되는데
제가 너무 유약한건가? 싶기도 해요
단호하게 혼내는 상황에 낮은 저음. 간결. 단호 이런건 하고 있어요
근데 아침 상황이 혼내야하는 상황들은 아닌거 같고
그냥 좀 아기짓 하고 싶어하는 심리랄까... 

오늘은 다행히 애기가 덜 보채고 혼자 장난감 갖고서 역할놀이 같은걸 하네요?
그 틈에 거울앞에서 잠깐 머리 묶는데 그 순간이 너무 좋고 소중하더라구요
많이 컸네 싶기도 하구요

좀 더 크면 화장하고 출근 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피식 웃기도 하구요

기상하고 등원시키는 1시간 동안 
애 기분 파악해가며 맞춰가며 ㅎㅎ 정말 상전이죠

그래도 일하다보면 너무너무 보고싶고 
저녁에 만나면 조금만 놀다가 일찍 자주면 좋겠고 ㅋㅋㅋㅋ 아이러니해요

아! 갑자기 궁금한거 하나 더 생겨서 적어요
꿈을 많이 꾸는데..꿈과 현실이 혼돈되는지 자다가 잠꼬대 하다가 화내다가 깨서 울거든요
이 때 엄마가 개입해서 다시 자도록 도와줘야는건지요?
아님 스스로 다시 잠들 줄 알도록 좀 둬봐야할까요?
비몽사몽에 저는 늘 애기를 안아주거나 토닥여주고 있어요~

미리 댓글 감사합니다~~! 


IP : 211.109.xxx.1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3.31 11:39 AM (118.38.xxx.170)

    우선 마지막 질문에는 그냥 놔둬야해요
    좀더 크고나면 본인도 깨서 꿈인거 알고 다시 잠들더라구요(지금 다섯살 아들 키워요) 가끔 너무 슬퍼하면
    괜찮아~~ 꿈이야~~~ 하면 꿈이야? 되묻기도해요 ㅋㅋㅋ

    저같은경우는 아기때부터 일어나면 엄마가 기다리고 있었다는걸 계속 인지시켜줬어요 깰때쯤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구요
    사실 글만 읽어서는 아이들은 원래그런거라 생각해서 특별히 문제(??) 라고는 생각되지않는데... 육아는 그냥 엄마의 인내심테스트라고 생각해요 쪼끔만더 힘....내세요.... 화이팅 !

  • 2. ..
    '23.3.31 12:06 PM (116.121.xxx.209)

    한국의 따뜻한 육아. 누운 자리에 있는 아가들 얘기고
    토닥여 주는 건 괜찮지만..매번 안아주고 그러지는 마세요.
    전업육아도 아니고 워킹맘 육아는..원글님이 너무 힘들고 지치면 아이에게 고스란히 가게 되어 있으니..무조건적인 허용은 지양하셔야죠.
    얼마나 힘드실지 ㅠ. 다 키워 놓고 보니 그 힘듦은 온데간데 없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힘 내시고 화이팅 하셔요.

  • 3.
    '23.3.31 12:37 PM (211.57.xxx.44)

    고맘때 첫애땐 잘 몰랐는데요

    아직 아가라 그래요
    잠에선 깨기힘들고
    마음은 깨고싶고
    엄마와 현실이 좋아서 그런거 같아요
    좀 더 일찍 재워보시고요
    아이 아침에 그정도 얼러주는건 괜찮다봐요

  • 4. ---
    '23.3.31 12:48 PM (220.116.xxx.233)

    혹시 어제 글 올린 28개월 짜리 아기 엄마 아니죠??
    남편이랑 싸우고 아기가 본인 보는 시선 달라져서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는 ㅋㅋㅋㅋ

  • 5. 애들에게는
    '23.3.31 12:50 PM (61.84.xxx.71)

    엄마가 천사죠.
    사랑하는 마음을 받고 자라면 아이들 평생 자산이 되겠죠.
    그때는 언제 뒤집을까 언제 걸어다닐까 하는데 금방 사춘기오고
    훌쩍 커서 성인이 되버려요.

  • 6. **
    '23.3.31 2:02 PM (211.109.xxx.145)

    아.. 너무 바로 개입하지 말고 조금 나둬봐야겠네요~~ 말로만 꿈이야..라고 해주거나 괜찮아라고 해주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어제 28개월 아기 엄마는 저 아니에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6379 우리가 원하는 건 평화 평화 2023/04/04 287
1456378 이순자영상인데 댓글;;;;; 10 ㄱㄴ 2023/04/04 5,069
1456377 물사마귀에 율무밥 강추해요 12 ,. 2023/04/04 3,687
1456376 분리수거 쓰레기 많이 나오지 않나요? 9 ㅁㅁㅁ 2023/04/04 2,084
1456375 전우원군 오늘 라디오 인터뷰 했네요~~! 10 링크 2023/04/04 3,300
1456374 전화영어 저렴하게 하는 분들 어디서 하시나요. 8 .. 2023/04/04 1,569
1456373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는게 간단한가요 51 ㅇㅇ 2023/04/04 7,142
1456372 외국인이 한국 화장품을 사려면 어디에서 사면 되요? 11 궁금 2023/04/04 1,316
1456371 흰색 아디다스 슬리퍼 착색되었는데 락스물에 담그면 돌아올까요? 2 ,,, 2023/04/04 881
1456370 윤종신이 임보하고 김은희가 입양한 눈물자국없는 말티즈 8 ㅋㅋ 2023/04/04 5,519
1456369 그러고보면 강남스타일이 참 대단했네요 5 ㅇㅇ 2023/04/04 3,094
1456368 빨갱이가 산불을??? 16 미친다 2023/04/04 1,939
1456367 윤도리 양곡법 거부권 행사... 19 2023/04/04 2,462
1456366 무말랭이. 채칼로 채쳐서 말려도 되나요? 6 갑자기 2023/04/04 1,235
1456365 무우 10개 처리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 17 무우 2023/04/04 3,757
1456364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4 자극 2023/04/04 2,210
1456363 편두통 신기한 경험 6 .... 2023/04/04 3,473
1456362 중1도 지금부터 잘 키우면 잘 자랄 수 있을까요 7 2023/04/04 1,511
1456361 가수 현미님 별세하셨네요.. 34 ..... 2023/04/04 16,675
1456360 고양이 20살 가까이 키우신 분들 비결이 뭔가요? 5 ㅇㅇ 2023/04/04 1,895
1456359 최근에 너무 재밌게 보는 유툽 웹툰 추천요 9 짜장 2023/04/04 2,044
1456358 남편 와이셔츠에 립스틱 9 흠냐리 2023/04/04 5,925
1456357 제빵기 샀어요 9 오호 2023/04/04 1,845
1456356 인간 참 추잡하네요 8 ... 2023/04/04 3,929
1456355 아산병원 외래 담당의사를 다른분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3 ".. 2023/04/04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