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후반 여러분 밖에서 혼술 하시나요?
가슴이 막 터져버릴 것 같고 답답하면
집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이라도 술집가서 혼술도
가끔 하곤 했거든요.
40 후반된 지금은 혼술하러 나갈 자신이 없어요.
다 늙은 아줌마가 야심한 시각에 혼자 술마시는 모습이
너무 처량맞을 것 같고 불쌍해보일 것 같고...ㅋ
혼밥도 잘 하고, 극장도 혼자, 쇼핑도 혼자 잘 하는데
혼술은 왜 망설여지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세상 너무 울적한 생일이라서
맛있는 요리 시켜놓고 혼술 좀 하고 싶은데
나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에 써봤습니다.ㅡㅡ;;
1. nana
'23.3.29 5:51 PM (175.223.xxx.78)해장국집가서 맥주한잔
라멘집서 하이볼
샌드위지에나 버거에 맥주
이정도혼술은 해요2. ker
'23.3.29 5:56 PM (180.69.xxx.74)원래 혼자 뭐든 잘해요
3. ...
'23.3.29 5:56 PM (175.197.xxx.24)같은고민
나이 먹은 여자가 돌아다니면 어찌볼까 싶어 30대때처럼 용기가 안나요
나이 먹고 혼자라는게 괜히 의기소침하게 하네요4. 비겁
'23.3.29 5:57 PM (1.225.xxx.101)장소 안가리시나봐요, 부러워요.
저는 술 들어가면 티가 확 나거든요.
눈도 촉촉해지면서 슬슬 맛이 간 상태의 초점이 되고
얼굴도 벌게지고...아무 곳, 아무 안주라도 가볍게 한 잔 걸칠 수 있음 좋겠네요.ㅎ5. 생일
'23.3.29 6:07 PM (106.102.xxx.44)축하드려요♡♡♡
당신은 아주 소중한 사람입니다♡
82에에서 추카드려요!!6. 따흑
'23.3.29 6:14 PM (1.225.xxx.101)윗님.!
고맙습니다...ㅜㅜ7. 원글님
'23.3.29 6:31 PM (49.166.xxx.172) - 삭제된댓글생일 축하드려요.
잘 때는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드시길 바랍니다~^^8. ooooo
'23.3.29 6:33 PM (223.38.xxx.5)안주없이
맥주한잔하고 금방 일어나는건 잘하는데
거하게 안주시켜 놓고 먹는건 안해요
안주많이 술많이 스타일이 아니라서요9. ..
'23.3.29 6:35 PM (121.172.xxx.219)혼술은 추천하지는 않아요.
나이 불문하고 혼술은 다 보기 안좋아요.
처량맞아 보이는건 둘째치고 혼자서 술 마시는 모습 자체가 좋진 않아요.
원글님은 식사 하신다니 와인 한잔이나 맥주 한캔정도는 괜찮을듯.
그런데 술집에서 개인적으로 안주에 혼술 하는 사람들은 좋아보이지 않더라구요.10. ㅇㅇ
'23.3.29 6:42 PM (59.20.xxx.176)혼술이 그리 안좋아보이나요? 밥이랑 반찬 먹듯이 술이랑 안주 먹는건데…윗님같이 생각하는 분들 많은가보네요 ㅜㅠㅠ
11. ㅡㅡㅡ
'23.3.29 6:47 PM (122.45.xxx.55)포모도로 파스타에 하우스와인 한잔, 순대국집이나 해장귝집 맥주, 버거집 ㅡ쉑쉑이라 좀 그런데 암튼 ㅡ 맥주나 잔와인 회전초밥집 뜨거운 정종 추천요.
12. ..
'23.3.29 6:50 PM (121.172.xxx.219)네..개인적인 생각이니 안그렇게 보는 분들도 많겠죠.
술부심 부리는 것도 남녀노소 다 보고 싫더라구요.
저도 어릴땐 술자리 잘 어울렸는데 나이 들수록
술 마시고 얼굴 벌게지거나 헤롱거리는 모습 추하고 보기 싫더라구요.
혼술은 보기에 더 그렇구요. 왜 혼자서 밖에서 저렇게 얼굴 벌게지게 마실까 흉하게..ㅉㅉ 이런 느낌.13. ㅡㅡ
'23.3.29 7:02 PM (125.178.xxx.88)혼술은안해봤어요
저번에 남편친구들이랑 식당갔는데
혼술하는여성분이 있었는데
남자들이 저여자 제정신아닌거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위험해보이기도하구요14. 축하
'23.3.29 7:07 PM (211.234.xxx.16)해주신분 고맙습니다.ㅜㅜ
지금 집앞 이태리요리 식당가서 음식 하나 시켜 와인 한잔만 하고 오려고 나섰습니다. 그대로 집에만 덜렁 있기엔 뭔가 억울하고 초라해서요. 솔직히 점심 먹은게 아직 소화도 안됐는데 왜이리 미련한 짓을 하는건지ㅋㅋ
잠깐 집에 들어갔더니 식탁위에 엄청 큰 꽃바구니가 놓여져 있더군요. 남편이 놓고 운동 갔나봐요. 근데 제 마음이 왜 말랑말랑해지지가 않는거죠?ㅜㅜ 이러면 내가 맘을 풀어야하는게 짜증나기만 해요.
누구보다도 사랑한 남편인데 저와 남편이 왜 이리 됐는지 넘 슬픕니다.ㅜㅜ15. ㅡㅡㅡ
'23.3.29 7:07 PM (122.45.xxx.55)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축하드려요.
16. ..
'23.3.29 7:10 PM (121.172.xxx.219)남편분 그래도 멋지세요.
남편이 미울땐 만약 남편이 지금 죽었다고 하면..상상해보면 섭섭하고 미운 마음 다 사라지고 그냥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꽃바구니 주셨다니 고맙다라는 문자라도 하세요~
와인 좋은걸로 한잔 근사하게 하시구요~17. 반주 정도는
'23.3.29 8:08 PM (121.162.xxx.174)하세요
신파 말고 맛있게요^^
근데 세상이 하 험해서 어두워진 후 시각에 주점에서 하는 건 권하고 싶지 않아요
남의 눈 별로 신경 안 쓰는 타입이라 보기 싫은 건 보는 니 눈 고생 내 알바 아니다 쪽이지만
안전은 중요하니까요18. ㅇㅇ
'23.3.29 9:55 PM (49.175.xxx.61)남들 시선 신경쓰면서 술마시기는 싫어서요. 그냥 호캉스할때나 영화관에서나 마셔요. 호텔에서 해지는거 보면서 술마실때 젤좋아요. 여기는 시골이라 영화관도 텅텅 비어서 영화보면서 술마셔도 좋구요
19. .......
'23.3.29 10:37 PM (121.166.xxx.95)저도 그런생각을 해서... 나이든 사람 처량맞게 보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남에게 별로 관심이 없더라구요!!
그냥 하고싶은데로 하심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