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아침 심심풀이) 쓸데있는 영어 잡담^^11편 - 트렌드 용어 -

TGIS 조회수 : 2,581
작성일 : 2023-03-26 09:10:18

여기저기 꽃망울 터지는 화사한 주말 아침이예요~
오늘은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주목을 받는 말들, 이미 쓰이고 있었지만 새롭게 각광받는 말들 중에서 3가지를 살펴보려 해요 
세상이 변하면 언어 또한 이를 반영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니..
82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는 주제들이라 쓰면서도 재미있었어요 ^^




1. JOMO
- The firm encourages JOMO, so employees can work either in the office or at home and concentrate on their own projects (회사가 다같이가 아닌 혼자 일하는 것도 장려하는 분위기라 직원들은 사무실이나 집 상관없이 일할 수 있고 각자 맡은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다) 
- I had a great day, climbed a hill and didn’t check instagram. Yea pure JOMO (오늘 정말 좋았어. 언덕도 오르고 인스타는 보지도 않고.. 나만의 즐거운 시간이었지) 

JOMOJoy Of Missing Out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인데 말 그대로 무리나 남들 다 하는 것에서 떨어져 나옴으로써 느끼는 기쁨을 뜻해요 
사실 이 말은 FOMO (Fear Of Missing Out, 사람들이나 사회의 흐름에서 소외될까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말의 반대 의미로 첫 글자만 바꿔서 나중에 생겨난 단어예요 
(‘포모(FOMO)’에 대하여는 3편 글 참고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591614&page=1&searchType=sear... ..

82에서도 거의 매일 올라오는 글 중에서 사람들 안 만나고 집에서 혼자 하고싶은 거 하니 편하고 좋아요, 동네 모임이나 단톡방에서 빠져나오니 맘도 편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아요,.. 등의 내용이 바로 ‘조모(JOMO)’의 뜻이죠 
남들 모이는데 나만 빠지면 불안하고, 남들 하는거 안하면 뒤쳐지는 것 같고, 남들 하는 sns 안하면 나만 모르는 것 같고, 하지만 다 따라하자니 피곤하고 남들 경제력이나 외모 보면서 나 자신과 비교되어 괜히 기죽고,.. 이렇게 FOMO 때문에 여기저기 끼어있다가 지친 사람들이 코로나를 계기로 ’혼자‘의 경험을 통해 눈을 뜬거죠 
나의 행복에 굳이 남들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남들 사는 것을 일일이 들여다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나만의 방식을 차분히 추구하는 삶,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아도 조용히 내 속도대로 한걸음씩 나가며 나를 다독여주고 기분좋게 사는 것, JOMO!
물로 이것은 이분법의 극단적인 방식을 말하는 것이 아닌만큼 무조건 혼자가 정답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2. Tech neck
One of her young patients is 27-year-old male, who spends eight hours a day hunched over his computer for work. An X-ray of his neck revealed a textbook case of “ tech neck ” (여의사의 젊은 환자들 중 하나는 27세의 남성이었는데 그는 하루 8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구부정한 자세로 일을 한다. 그의 목 엑스레이 사진은 교과서에 나오는 전형적인 ‘테크 넥’의 모습이었다)  

Tech necktext neck이라고도 하는데 핸드폰, 태블릿, 컴퓨터를 장시간 내려다보는 건강하지 못한 자세로 인해 생긴 목 통증으로 목과 어깨 주위의 쑤시고 뻣뻣하고 아픈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예요
첨단 모바일 기기들이 유행하기 전에는 없던 병명인거죠 ㅎㅎ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은 인간 아래에 있어야지 지배자의 위치가 되는 순간 인간은 고통 속에 빠진다는 생각을 해요 
또 다른 예로, 끊임없이 전화기를 들여다보고, 주변에서 벨소리만 울려도 내 전화가 울리는 줄 알고 반응하는 스트레스를 가리키는 단어 ‘ringxiety’도 디지털 모바일 시대의 신조어죠 
벨이 울린다는 ring과 불안을 뜻하는 anxiety을 합쳐서 만든…



3. Ghost kitchen
I could see that the combination of ghost kitchens and food delivery apps was going to have a significant impact on the restaurant space (배달전문 식당과 배달앱의 결합이 식당이라는 공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나는 알 수 있었다) 

Ghost kitchen은 레스토랑 수준의 음식을 조리하는 물리적 공간만 갖추고 100% 배달만 하는 식당을 말해요 
사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전통적인 식당에 비해 직원 수, 임대비, 인테리어 비용 등을 줄이고, 배달 수요에만 신경쓰면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에만 홍보를 의존해야 한다는 점, 배달만으로 장기간 수익창출이 보장될까 하는 불확실성이란 단점도 있어요 
이미 코로나가 주춤해지고 물가가 치솟으며 배달에 대한 의존도 역시 한풀 꺾이고 있는듯 한데 향후 전망은 어떨런지…
메뉴의 차이, 체인이냐 아니냐의 소소한 차이가 있지만 ghost kitchen과 비슷한 뜻으로 dark kitchen, cloud kitchen, shadow kitchen 이란 말도 쓰이고 있어요 





