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써라 아껴라.

선택 조회수 : 2,987
작성일 : 2023-03-23 09:20:16


6살 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어요.

그렇게 친한 친구고 그 친구 엄마는 이모 같은 그런 사이인데

뵐 때마다 저희에게 돈도 쓸 나이가 있어 나이가 들면 맛도 모르고 좋은 것도 없으니

아끼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해. 지금이 가장 좋을 때야.

라고 말씀해주시고

저희 엄마 항상 하시는 말씀이 아껴라 돈 써봐야 허무하고 통장에 돈 있어야 옷이 허름해도

당당한 거다.

참... 저희 엄마 말씀도 맞는데 사람이라는 게 자꾸 친구 엄마 말씀을 들을 때 더 삶에 용기?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작년에 인센티브 받아서 중년에 좀 좋은 옷 좋은 고기 좀 사보자 했더니..

아니 앞으로 살날이 얼마나 많은 데 이렇게 써서 어쩌냐.고..나이 오십 중반입니다.

그럴 땐 살짝 친구 엄마처럼 저런 말씀 해주시지...

그런 생각도 들어요.

평생 친정엄마는 돈 쓰는 게 제일 안 좋은? 일인 것처럼 말씀하셨어요.

제가 벌어서 쓰는데도 오십 넘은 자식에게 아직도 저렇게 말씀하시네요

위에서 말한 친구는 그때그때 소비하면서 살아서 삶이 즐거워 보였어요.

친정엄마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데 아직도 당신을 위해서 써야 할 때조차도 모으기만 하시니 

못난 저는 이제는 써도 될 나이 라고 말씀하시는 친구 엄마가 부럽네요.

IP : 122.32.xxx.7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3.23 9:29 AM (223.38.xxx.74) - 삭제된댓글

    남의 엄마니까 듣기 좋은 얘기만ᆢ
    얘기만으로 고마워하잖아요
    어짜피 책임질일도 없으니까요
    엄마는 딸이 돈 없으면 다 엄마책임이니까요
    친구엄마 같은 엄마가 시어머니라 ᆢ
    본인 아들 ,손자까지 힘들어요

  • 2.
    '23.3.23 9:34 AM (106.101.xxx.70)

    괜히 친구 엄마겠어요..
    원글 엄마가 엄마입니다.
    엄마말 새겨들으세요.

  • 3. 내가
    '23.3.23 9:34 AM (98.184.xxx.73)

    얼만큼써도 되는지 아닌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지않나요?
    엄마가 내 경제사정을 다 아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여행에 2천만원 쓰는건 안 아까워도 몇만원 지갑같은건 돈 아까워서 이십년된 지갑 귀가 다 닳아 너덜너덜해도 그냥 쓰는 사람도 있고 여행같은건 돈 아까워 안가도 일억짜리 차는 사는 사람있고..
    옷은 십만원이상은 아까워 안사도 삼십만원 와인은 사 마시는 사람도 있고...
    제 주변 사례입니다.

  • 4. 엄마말들으세요
    '23.3.23 9:35 AM (59.8.xxx.169)

    친구엄마 정말 일도 상관없는 사람이니 그런 말하죠 진짜 걱정하는 사람이 엄마니까 그런 말씀 하시는 거에요
    정말 엄마의 금과옥조 조언 그렇게밖에 못 받아들이시니 못나신거 맞는듯요

  • 5.
    '23.3.23 9:41 AM (116.121.xxx.223)

    쓰세요.
    쓰면 더 행복해요
    돈을 모으는게 목적이 아니잖아요.
    나이 들어서 비싸고 좋은옷이 무슨 어미가 있어요.
    이뻐 보이지도 않아요.
    집 있으면 노후 준비 살살 하면서 하고 싶은 소비도 해야죠.
    그럴려고 버는거죠

  • 6. 적당히가
    '23.3.23 9:48 AM (211.110.xxx.60)

    좋은거같아요. 내가 꼭하고싶거나 사고싶은건 행동에 옮기고 나머지는 아끼고요.

    너무 아끼기만해도 너무 쓰기만해도 ...극단적이면 결과는 뻔하니까요. 그리고 원글님 나이면 내 스타일이 맞게 중심을 잡아보아요^^

  • 7.
    '23.3.23 9:58 AM (114.206.xxx.148) - 삭제된댓글

    나이 오십에 뭐 그리 엄마 말에 의미 두나요?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는거죠.
    엄마가 뭐라고 하면 네네.. 하면서 결국은 내 인생 사는 거잖아요.
    내 엄마, 남의 엄마 두루두루 보면서 나한테 제일 맞는 걸 취하는 거, 그게 인생이잖아요.
    나이 오십이면 그 정도는 하고 사세요.

