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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아까운 줄 모르는 사람

... 조회수 : 7,048
작성일 : 2023-03-23 17:53:18
친정 엄마 얘기입니다.
현재 버는 돈은 없고, 아버지 유산으로 살고 계시는데
돈도 힘들게 청소해서 벌어보신 분인데...
돈 개념이 너무 없으세요.

뜬금없이 밍크 코트 타령을 하시질 않나...
지하철 버스에 밍크 코트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대요... 
뭘 얼마나 많다고... 제가 누가 자차도 아닌데 밍크 코트 휘두르고 다니냐고..--;;

홈소핑에서 파는 300 넘는 보테가 백을 보면서 괜찮대요.
루이비통, 구찌도 아니라 무슨 브랜드인지도 모르시는데요.
갑자기 24개월 할부로 사겠다며...--;;;
대기업 다니는 저 조차도 15년 다녀서 기념으로 명품백하나 샀는데...;;;

지금 아빠 유산에서 나오는 이자로 한달 살기에도 부족해서 계속 마이너스 나고, 집도 전세고...
제가 용돈 드릴 형편은 않되니 그 안에서 알아서 하시라 하지만.
큰 돈 들어가는 것들은 제가 거의 해드려요. (가전, 가구 같은거)
아프기라도 하시면 앞으로 큰 돈 들어갈 일만 남았다 생각들기에... 뭔가 꼭 사고 싶어서 사더라도 심사숙고는 해서 사야한다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냥 돈에 대한 개념이 없으시달까?
한 달에 카드값 얼마 나오냐고하니 모른데요.-_-;;
회사 다니느라 바빠서 못챙겨보는 것도 아니고... 너무 한거 아닌가 싶고...

그 나이 대 분들 시댁만 봐도 엄청 검소하시구요. (여긴 또 너무 심하심)
이 동네 어르신 분들 다들 부자세요. 그래도 있는 돈 까먹는건 또 다르다고 검소하시거든요.

저도 궁상떠는건 싫지만. 당근도 하고, 할인 받는 거 챙기고 그런 거 챙기고, 또 쓸 땐 써요...
저보고 놀랬대요... 그거 벌자고 그렇게 하냐고... ㅎㅎㅎ



IP : 1.241.xxx.22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23 5:54 PM (106.101.xxx.138)

    당신은 펄쩍 뛰시겠지만 치매검사 추천

  • 2. ...
    '23.3.23 5:55 PM (222.236.xxx.19)

    차라리 원글님 시가가 나은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적어도 자식들한테 걱정은 안끼치게 하잖아요..ㅠㅠ
    무슨밍크코트면.. 명품백이예요.??ㅠㅠㅠ 머리 뒷꼴 땡기게 종종 할것 같아요.ㅠㅠ
    나중에 아프면 특실이나 1인실 보내달라고 하는거 아닐까 싶네요..ㅠㅠ

  • 3. 원래
    '23.3.23 5:56 PM (14.32.xxx.215)

    천성이 그러섰대도 치매검사 추천 222

  • 4. 저런분은
    '23.3.23 5:58 PM (175.223.xxx.64)

    충동성 강해서 안됩니다. 늙으면 충동성 더 강해져요
    딸이 대기업 다님 더 하겠죠. 지갑이 옆에 있으니

  • 5. ker
    '23.3.23 6:00 PM (180.69.xxx.74)

    자꾸 해주니 의지하는거죠
    치매 아니면 생활 지능이 모자란거고요

  • 6. ...
    '23.3.23 6:03 PM (1.241.xxx.220)

    아빠는 살아 생전에 검소하셨어요. 그래서 억눌리고 사신 것도 있긴 할텐데...
    명품을 사시더라도... 본인은 그 브랜드도 모르시면서 300이 넘는 가방을 짜리 모양 이쁘다고 산다는게 말이 되나요? 전 이점이 너무 황당... 그리고 만원 한장 땅파면 안나오는데, 제가 2만원 3만원짜리 당근하는거 힘들게 뭐하러 그러냐고..
    그리고 필요없다고 보지도 않고 다 버려놓고, 나중에 없다고 다시 사고...하...

  • 7. ...
    '23.3.23 6:07 PM (1.241.xxx.220)

    아주 자주는 아닌데 돈관련 얘기하다보면... 개념이 저러세요. 치매까진 아닌 듯한데... 좀 심한 건망증 정도는 될 듯합니다...

