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로 복잡한 마음 남편한테 털어놓으니 크게 공감받지 못했어요.
나도 남편이 다른 상황에 놓여있을때 쓴소리 했던 것처럼
남편도 그런 마음이겠죠..
누군가와 마음을 나눈다는건 귀하고도 드문 일 같아요.
어렸을땐 무턱대고 내뱉었는데,
나이먹을수록 내뱉어버린 말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듣는 사람한테도 그게 부담이 될걸 아니까..
이제는 그냥 속으로 삼켜버리고 마는데요
목구멍이 꽉차버려서
오늘밤은 잠이 안올거 같아요.
“다 잘될거야 다 지나갈거야 다 그렇게 묻혀질거야” 정신승리라도 해보려구요.
살면서 시들어간다는 걸 느낄때가 몇 번 있었는데요
몇년간 잠잠했다가 최근 또 이러네요.
사실은 이제 봄비맞아서 촉촉해지고싶단 생각조차 없어요
누가 내게 그냥 비맞지말라고 우산이라도 씌워줬으면..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남편이 마음의 위안이 되어주지 못할 때
ㅇㅇ 조회수 : 2,714
작성일 : 2023-03-27 23:21:31
IP : 118.235.xxx.1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삶
'23.3.27 11:30 PM (173.63.xxx.3)배우자의 따뜻한 한마디가 얼마나 부부사이에 중요한지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결혼생활 이십년쯤 된 분들은 남편,아내
각자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하면서 삶의 무게를 알아서 견뎌주는 것만도 너무 고마운 거라고 생각할거예요. 누군가의 위로나 그냥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지만 설령 그런 배우자나 친구가 없다고해도 속상하거나 슬퍼할게 없어요.2. ..
'23.3.27 11:38 PM (124.50.xxx.44)댓글님..감사해요..오늘 여러가지로 힘든 하루였는데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3. .....
'23.3.27 11:42 PM (221.157.xxx.127)남편이 직장일힘들다고 하면 공감해주는여자 드물어요 관둔다고할까봐 들들볶음
4. ..
'23.3.28 12:01 AM (124.53.xxx.169)남편도 나하고 별로 다르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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