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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봤던 글보고요.)전 50도 아니고 40대중반인데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막막해요 조회수 : 3,765
작성일 : 2023-03-27 16:41:46

어제 50대 어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던 글을 보고 무척 공감한 40대 중반입니다
이제 월요일 오전9시 반이에요. 아이학교에서 헬스장오는데 눈이 펑펑 내렸다가 감쪽같이 그쳤네요. 아이 학교보내고 평소처럼 헬스장와서 필라테스수업전 시간이 남아 아래층 카페에서 카푸치노 한잔 때리는 중이에요. 
아이가 어릴때나 일로 폭풍처럼 바빴던 지난 15년동안은 이런 일상이 꿈꾸던 일상이었지만 작년부터 프리랜서로 하던 일도 끊겨 할일도 없고 통장도 얄팍한 40대 중반 아줌마입장으로는 그저 무료하고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고 공허함이 참 큽니다. 최근 두 아이들 또한 친구사이로 문제가 생기거나 공부로 실망한 일들이 있었어서 더 그런 듯도해요.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무언가 하고싶다는 의욕이 안생깁니다. 아니 부당한 주차벌금에 항의전화해야하는 일에도 항의할 힘도 안생기고 그냥 세상이 두려워요. 지난 주말에도 오늘 하루는 어찌보내나 부담감에 일을 찾아서 토요일은 작은아이의 희망대로 시내나가 버블티사먹고 조금 어슬렁거리고 집에와서 아이와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바퀴를 돌구요. 어제도 일부러 일을 벌려 집만두를 250개 만들었어요. 그치만 많은 주말은 저는 침대에 누워 유튜브만 보면서 하루종일도 잘 보냅니다. 시간을 어찌 써야할지 몰라서요.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고 할 일도 없는 적당히 나잇살먹은 중년의 아줌마네요. 매일매일이 좀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진짜 한심하죠... 

그나저나 그쳤나싶던 눈이 다시 내려 카페 통창너머 창밖이 온통 새하얗네요.

IP : 89.150.xxx.23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23.3.27 4:44 PM (124.243.xxx.88)

    먼저 위로를 드립니다.
    유럽이라면, 40대 중반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IT 쪽으로 기능을 익혀 보시기를 권합니다.

  • 2. ..
    '23.3.27 4:45 PM (222.106.xxx.170)

    글쓰신 논조와는 다르게 그래두 엄청 뭔가를 계속 하고 계셔요 산책도 하시고 유튜브도 보시고 만두도 만드시고 .. 그런 일상을 못하는 분들도 많으시니 건강하시다면 좀 더 힘들내고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부분들 보면 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물질적으로도 가지고 계신것들도 많으실테구요.

  • 3. ㄹ ㄹ
    '23.3.27 4:47 PM (106.102.xxx.88)

    저랑 비슷하시네요. 주말에 누워있는 것도 심심해서 만두 만드는 것도 ㅠ
    심심하고 외로운 사람들은 다 82에 있나봐요ㅠ
    저는 피아노 배워볼까 하고 있어요.

  • 4. ㅡㅡ
    '23.3.27 4:52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그대로 늘어져보세요
    이생각 저생각 업다운을 반복하다
    늘어질대로 늘어져있다보면
    어느순간 이건아니다
    이걸해보자 하는 순간이 올겁니다
    부럽울만큼 많은걸 이루셨고 하셨네요
    잠시 쉬셔도 됩니다

  • 5. ...
    '23.3.27 4:58 PM (106.101.xxx.33)

    누구나 맘 저 깊은 곳에는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일단 무작정 걷기 추천 드립니다

  • 6. ㅇㅇ
    '23.3.27 5:26 PM (58.234.xxx.21)

    제가 보기엔 나름 일상을 알뜰하게 채우고 사시는거 같은데도 그런 느낌이 드시는군요
    아마 젊을때 상대적으로 더 바쁘게 사셔서 그러신듯

  • 7. //
    '23.3.27 6:40 PM (218.149.xxx.128)

    저 이제 좀 있음 퇴사하게 됐어요(회사 폐업...)이젠 어디 새로 갈 힘도 없어요
    여기 여초직장 비집고 들어가 적응하는거 너무 힘들었고
    이제 좀 살만하다 계속 다닌다 싶었는데 대표가 폐업한다네요.
    일단 실업급여 퇴직금 받을거같구요....(폐업인데 받죠 )

    근데 그 뒤로 제 인생을 아예 모르겠어요
    여기 10년은 다닐거라 생각하고
    50이면 대충 뭐 은퇴지 했는데
    40대 중반...이젠 어디 가기도 안가기도 어색...