  • 8. ...
    '23.3.23 6:11 PM (106.101.xxx.138)

    치매까진 아니라뇨
    이미 기본적인 생활감각도 무디고 좀 심한 건망증 증상까지 있다면 빼박 치매 중기는 되어 보이는구만요

  • 9. 억눌렸지
    '23.3.23 6:16 PM (112.167.xxx.92)

    남편이 검소 수준이면 얼마나 억눌리고 살았겠나요 명품도 들어 본 사람이 든다고 근처도 안갔으니 뭘 알겠으며 단지 저게 비싼거니 명품인갑지 하는거고 함 들어봐 하는 욕심이 생기는거고 솔까 이해는 가는구만 아 애잔하잖음

  • 10. 사고싶다면
    '23.3.23 6:21 PM (113.199.xxx.130)

    딸이 사줄줄 알고 그러시죠뭐
    슬쩍 운만 띄워도 착착 대령하는 딸들이 많잖아요
    택도 없어봐요
    그런거 쳐다도 안보시죠

  • 11. ???
    '23.3.23 6:23 PM (175.223.xxx.7)

    뭐가 애잔해요 집도 없다는데 저러니 딸좋다 하나봄

  • 12. 애잔
    '23.3.23 6:28 PM (14.32.xxx.215)

    두번만 하다 길거리에 나앉겠어요

  • 13.
    '23.3.23 6:35 PM (175.213.xxx.18)

    치매 검사 추천합니다 33333333333

  • 14. 가방은
    '23.3.23 6:35 PM (117.111.xxx.66)

    못사시게 해야죠. 속 터질 노릇이시네요.
    그런 비슷한 엄마 있어서 저도 알아요. ㅠㅠ

  • 15. ...
    '23.3.23 6:38 PM (1.241.xxx.220)

    명품 가방들고 어디 가실데라도 있으면요.
    성격이 사교적이지 않으셔서 만나는 사람도 거의 안계십니다.

  • 16. ker
    '23.3.23 6:41 PM (180.69.xxx.74)

    치매랑 건망증 큰 차이없어요
    검사한번 해보세요

  • 17. ...
    '23.3.23 6:59 P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검사는 매년 받고 있어요. 너무 멀쩡하다고 하니... 참..--;;
    1년만에 갑자기 이러시는게 아니고요... 원래도 이러십니다.

  • 18. ...
    '23.3.23 7:01 PM (1.241.xxx.220)

    올해도 받으러 갈 때가 되긴했지만.
    매년 받긴하세요. 근데 치매센터에서야 너무 멀쩡하다 하는데. 대학병원가서 정밀검사 받아야할지.
    근데 밍크코트 타령은 아주 옛날에도 하셨습니다.

  • 19. Yui
    '23.3.23 7:14 PM (211.107.xxx.74)

    아빠 치매 초기때 1000만원짜리 매트 덜컥 주문하셨어요.
    마침 제가 그날 아빠집에 있었기에 망정이지 큰일날뻔요..
    배달오는거 겨우 막았어요..ㅠㅠ

  • 20. ...
    '23.3.23 7:45 PM (180.69.xxx.74)

    카드 없애시죠

  • 21. ...
    '23.3.23 8:35 PM (1.241.xxx.220)

    근데 평소에도 아낄 줄 모르세요.
    전기, 온수... 저도 사실 잘 안아끼는 타입이긴했는데 요즘 요금이 확오르고 체감되니까 저절로 아끼게 되던데.
    음식도 남은거 처치 못하고 다 썩여서 버리시고... 맨날 버리는 건 또 되게 좋아하심..
    다행히 아직 말로만 저러시지 확 금액 큰 걸 행동으로 지르진 않으셨어요.

  • 22. 꿈다롱이엄마
    '23.8.10 3:16 PM (221.157.xxx.108)

    저의 아버지는 너무 검소 하셨어요. 어머니도 검소하시고요 . 근데 치매 왔다고 갑자기 돈 막쓰고 이러시진 않았어요. 아버지께서 초기 치매였셨어요. 약먹으면 진행 안되는거요. 우리삼남매랑 어머님이 잘 케어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아버지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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