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아이 학교상담..하고나서도 찝찝해요.

어려워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23-03-30 16:51:34
초6인 아이 1학기 전화상담 했어요.
1학기는 아이에 대한 파악이 안된 상태라 보통 엄마들 얘기를 듣는식으로 진행되잖아요.
이번에 저희 아이와 사이가 안좋은 아이가 같은 반에 배정되어서 너무 놀랐기에
그 부분에 대해 제가 미리 분반신청을 안해서 너무 후회됐고 걱정된다.
3년 전 일이고 그동안 같은 반이 아니였기에 미리 분반신청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이가 걱정을 하고 있다.
라고 말했을 뿐이데....
담임쌤이 그럼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이러더라구요.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가 아닌 그걸 나보고 어쩌라고~의 느낌이였어요.
저는 선생님의 반응이 이럴줄 몰랐기에 너무 당황스러워서 지금 당장 뭘 어떻게 해달라는게 아니라 
그 아이가 또 괴롭힐 수 있으니 지켜봐달라~ 는 뜻이였다 라고 했어요.
아직 선생님이 한달도 안된 상태에서 아이들 성향도 모르실텐데
그 아이 이름이 뭐냐고 하기에 답했더니 
어? 걔는 그럴 애가 아닌데요? 이러시더라구요.
없는 사실을 얘기한 것도 아니고
사실...그당시 그 아이가 했던 말과 행동은 학폭에 해당되는 수위라서 
선생님의 그런 말과 반응이 저를 더 당황스럽게 했어요.

1년동안 그 아이가 저희 아이한테 해코지만 안하면 저도 더이상 신경 안쓸텐데
선생님이 벌써 저렇게 나오니 괜히 저희 아이한테 선입관만 생기게 됐어요.
작은 학교라 일(왕따,괴롭힘)이 벌어지고 과거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 라고 하는 것 보다
예전에 이런 일들이 있어서 두 아이 사이가 안좋다 라는 걸 미리 알고 계시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참...반응이 너무 의외라 좀 그렇네요. 

그동안 많은 선생님들 겪었지만 오늘처럼 상담이 후회됐던 적은 처음이에요.


IP : 1.236.xxx.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30 5:01 PM (121.191.xxx.73)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혹시 그 아이와 어떤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서 담임 선생님께 상황을 알려드린 것은 아주 잘 하신 거예요.

  • 2.
    '23.3.30 5:02 PM (175.113.xxx.3)

    선생님 말투가 어땠는지 몰라도 굉장히 전투적인 느낌이네요.
    학기초에 원글 아이나 사이 안 좋다는 아이나 둘 다 제대로 파악도 안 됐을텐데 그럴 애가 아니라는 것도 좀 그렇구요. 뭔가 귀찮아 한다는 느낌 내지는 짜증난다는 식인것 같은데 뭐 아이들 사이에 별일 없는 이상 원글님도 넘 마음쓰고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계세요.

  • 3.
    '23.3.30 5:03 PM (49.175.xxx.75)

    오래되신 분이라면 음 단번에 파악이 가능하지않을까요

  • 4. ㅇㅇ
    '23.3.30 5:13 PM (218.238.xxx.141)

    기분푸셔요
    아마 원글님은 쌤이 예민한엄마로 생각하는듯해서 불안하신듯한데 어쩌겠어요 내아이는 내가 지켜야지요뭐

  • 5. 어려워
    '23.3.30 5:17 PM (1.236.xxx.16)

    선생님은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젊은 분이고, 기쎈 애들은 자긴 딱 보면 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많은 아이들을 보다보니 대체적으로 선생님 판단이 맞는편이지만 100%는 아니잖아요. 영악한 애들은 진짜 선생님 눈 피패서 잘 괴롭히거든요.
    전투적인 반응에 서운한 맘은 있지만 그래도 가급적 선생님 입장에서 생각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그리고 1년동안 불미스러운 일만 벌어지질 않길 바래야죠.

  • 6. ...
    '23.3.30 6:18 PM (223.62.xxx.231)

    그래도 내용전달하셨으니 주의있게 보시겠죠 말씀하신거 잘하신거같아요

  • 7. ㅇㅇ
    '23.3.30 6:38 PM (182.216.xxx.211)

    대부분 선생님들이 나보다 참 말씀을 잘하시는구나
    말하는 요령을 아시는구나 싶은데 그렇지 않은 샘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시간은 참 빨라서 금세 지나더라고요.
    담임샘 잘 만나는 것도 정말 복불복…
    초등 6년 동안 2명만 별로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5080 전우원 가정교육 잘 받은 것 같다고 하는데요 16 ㅇㅇ 2023/03/31 7,826
1455079 수학만 3시간 주3회, 네시간반 주2회 10 친구들 2023/03/31 1,683
1455078 내돈 일본에 바치는 거 4 병신짓 2023/03/31 861
1455077 밀*의 서재 구독하시는 분 4 독서 2023/03/31 1,713
1455076 지난번 마니커몰에서 양념닭 소개해주신분 3 @@ 2023/03/31 1,663
1455075 코로 숨 크게 내쉬는것도 한숨인가요? 3 .. 2023/03/31 992
1455074 생활비분담 어떻게 하시나요 10 딩크 2023/03/31 5,426
1455073 윤 대통령 지지율, 2022년 11월 이후 최저···대구·경북까.. 9 ㅇㅇ 2023/03/31 2,254
1455072 친구 아버님 항암 치료하시는데 13 ... 2023/03/31 3,859
1455071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 오셨어요 13 통영 오늘 2023/03/31 6,674
1455070 스몰토크가 너무 어려워요. 16 ... 2023/03/31 5,951
1455069 약과 4개먹고 30분째 스텝퍼 하는중 이에요 12 맛있어욤 2023/03/31 3,483
1455068 김명신 논문표절 심사 근황 5 ㄱㄴㄷ 2023/03/31 2,284
1455067 길에서 계속 ㅅㅂ년아 라고 말하면서 시비거는 사람 모욕죄 고소되.. 3 ㅇㅇ 2023/03/31 4,849
1455066 쓰리스핀 구매 고민 15 밧데리 2023/03/31 2,695
1455065 오늘 서울에서 불꽃놀이 하는 곳 있나요? 2 00 2023/03/31 1,388
1455064 박보검 누가 반바지 입혔누 18 happ 2023/03/31 8,183
1455063 다이어트중 술 안주 2 ㅁㅁ 2023/03/31 950
1455062 비호감인 부동산에서 손님을 데려오면 5 기분좋은밤 2023/03/31 1,439
1455061 mkyu김미경 사이트 있던데 이거 공신력있는건가요 6 ㅇㅁㅇ 2023/03/31 1,999
1455060 피해학생 학교 못 나올 때, '전학회피' 검사아들은 1등상 4 ㅇㅇ 2023/03/31 1,094
1455059 2 in 1에어컨 구입 5 고민 2023/03/31 880
1455058 저도 주휴수당 받을수 있는건가요?? 5 ㅌㅌ 2023/03/31 1,381
1455057 이은미 콘서트 가보신분 있나요? 2 ㅁㅁ 2023/03/31 1,412
1455056 스스로 인간 관계에서 고립되신 분 있나요 4 마리 2023/03/31 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