    저는요 솔직히

    돈이 많으면 많은대로 쓰고 다닐거같고
    돈이 아예 없으면 없는대로 죽자고 벌러다닐거같은데

    현실은 일 벌릴만큼 쓸만큼 우아하게 뭐 배울만큼 돈이 많지는 않고
    김밥말고 조립공장가고 그럴정도로 돈이 없진 않아요

    사무직, 교육쪽은 이제 정신이 너덜너덜해요.
    이번 여초직장 못된년 하나 나가기전에 정말 엄청 힘들었어요.
    다신 이제 새직장 인사하는거 쭈글얼굴 들이밀고 신입노릇 못하겠어요
    해보니 진짜 더 못하겠어요

    공부하느라 돈 쓰는것도 엄두안나요

    걍....진짜 숨만쉬게 되나봐요
    나름 부지런히 살긴 살았는데...

  • 8. 최근
    '23.3.27 7:07 PM (89.217.xxx.202) - 삭제된댓글

    너무 잘 살고 있다고 믿었던 친구가 실은 몇년째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는 나름 심각한 고민과 한탄에 충격 받았어요. 꽤 친해도 당장 터진 문제 아님 사실 속 깊은 사적 고민 그런 거 나이들수록 안 하잖아요.
    40초중반에 친구 많고 평판 좋고 건강하고 좋은 직장에 여유로운 정직원 파트타임(여기도 유럽 여긴 100% 일하는 사람 드뭄) 아이 하나 잘 크고 남푠과 사이 좋고....
    뭘 하고 살든 40후반에서 특히 50 고개 다들 고민 괴로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50초반 순간 순간 님처럼 맘이 무너지면서 세상 살 맛이 안난요.
    그래도 어쩧겠어요.
    몸 건강하고 생활고 없으면 일단 그 것에 감사하며 자꾸 소소한 일 벌리고 소소한 아르바이트로 용돈 벌이 하며 취미 잘 가꾸고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며(살면 살수록 가족 밖에 없는듯...) 사는 수 밖에 답이 도무지 없더라구요.

    여튼 지난 세월 정말 열심히 잘 사신 분인듯 합니다, 자부심 갖으세요~~! ^^

  • 9. 최근
    '23.3.27 7:11 PM (89.217.xxx.202) - 삭제된댓글

    너무 잘 살고 있다고 믿었던 친구가 실은 지난 2~3년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는 나름 심각한 고민과 한탄에 꽤 충격 받았어요. 꽤 친해도 당장 터진 문제 아님 사실 속 깊은 사적 고민 그런 거 나이들수록 안 하잖아요.
    그 친군 이제 겨우 40초중반에 친구 많고 평판 좋고 건강하고 좋은 직장에 여유로운 정직원 파트타임에(여기도 유럽 여긴 100% 일하는 사람 드뭄) 아이 하나 잘 크고 남푠과 사이 좋고....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뭘 하고 살든.... 특히 40후반에서 50 고개 다들 고민 괴로움 참 많은 것 같아요.
    저도 50초반인데 애는 얼추 다 크고 순간 순간 님처럼 맘이 무너지면서 세상 살 맛이 안난요.
    그래도 어쩧겠어요.
    몸 건강하고 생활고 없으니 일단 그 것에 감사하며 자꾸 소소한 일 벌리고 소소한 아르바이트로 용돈 벌이 하며 취미 잘 가꾸고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며(살면 살수록 가족 밖에 없는듯...) 사는 수 밖에 답이 도무지 없더라구요.

