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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볼때마다 낯가리는 아이

1111 조회수 : 1,665
작성일 : 2023-03-27 00:12:19
제 조카 이야기인데요
이제 다섯살이예요 여자 아이고요
일년에 몇번 못봐요
그래서 간혹 보게 되면 너무 너무 낯을 가리거든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그래요
주말 토,일 마다 보는 우리 언니도 토요일에 가면
처음엔 옆에 안오다가 한나절쯤 말걸고 친해지려 시도해야
옆에 옵니다
그러고 일요일 잘 보내고 헤어지면 그 담주 토요일에
또 낯가려서 반복
그러니 자주 못보는 저는 하루 종일 있어야 손이라도
잡아볼까 말까이고 제가 쳐다보면 자기 화났다고
눈을 무섭게 뜨고 쳐다봐요
매번 그러니 이젠 친해지려 하는 노력해야 하는게 피곤해요
친한 사람과는 명랑하게 말도 잘하고 하는데
가끔 보는 사람은 낯가림이 너무 심한것 같은데
언제쯤 나아질까요

IP : 58.238.xxx.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27 12:18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성향이라는 게 분명히 있어요.

    학원 다니는 데 아이들이랑 수업 듣는 걸 못해서 수개월을 원장실에만 있던 아이도 있었어요.

    님 조카가 새로운 사람과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구나 인정하시고 기다리셔야 해요. 저런 아이들은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한다고 같이 따라오지 않아요. 그냥 기다리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아이가 다가오더라고요. 그게 아니라도 어쩔 수 없고요.

  • 2. 111
    '23.3.27 12:49 AM (106.101.xxx.239) - 삭제된댓글

    울아들이 그랬어요 초1~2까지요
    초3쯤부터 나아지더니 초등고학년때는 공원에 모르는 아이들이 없고 동네 가게에도 인사잘해서 칭찬받아요
    저는 아이가 낯가릴때 절대 강요는 안했어요
    울아이처럼 크면서 확 달라지기도 하네요
    굳이 친하게 지내려 다가가지 마시고 아이가 다가오면 잘해주세요

  • 3. 1111
    '23.3.27 1:13 AM (58.238.xxx.43)

    성향이라 인정해 주어야겠네요
    보통은 낯가려도 잘해주고 놀아주고 하면 아이들이라
    금방 따르던데 우리 조카는 유독 힘들어 해서 걱정이었어요

    106님 그렇게 확 바뀐다니 놀랍네요
    우리 조카도 고모한테 인사만이라도 자유롭게 하게
    달라지길 바라봅니다 이것도 욕심이겠지만요

  • 4. ..
    '23.3.27 3:12 AM (98.225.xxx.50)

    모르는 사람과 형식적인 대화가 가능한 나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게 개인차는 있겠지만 다섯살한테 기대하기엔 너무 어리죠.
    일년에 몇번 보면 거의 모르는 사람 수준이에요.
    형제의 아이니까 원글님 입장에선 가족이지만 아이 입장으로는 그게 안되는 거죠

  • 5. 애들은
    '23.3.27 6:56 AM (220.117.xxx.61)

    애들은 기억이 잘 지워집니다
    낯 가리는 생존전략이에요
    크면 나아집니다
    너무 애한테 기대걸지 마세요
    그냥 애는 애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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