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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다 같은 부모가 아니라는건 알지만

왜이래 조회수 : 3,828
작성일 : 2023-03-24 23:58:00
저는 결혼22년차이고 시가하고 얼굴안보고 지낸지
12년정도 되었어요.
시부하고 저는 가끔 안부통화를 하는정도고
남편과 아이들만 명절이나 행사에 참석해요.
시부모 형제들도 그 분들하고는 안보고 사는게
답이라고 할 정도라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둘째 딸이 올 해 시가가 위치한 지거국에 입학했어요.
명절에 아이 입학을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었어요.
그 학교는 시부,시누가 졸업한 학교이고요.
원래 말이 많은 식구들인데 학교얘기를 아무도
꺼내지 않았대요.
그렇게 명절이후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입학 한 달이
다되어가는 어제 시부모가 아이하고 저녁식사를 하자고
해서 식사 후 아이자취방에 가보자고 하시더니
냉장고,옷장,수납장을 다 열어보고
애한테 질문을 하기시작하는데
‘월세가 얼마냐’ ‘한 달용돈은 얼마 받냐’
'언니는 한 달용돈이 얼마냐’(편입중이거든요)
‘그럼 너 한테 아빠가 한 달에 돈 백만원 쓰는거네?
아빠한테 미안하지 않냐’
그래서 딸이 그랬대요.
아뇨 할아버지 저는 아빠한테 미안하지 않아요.
언니처럼 재수도 안했고 편입도 안했고 아빠한테
미안하지 않다고.
‘아빠한테 미안하지않아? 하고 두 번을 물어봤다는…
애가 교도소에 들어가 면회간것도 아니고
왜 저러는 걸까요???



IP : 180.69.xxx.1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25 12:03 AM (1.232.xxx.61)

    손녀보다는 돈 쓸 자식이 걱정되었나 보지요. 뭐.

  • 2. .....
    '23.3.25 12:06 AM (223.62.xxx.141)

    손주가 아니라 손녀라서 그래요 키워봐야 남의집식구될 여자애가 아들돈 쓰고 있으니 돈아깝겠죠

  • 3. 미친노친네
    '23.3.25 12:09 AM (116.39.xxx.162)

    아빠는 할아버지한테 미안해 했어요?
    라고 반문했으면...뭐라 했을까...
    아니 왜 미안해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

  • 4. ㅇㅇ
    '23.3.25 12:15 AM (123.111.xxx.211)

    그돈 자기네한테 와야하는데 손녀한테 들어가니 아까워서 그런거지요

  • 5. 우리는
    '23.3.25 12:15 AM (49.1.xxx.81) - 삭제된댓글

    작은 고모가 저럼..@@

  • 6. 기집애라고
    '23.3.25 12:20 AM (108.41.xxx.17)

    기집애한테 한 달에 백만원씩이나 써야 하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당신네 집 근처인데 거기에서 학교 보내고 그 돈 당신네 줬으면 하는 계산을 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일 거 같아요.

  • 7. ---
    '23.3.25 12:54 AM (211.215.xxx.235)

    원글님 시가 손절 잘 하셨네요. 저 에피소드 하나로 시부모가 어떤 인간인지 알겠어요.
    참..어렵네요. 애들에게는 할머니 할아버지이니..
    손녀가 입학했음 돈을 얼마나 쓰나 염탐할게 아니라 학비라도 한번 내주던지...

  • 8. 00
    '23.3.25 1:08 AM (222.119.xxx.191)

    자식에게 그런식으로 죄책감 안기는 부모는 최악이죠 이간젤시켜 싸우게 만드는 원흉.. 손녀에게 보탬이 되어주지 못할 망정.. 저런 노친네는 빨리 죽어서 사라지는게 나을수도

  • 9. 너무
    '23.3.25 1:10 AM (61.109.xxx.128)

    순진하게 생각했나봐요
    가까운데서 손녀가 다니니 불편함건 없는지 보고 데리고 있겠다고 하시는줄... 저희는 엄마가 그러셨거든요
    서울서

  • 10. 너무
    '23.3.25 1:11 AM (61.109.xxx.128)

    자취하면 너네 너무 힘들다고... 애는 싫다고 해서 못그랬지만요

  • 11. 영통
    '23.3.25 5:43 AM (124.50.xxx.206)

    내가 시가하고 발 끊고 남편과 아이 보내고돈도 드리던 돈도 그대로 드렸는데
    미혼이던 서울 태생인 후배가
    당분간 남편도 아이도 보내지 말라고 했어요.
    그러나 난 남편과 아이 돈은는 보내는 게 도리라고 생각.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 때 서울아가씨 후배의 조언이 현실적이고 처세 정치적으로 맞았네요.
    며느리만 빠지고 잃은 게 없으니 미안해 하지도 않고 내 욕할 판을 더 깔아 준 셈.
    일본 프랑스 독일 보니..미안하다는 반응은 자기들 잃는 게 있어야 말하거든요.
    님도 시가 발길 안 하는데 할 도리는 한 거라면.
    발길 안하는 며느리 딸도 곱게 안 보이니 대놓고 손녀에ㅈ애정없는 거 보여준 거네요.
    그런 마음이라도 숨겨야 하거늘 대놓고

  • 12. 언니네는
    '23.3.25 1:08 PM (106.102.xxx.54) - 삭제된댓글

    딸래미가 최고 대학 장학금으로 입학했는데
    시부모 시누 포함 모두가
    질투를 그렇게나 하더라고...
    인간이 그렇게나 추악할수 있다고 느꼈고
    형부가 평소에 그집에서 어떻게 취급 받았는지가 짐작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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