* 매 주말아침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있어요
82에 ‘주말아침 심심풀이’로 검색하시면 닉네임 TGIS의 지난 글 10편을 모두 보실 수 있어요 


IP : 193.36.xxx.14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독자
    '23.3.26 9:13 AM (211.244.xxx.70)

    오늘도 감사합니다.^^

  • 2. 올~
    '23.3.26 9:14 A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재미있고, 생활에도 유효한 표현들이에요^^

  • 3. 햇살가득한뜰
    '23.3.26 9:19 AM (125.186.xxx.140)

    오. 감사합니다

  • 4. ㅌㅌ
    '23.3.26 9:21 AM (180.69.xxx.114)

    이런글 넘 좋아요

  • 5. 따뜻한마음
    '23.3.26 9:23 AM (110.11.xxx.147)

    우와 저 꽤 들락날락 거리는데 오늘 처음 봤어요
    잘 읽었습니다^^
    10편이 더 있다니 선물 감사합니다!

  • 6. 월하정인
    '23.3.26 9:31 AM (168.126.xxx.50)

    일요일 아침의 신선함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당

  • 7. ^^
    '23.3.26 10:02 AM (1.242.xxx.109)

    82의 재미 중 하나가 원글님 글이예요.
    감사합니다.

  • 8. .....
    '23.3.26 10:03 AM (58.124.xxx.133)

    JOMO
    오늘 또 하나 배우고 가요. 감사합니다

  • 9. 감사
    '23.3.26 10:10 AM (125.129.xxx.109)

    님 글 다 읽어볼려고 인사남겨요 고맙습니다 좋은 일요일 보내세요.

  • 10. ..
    '23.3.26 10:11 AM (220.76.xxx.120)

    너무 감사합니다

  • 11. rabbithole
    '23.3.26 10:19 AM (58.124.xxx.70)

    재밌네요~ 감사해요.
    정성 가득한 글이라니^^
    이제 원글님의 글이 저의 rabbithole ㅎㅎㅎ

  • 12. 와우~
    '23.3.26 10:24 AM (180.229.xxx.53)

    쏠쏠 정보네요!
    요런 주제로 sns 하셔도 좋을듯요!

  • 13. ...
    '23.3.26 11:00 AM (112.156.xxx.249)

    너무 감사합니다.
    읽고나면 저 조금 똑똑해진 거 같아요.

  • 14. 뱃살러
    '23.3.26 11:08 AM (221.140.xxx.139)

    오늘도 오셧당~~♡
    팬입니다아

  • 15. ^^
    '23.3.26 11:09 A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오늘도 지식 한스푼 추가
    맛있게 얌얌 입니다 ^^

  • 16. 와~~
    '23.3.26 11:13 AM (220.80.xxx.96)

    저도 숨은 팬이예요
    감사합니다,!!’

  • 17. 뱃살러
    '23.3.26 11:14 AM (221.140.xxx.139)

    살짝 보태서 테크넥은,
    우리말로 많이 들어보신 거북목 증후군입니다.

    터틀넥(?) 어짜고 하고 외국인 동료에게 열심히 설명하다 알게 됨. 그 친구들은 거북목이란 말이 너무 귀엽데요.

  • 18. 저도
    '23.3.26 12:54 PM (116.47.xxx.160)

    몇달만에 로그인했네요.
    예문과 설명 쏙쏙들어오고 이런 정성스러운 글 너무 좋네요.
    저도 꽤 들락거리는데 처음보는글이예요. 글 다 찾아볼께요.
    딸들한테도 알려줄래요.

  • 19. 대박
    '23.3.26 1:16 PM (121.134.xxx.86)

    영어표현 넘 새롭고 재밌어요

  • 20. 노인인 나도
    '23.3.26 1:38 PM (58.121.xxx.80)

    이런 새로운 어휘 알게되어 기쁨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움을 놓지 말아야 하나봐요.

