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을 너어무 많이 읽는 초딩

야먀.. 조회수 : 4,619
작성일 : 2023-03-24 00:34:17
책 많이 읽음 좋죠.. 근데 문제는 할 일을 안하면서 책만 봐요 ㅠ
밥 먹을 때도 보고, 말 걸어도 못들은척, 진짜 지겹게..
학습만화 많이 보구요 ㅠ 만화는 되도록이면 안보여주고 싶은데
귀신같이 한 일년 전부터 외부에서는 무조건 학습만화,
집에선 과학동으나 무슨 초등용 논술잡지에 실린 만화 위주로..
아 그냥 책도 읽긴 읽어요.
어디서 전집 30권 얻어오면 진짜 몇시간 동안 한 자리에수 대충이라도 넘기면서 다 봐요.
저도 첨엠 좋았죠 우리 애가 책을!! 이렇게나 많이!!
그래서 냅뒀나봐요 ㅠ 지금 초등2학년 남자애인데
진짜 할 일 거의 안하고 뭐 하자 해도 진짜 책만 보고, 밥 먹으면서도 보고 보고 또 보고 부모 말 들은 척도 안해서 화나요 ㅠ
책 읽으면 정리 안하고 그 자리에 그냥 두는 것은 덤 이구요ㅠ
가만히 앉아서 보는 것도 아니고 아크로바틱 서커스 하며 몸을 배배
꼬고 진짜 나쁘고 불편한 자세로 봐요. 속 터져요 ㅠ
이런 아이 어케 되나요..

PS: 태권도 매일, 야구 주말마다 하고 있답니다. 뛰어 노는 것도 좋아하는데, 보드게임도 좋아하는데 집에 있음 저래요 점점 심해져요 ㅠ

엄마아빠가 안놀아줘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ㅠ 현실 도피 수단인지 원 ㅠ
IP : 106.101.xxx.13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23.3.24 12:37 AM (183.97.xxx.102)

    그러다 저절로 문리를 깨칠수 있어요.

  • 2. ..
    '23.3.24 12:40 AM (125.244.xxx.23)

    저어릴적이에요
    adhd
    과몰입이에요

  • 3. 딱 하나만
    '23.3.24 12:43 AM (108.41.xxx.17)

    조심하시면 될 거 같아요.
    눈 나빠지지 않게,
    타이머 맞춰 놓고 50분마다 눈 쉬게 하는 습관만 들여 주세요.
    50분마다 한 10분정도 밖에 나가서 멀리 보는 습관...
    저희 아이들 둘 다 부모 닮아서 (저랑 남편 둘 다 독서광) 어릴적부터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
    큰 아이는 제 말 잘 들어서 눈이 나빠지지 않고 어른이 된 지금도 양쪽 눈 2.0인데 말 안 듣고 눈을 쉬게 하지 않은 작은 아이는 안경 쓰고 있어요.

    책을 많이 읽으면 (꼭 양서일 필요도 없어요)
    중고등학교때 국어, 외국어 공부 따로 과외 시킬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책을 많이 읽으면 책을 빨리 읽으면서도 내용 파악을 하게 되니까,
    책을 정말 많이 하루 종일 읽어야 하는 전공을 하게 되어도 다른 애들보다 빠르게 진도 뺄 수 있어서 좋습니다.

  • 4. 위에 추가로
    '23.3.24 12:47 AM (108.41.xxx.17)

    저희 애들도 보드게임 좋아하고,
    태권도, 축구, 수영 꾸준하게 십년 넘게 시키면서 매일 책을 읽혔는데 --- 저희는 네 식구가 같은 책을 읽으면서 대화도 엄청 많이 했고요.
    어른이 된 지금 저희가 키운 방식에 대해 감사해 하고 있어요.

    저희 애들은 오가는 시간 아깝다고 학원도 거부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하루라도 빨리 익히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과외도 거부했는데 둘 다 좋은 대학 잘 다니고 있어요.

  • 5. ...
    '23.3.24 12:50 AM (1.241.xxx.7)

    저희애가 adhd 인데 원글님 아이처럼 좋아하는것에만 과몰입이 심해요
    게임기가 있으면 게임에 과몰입 집에서는 게임기가 없으니 책에 과몰입.. 본인이 좋아하는거 할땐 반응도 없고요

  • 6.
    '23.3.24 12:54 AM (14.32.xxx.215)

    그랬어요
    아빠한테 혼도 좀 나고
    지금도 생각나는건 걸스카웃에서 캠핑갔는데
    엄마가 캠프간다고 준 돈으로 책을 사서 잠나르면서 읽었거든요
    근데 선생님이 정말 혐오스럽다는 얼굴로 넌 지금 책을 읽어야겠냐고 해서 상처였죠
    잘했다는건 아닌데 5학넣ㄴ 여자애를 그렇게 벌레보듯 혼낼일인가...싶었어요
    눈 나쁘고 지금도 눈 질환있고 책만 많이 읽어요
    수학못해서 좋은 대학 간것도 아니고...

