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같이 다니는 4인방이있어요.
남자아이 2 여자아이 2이요.
저희 아이는 남자아이인데.
첨에 다같이 엄청 친하게 잘놀더니
어느날 한 여자아이집에 저희아이만 놀러간적이 있었어요.
근데 계속 둘이 같은 장난감만 가지고 놀려고 하다가 자꾸 다퉈서
뭔가 재밌게 놀지 못하고 시간이 다돼서 나왔는데
그 이후로 저희 아이가 이 아이랑 재밌게 못놀고 계속 싸운것때문에
안좋은 느낌을 갖게 되었는지... 별로 안좋아하게 된거같아요.
그리고 노는걸 지켜보면
그 여자아이는 친구들을 자꾸 챙겨주는 스타일이고 마음이 여려요.
그래서 친구들이 자기 말을 잘 안들어주거나 하면 속상해하며 금방 웁니다.ㅠㅠ
저희 아이는 반면에 약간 마이웨이 스타일이라 애들이 다 먹어도 내가 싫으면 안먹고
아무리 다 놀고 있어도 자기가 재밌는게 있으면 혼자서 그걸 할 정도로 별로 휩쓸리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이 여자아이가 저희 애한테 비타민을 주거나하면 저희 아이는 거절할때도 많고
발레배운걸 알려준다고 몇번을 얘기해도 남자아이라 발레가 뭔지도 모르는데다
난 발레 보기싫어~~~ 하고 자기가 재밌는 다른걸 합니다.
그럼 이아이는 00이가 내가 몇번이나 발레 보여준다고 했는데 싫다고 했어.
라고 울고요 ㅠㅠ
그래서 제가 몇번 너가 싫어도 말을 친절하게 해라.고 하고
친구가 보여준다고 하면 그래도 한번 들어봐라. 00이가 속상해하잖아. 라고 했는데
제가 00이 이름을 더 들먹인게 문제였는지
그후로 난 00이 싫어. 하면서
그네탈때도 난 너랑 타기 싫어.하면서 다른애랑 타고 ...
그 엄마보기 넘 민망해요 ㅠㅠ
오늘도 00이랑은 안놀고 다른애 집에가서 놀거야. 하길래
너도 다른 애가 너 싫다고 하고 너만 빼고 놀면 기분 어떻겠어?
다른 사람 기분 생각해서 얘기하고 다같이 사이좋게 노는거야.해도
00이를 언급할수록 걔때문에 내가 혼난다. 는 생각이 드나봐요.
뭔가 그애에 대해 더 안좋게 생각하게 되는거같아요.
매번 하원하고 같은 놀이터에 우루루 가는게 코스인데다
저희 애는 놀이터때문에 유치원갈정도로 목숨걸어서 안가는건 안되지만
그 친구한테 싫다는 표현을 대놓고 해서 미치겠네요
제가 더 혼내면 더 앙심만 쌓이게되는건가요?
다른 여자아이랑 성격상 더 잘맞고 잘놀긴해서 거의 그애랑만 놀고싶다해요.
그래도 너랑 그네타기 싫고 다른애랑 탈거야.
이런 표현은 제발 좀 안했음 좋겠네요 ㅠㅠ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요 ?
저희아이가 이렇게해도 그 여자아이는 아랑곳않고 또 다가와줘서 고맙기도 하고 넘 미안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