  • 21. 모두들 감사^^
    '23.3.26 2:19 PM (59.6.xxx.68)

    봉안당에 모신 아버지 뵈러 분당에 다녀왔어요
    가면서 보니 남향인 한강변, 천변, 길가에 벚꽃이며 목련, 개나리가 옥수수 알갱이 하나 없이 다 튀겨진 팝콘처럼 다닥다닥 만개했더라고요 ㅎㅎ
    산 속엔 잎파리 없이 진달래 꽃이 붓으로 분홍물감 점찍어 놓은듯 피어있는데 저도 모르게 이란 노래에서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라는 가사가 절로 떠올랐어요 (연식 나오네요 ㅎㅎ)
    공기는 별로지만 햇볕 따사롭고 꽃들이 피어있으니 함께 간 엄마와 남편과 함께 아빠께 인사드리고 기도드리는 마음이 훨씬 가볍고 좋았어요

    저희 아버지께서 입에 달고 사신 말이 “감사합니다”였어요
    저희 자식들에겐 “고맙다~”였고요
    그래서 저도 틈만 나면 감사합니다를 달고 살려고 하는데 댓글에 다들 “감사합니다”를 써주셔서 제가 아주 많이 행복해요^^
    꽃보다 사람이란 말… 오늘따라 와닿습니다

  • 22.
    '23.3.26 2:32 PM (59.6.xxx.68)

    제가 앞으로 2주간 시차가 있는 나라에 가있게 되어서 글 올리는 시간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을듯 해요
    그래도 최대한 맞춰 올려볼게요^^
    저에게도 많이 배우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라 참 소중합니다

    뱃살러님,
    제가 뻔데기 앞에서 주름잡은 건가요?ㅎㅎ
    적어주신 내용 감사하고요 저도 더 많은 주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게요!
    (다들 주름 없애려고 하는 세상에 흐름을 거슬러 가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될듯 ^^)

    Rabbit hole님의 복습 태도 칭찬합니다!

    저도님 따님들과 노인인 나도님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공부해 볼게요^^

  • 23. ...
    '23.3.26 2:36 PM (211.246.xxx.100)

    영어잡담11편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24. 뱃살러
    '23.3.26 6:30 PM (121.136.xxx.202)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아는 거 하나 나와서 방가와서 ㅋ

    거북목 증후군을 영어로 몰라서,
    터틀넥 신드롱?? 했더니 걔들 눈이 응? 뭐? 이표정요 ㅋ

    손짓발짓 해줬더리 아~~ 테크 넥~~? 그러길래
    무안했었어요 ㅋㅋ

    연재 기다리는 1인입니다
    타지 건강히 잘 다녀오셔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3501 사진 찍으면 제 모습에 제가 놀라요. 12 2023/03/26 5,383
1453500 엄지발톱이 울퉁불퉁 가로선이 생기면서 나는 이유가 뭘까요? 6 이티 2023/03/26 3,411
1453499 휴대폰분실 2 휴대폰 2023/03/26 1,046
1453498 대기업 팀장.. 다들 저처럼 치열하게 직장생활 하시나요 4 직장맘 2023/03/26 3,761
1453497 건강검진 결과(고지혈증,골다공증) 7 중년 2023/03/26 3,935
1453496 밀라노에서 뭐 사 갈까요? 4 몰라서 2023/03/26 3,132
1453495 죽전 분당쪽 양심 교정치과 좀 추천해주세요 20 .. 2023/03/26 1,267
1453494 ... 36 ... 2023/03/26 6,487
1453493 친척 언니가 다단계 못 그만 두는 이유를 알 거 같아요 9 이유 2023/03/26 7,957
1453492 카톡 무료전화 업데이트 3 2023/03/26 1,786
1453491 오십둘에 수영을 배울 수 있을까요? 19 오십둘 2023/03/26 3,332
1453490 대상포진 예방 접종도 꽤나 아프네요 13 ... 2023/03/26 2,785
1453489 대학생 딸이 엄마가 무능하다고 생각하려나… 13 친구들 2023/03/26 4,991
1453488 생리가 끝났는데 생리통이 2 @@ 2023/03/26 907
1453487 욕실 타월 싹 개비하려는데… 14 ㅌㅌ 2023/03/26 4,284
1453486 급질문! 만두속에 계란을 넣습니까? 21 급질문 2023/03/26 2,825
1453485 편의점 도시락은 어떻게 먹는거에요? 13 .. 2023/03/26 4,515
1453484 윤혜진씨 유튜브 우연히 보니 8 ㅇㅇ 2023/03/26 9,462
1453483 드라마 황당한 여주 탑은 8 .. 2023/03/26 4,610
1453482 만원의 행복 시작 3일째 마지막 .민들레 국수20주년 17 유지니맘 2023/03/26 2,474
1453481 배란기두통이 심해요 . 3 2023/03/26 1,170
1453480 달리치약은 요즘 안쓰시나봐요. 6 2023/03/26 1,930
1453479 헤어지고 몸이 아픈데 3 ㅇㅇ 2023/03/26 1,989
1453478 쌀보관 장미원 2023/03/26 487
1453477 애플페이 써보신 분? 3 ㅇㄴ 2023/03/26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