    여튼 지난 세월 정말 열심히 잘 사신 분인듯 합니다, 자부심 갖으세요~~! ^^

  • 10. 최근
    '23.3.27 7:12 PM (89.217.xxx.202)

    너무 잘 살고 있다고 믿었던 친구가 실은 지난 2~3년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는 나름 심각한 고민과 한탄에 꽤 충격 받았어요. 꽤 친해도 당장 터진 문제 아님 사실 속 깊은 사적 고민얘기 그런 거 나이들수록 남에게 안 하잖아요.
    그 친군 이제 겨우 40초중반에 친구 많고 평판 좋고 건강하고 좋은 직장에 여유로운 정직원 파트타임에(여기도 유럽 여긴 100% 일하는 사람 드뭄) 아이 하나 잘 크고 남푠과 사이 좋고....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뭘 하고 살든.... 특히 40후반에서 50 고개 다들 고민 괴로움 참 많은 것 같아요.
    저도 50초반인데 애는 얼추 다 크고 순간 순간 님처럼 맘이 무너지면서 세상 살 맛이 안난요.
    그래도 어쩧겠어요.
    몸 건강하고 생활고 없으니 일단 그 것에 감사하며 자꾸 소소한 일 벌리고 소소한 아르바이트로 용돈 벌이 하며 취미 잘 가꾸고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며(살면 살수록 가족 밖에 없는듯...) 사는 수 밖에 답이 도무지 없더라구요.

    여튼 지난 세월 정말 열심히 잘 사신 분인듯 합니다, 자부심 갖으세요~~! ^^

  • 11. ...
    '23.3.27 7:27 PM (61.74.xxx.212)

    토닥토닥 위로 드리려고 로그인했어요.
    다들 그렇게 늙는거같아요.
    원글만 그런건아닌듯요.
    직장인이든,전업이든,잘나가든,못나가든...
    82댓글이 요즘 참 별로이지만..
    글이라도 자꾸 이야기하세요.
    그래야 좀 나아지는거같아요.
    그동안 열심히 사셨으니 앞으로도 잘 사실거예요~~~

  • 12. 막막해요
    '23.3.27 10:46 PM (87.49.xxx.43) - 삭제된댓글

    주신 덧글들 하나하나 읽고 또 읽었습니다. 오늘 아침과 달라진 건 없는데 이렇게 못난 모습 털어놓고나니 한결 마음도 가볍고 좀 더 힘내서 하루하루 살아봐야겠다 힘이 생깁니다. 오늘도 진눈깨비날리는 여기에도 따스한 봄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 13. 원글님
    '23.3.27 11:03 PM (89.217.xxx.202)

    남 얘기 같지 않아 댓글 달고 또 들어와 드물게 두번째 댓글 다네요 ^^
    나이는 저보다 몇살 어리시지만 저랑 많이 비슷하신 상황이신듯....
    가끔 진짜 막막하죠?! 나 이렇게 계속 살아도 되나? 앞으론 어찌 살아가지?
    남들은 나를 얼마나 무능력하게 볼까도 싶고...
    유럽 중부인 이곳은 눈은 안 오는데... 저보단 북쪽에 사시는 듯 한데 친구하고 싶네요 ㅎㅎㅎ
    그래요 우리 큰 욕심은 내려 놓고 힘 내서 하루 하루 소소하게 보람 되고 소소하게 행복하게 살아보자구요!!

  • 14. 막막해요
    '23.3.27 11:50 PM (89.150.xxx.233) - 삭제된댓글

    네 윗님. 저는 좀 북쪽에 살고 있어요. 지금도 눈이 펑펑내려요.ㅎ 시차가 비슷한 곳에 계시다니 뭔가 더 동질감이 들어요. 어제부터 유럽 모두 서머타임 시작이었죠^^.네.저도 말씀하신 지인처럼 어쩌면 겉보기엔 보일 수 있으나 속이 텅텅비어서....머리도 몸도 비어도 너무 비었어요. 헤해. 꾸욱 조용히 힘주어 악수해주시듯 진심이 느껴지는 응원 감사드려요.

  • 15. 막막해요
    '23.3.27 11:52 PM (89.150.xxx.233) - 삭제된댓글

    윗님~ 네. 저는 좀 북쪽에 살고 있어요. 지금도 눈이 펑펑내려요. 시차가 비슷한 곳에 계시다니 뭔가 더 동질감이 들어요. 어제부터 유럽 모두 서머타임 시작이었죠. 네.저도 말씀하신 지인처럼 어쩌면 겉보기엔 그럭저럭 보일 수 있으나 속이 텅텅비어서....머리도 몸도 비어도 너무 비었어요... 꾸욱 조용히 힘주어 악수해주시듯 진심이 느껴지는 응원 감사합니다. 힘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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