  • 7. 부럽
    '23.3.24 1:38 AM (116.121.xxx.48)

    그거 큰 재선이예요 나름
    아이 똑똑하고 현명 할거예요
    책이 정말 많은 간접 지식을 주거든요 감정 이해와 상황 판단도
    저라면 칭찬하고 도서실 보내겠네요

  • 8. ㅇㅇ
    '23.3.24 1:43 AM (211.226.xxx.17) - 삭제된댓글

    윗님들 다 맞구요

    못들은척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안들려요
    크게 다른 톤으로 부르지 않는 이상

  • 9. ...
    '23.3.24 1:46 AM (24.196.xxx.102)

    같은 책을 읽으면서 대화도 엄청 많이2222
    우선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요.

  • 10. 그맘때
    '23.3.24 3:24 AM (125.178.xxx.170)

    미친듯이 즐기는 게 있으면
    원없이 하라고 두세요. '
    그 아이에겐 그게 어린 시절의 행복이니까요.
    너무나 큰 자산이 되는 것 중 하나고요.

    그런 게 없는 애들 천지 아닙니까.
    아 있군요. 스마트폰요.

  • 11. ㅇㅇ
    '23.3.24 3:43 AM (199.7.xxx.33)

    저 학습만화, 책 미친듯이 읽으면서 자랐는데 눈은 나빠졌지만 잡학다식으로 사는데 좋네요. 고1까지 공부 관심없이 맨뒤에 앉아 판타지 소설만 읽다가 고2부터 공부 시작했는데 책 읽어 쌓아놓은 바탕이 있다보니 명문대도 2년 바짝해서 들어갔어요. 논술 딱히 공부 안해도 모법답안과 비슷하게 썼고요.
    확실히 스마트폰만 붙잡고 살며 아예 책 안읽는 애들보다 나아요. 그리고 책 읽을땐 집중력이 강해서 누가 불러도 못 듣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괜찮은 만화는 인생에 큰 도움 되는거 같아요. 저 웹툰 스토리 작가로도 활동하거든요ㅎㅎㅎㅎ
    눈이나 자세 안나빠지게 잘 잡아주시고 읽는 것들이 유해한(야하거나 폭력적) 거만 아니면 냅둘거 같아요.

  • 12. 영통
    '23.3.24 4:59 AM (106.101.xxx.139)

    활자 중독.
    현실감보다 책 읽는 데 도피
    일 수도 있어요

  • 13. ㅇㅇ
    '23.3.24 5:33 AM (221.150.xxx.98)

    몰입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 14. 저희 애도
    '23.3.24 6:49 AM (109.145.xxx.238)

    똑같아요.
    서커스하는 자세로 책을 몇시간씩 읽고
    뒷정리는 안하고
    불러도 안 들리는
    제 아이는 ADHD인데.
    그나마 다른거 아니고 책에 빠진거 다행이죠 뭐.
    하교하고 할 일 목록을 냉장고에 붙여놓고
    매일 순서대로 하게해요.
    다 하고나서 티비를 보든 책을 읽든 자유시간 갖게해요.

  • 15.
    '23.3.24 7:02 AM (182.209.xxx.227)

    우리아이도 adhd인데

    포켓몬 게임 중독인데

  • 16. ,,,
    '23.3.24 7:14 AM (118.235.xxx.11)

    우리애가 그랬어요.
    어린이서점 데려가면 문ㅈ닫을때 나오고...
    전 영재성검사해서 영재판정도 받았고(사설)...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책 본다고 지적도 많이 받고....
    암튼 학원 안다니고 영재학급 대학부설영재원 등 다니다
    영재고 지나 지금 대학생이에요.
    저희는 밤새 보드게임도 해주고 했었는데...남편과 교대로.

  • 17. hahaha
    '23.3.24 7:26 AM (118.217.xxx.119) - 삭제된댓글

    2학년이면 한창 책 많이 읽을때예요
    제 아이도 무척 엄청 책 읽어댔는데…초등 4학년쯤 되고부터는 책과 이별하드만요. 미디어가 넘치니깐요
    그냥 놔두시면 될거 같습니다

  • 18. ADHD과몰입
    '23.3.24 8:28 AM (121.190.xxx.146)

    ADHD 과몰입이면 그렇게 읽어도 머리에 남는 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
    생활적인 건 하나도 못하면서 과몰입한다? 좋지 않지요.

    일단 상담한번 해보세요. 흔히 말하는 낄낄빠빠하면서 몰입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중간에 교사한테 상처받았다는 분처럼 취급받게 되는 겁니다.

  • 19.
    '23.3.24 9:05 AM (211.106.xxx.141)

    저희 아이 얘기인가 싶을 정도로 나이도 같고, 행동 패턴도 너무 비슷하네요.
    운동, 보드게임 좋아하고, 뒷정리 안하는거까지 너무 비슷해요.ㅠㅠ

    저도 얘가 책을 너무 좋아하니까 현실도피성인가,
    뭔가 문제가 있나 진지하게 의심하기도 했다가 또 아이랑 얘기를 나눠보면 나이에 비해 똘똘하고 생각의 깊이도 깊고, 나름의 시각도 있어서 안심을 하기도 하는데
    댓글들이 과몰입, adhd라는 댓글들이 있어서 다시 가슴 철렁하며 읽었네요. 댓글들 함께 기다려 봅니다 ㅠㅠ

  • 20.
    '23.3.24 9:49 AM (49.175.xxx.75)

    adhd가 좋지 않은줄만 알았는데 디지털 시대에 책에만 빠지는것도 나쁘지않은 겨경쟁력이네요
    다른애들은 손안에 핸펀에서 허우적거리잖아요 의미없는 학원에만 실려가고

  • 21. 위의 댓글에
    '23.3.24 10:39 AM (108.41.xxx.17)

    ADHD 과몰입이라 책 많이 읽어도 머리에 남는 것 없다는 댓글 쓰신 분...
    헛소리 하지 마세요.
    문자중독이든 과몰입이든 책 읽은 것은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표가 나게 마련입니다.

  • 22. ㅡㅡ
    '23.3.24 12:31 PM (116.32.xxx.22)

    ADHD 과몰입이라 책 많이 읽어도 머리에 남는 것 없다

    누가 그래요?

  • 23. 그러게요
    '23.3.24 12:39 PM (125.178.xxx.170)

    제 조카 미취학 때부터 adhd 였고
    약 먹었고
    저렇게 책 몰입해 읽었는데
    연대 경영 나와
    사회인으로 잘 살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2933 신경 예민한 분들 자식 키우기 어떠세요? 12 ㅇㅇ 2023/03/24 3,807
1452932 사형수 1년 유지비가 3000만원으로 9급 공무원 26 벼ㅣㄹ 2023/03/24 3,776
1452931 "사죄해야 할 쪽은 한국" 심상찮은 일본 27 .... 2023/03/24 3,672
1452930 약 없이 골다공증 예방하는 식습관 참고하세요^^ 19 호호아줌마 2023/03/24 5,407
1452929 번호판 하허호 10 ??????.. 2023/03/24 2,836
1452928 육수한알 활용과 축의금 고민 12 2023/03/24 3,003
1452927 강아지 MRI 비용이 100만원 200만원 ? 17 .. 2023/03/24 3,518
1452926 안경테 1 돋보기 2023/03/24 1,117
1452925 어르신들 윤석열에 힘실어주시겠다고 17 ㄱㅂㄴ 2023/03/24 3,428
1452924 40-50대분들 알바 어떤거 하세요? 13 열매사랑 2023/03/24 6,747
1452923 우리 위대하신 장제원 나리의 책상 치는 고성 14 강약 약강 2023/03/24 2,402
1452922 운동하러 오는게 아니라 유사연애 7 니모 2023/03/24 3,556
1452921 찰기 보통인 쌀 좋아 하시는 분? ? 2023/03/24 303
1452920 사랑과 야망 보신 분 8 드라마 2023/03/24 1,629
1452919 수돗물..식수로 쓰면 안되나요? 17 ... 2023/03/24 4,362
1452918 태영호 "尹 외교는 당연히 5점, 민생은 국민 힘들다니.. 14 ㅂㅁㅈㄴ 2023/03/24 2,808
1452917 모짜르트 22번2악장이 슬프다는 드라마가 뭐였을까요 4 ㅇㅇ 2023/03/24 1,615
1452916 만원의 행복 시작 . 민들레 국수집 20년 90 유지니맘 2023/03/24 5,879
1452915 박연진이 입었던 옷들이래요 41 ㅇㅇ 2023/03/24 22,025
1452914 한겨레, 한동훈 사진 보셨나요 ㅎ 18 .. 2023/03/24 6,127
1452913 혹시 여자 태몽으로 꽃 보석 금붕어 12 아시는분 2023/03/24 1,518
1452912 박형준 부산시장이 공문에 후쿠시마 수산물 많이 먹으라고 23 기레기아웃 2023/03/24 3,591
1452911 탈렌트 권율은 외모때문에 저한테 상당히 점수 깎이고 들어갔는데 .. 14 캠핑 유럽 2023/03/24 7,206
1452910 보온밥솥으로 요거트 만들기 잘 되나요? 9 ㄱㄴㄷ 2023/03/24 947
1452909 50년대 생.. 학력 궁금증 22 궁금 2023/03/24 3,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