  • 8. 반반
    '23.3.23 9:59 AM (1.235.xxx.30)

    필요한 만큼 취하면 되는거죠.
    어머니 나이 되면 다 돈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요.
    쓰면 좋고 행복한 거 누가 모르나요?
    앞일을 모르니 전전긍긍하고 사는 거죠.

  • 9. 엄마
    '23.3.23 10:00 AM (106.247.xxx.197)

    저는 우리딸에게도 친구어머니처럼 그렇게 말합니다.

    아껴야 할게 있고 지금 써야 할게 있는데 그 기준을 정하고 적당히 쓰고 사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 10. 조화
    '23.3.23 10:01 AM (58.124.xxx.75)

    뭐든 기본이 있고 선택옵션이 있는데
    극단으로 가려 하세요?

  • 11. 친구엄마내엄마의
    '23.3.23 10:55 AM (113.199.xxx.130)

    중간만큼 하셔요 ㅎ
    써라가 빚을 내서라도 써라가 아니고
    아껴라가 안먹고 안입고 아껴라가 아니잖아요

    흥청망청 쓰지도 말고 궁상떨며 살지도 말고요

  • 12. 친구
    '23.3.23 10:57 A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오십중반에 아끼고 저축 하라는 엄마도 약간 이상해요
    엄마가 팔십은 되실거 같은데,무슨 의미로 저축하시고 사신데요??
    이천살까지 사실 욕심이신가요??
    빚내는거 아님 쓰시고 사세요
    통장에 있는게 뭐가 좋다고 철마다 옷도 못사고 좋은 고기도 못먹고 사나요??
    전 남은 인생 쓰면서 즐기고 산다에 충실해서
    맘껏 즐기고 사는중입니다

  • 13. 스스
    '23.3.23 11:19 AM (117.111.xxx.54)

    뭘 남의 핑계대세요. 나이가 몇 개인데...엄마도 결국 남.
    스스로 뭐가 행복한지 보세요.
    정답이 어딨어요.

  • 14. 선택
    '23.3.23 11:22 AM (122.32.xxx.70)

    말씀처럼 뭐든 적당하게 가 중요한데..
    계속 아끼기만 했더니 나이가 들어 친구 엄마 말씀이 참 듣기 좋았네요.
    적당하게.... 이게 저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사고 싶은 거 사려고 하면 아니지 노후 생각해야지..
    그래서 아끼기만 하면 이제 앞으로 얼마나 오래오래 산다고,,,
    갈팡질팡..제가 생각해도 못났네요

  • 15. 두 분
    '23.3.23 11:31 AM (124.57.xxx.214) - 삭제된댓글

    다 말씀이 맞아요.
    적당히 쓰고 적당히 모아야죠.
    덮어놓고 쓰고 덮어놓고 모으기만 하면 안되요.

  • 16. 두 분
    '23.3.23 11:34 AM (124.57.xxx.214)

    다 말씀이 맞아요.
    적당히 쓰고 적당히 모아야죠.
    덮어놓고 쓰고 덮어놓고 모으기만 하면 안돼요.

  • 17. ....
    '23.3.23 11:51 AM (222.236.xxx.19)

    적당히는 써야죠.그리고 원글님어머니 말씀도 틀린말씀은 아닌것 같은데요 .저 50될려면 아직 10년은더 있어야 되지만..20대때부터 알뜰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래도 이만큼 산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원글님 어머니처럼 이야기 하는 이야기도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18. 사람마다
    '23.3.23 11:53 AM (114.206.xxx.148) - 삭제된댓글

    적당히..라는 기준도 다르잖아요.
    자기 기준이 없으면 그렇게 나이 들어서도 갈팡질팡 하는 거 같아요.
    여행도 노는 것도 꾸미는 것도 젊어서 하라는 사람들도 있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며 젊어서 모으라는 사람들도 있고요.
    사는 방식은 다들 제각각이고 사람마다 달라요.
    정답 없고요. 나한테 맞는 방식을 찾으면 됩니다.
    저는 젊어서는 무지 아끼고 살았는데요..
    우리 엄마는 좀 쓰고 살라고.. 애 꼴이 그게 뭐냐며 이쁜 애를 백화점 옷 안입힌다고 타박을...
    그러거나 말거나.. 내 애 내 방식대로 키우는데 어쩔거야.. 했어요. ㅎㅎ
    지금은 나이들어 엄청 돈쓰고 싸돌아 다니는데, 제 엄마는 집에서 좀 쉬지 늘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냐고...
    엄마야 자기 기준에서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는데, 내가 그 말을 받아들일지 아닐지는 내가 결정하는 거죠.
    내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게 아니잖아요.

  • 19.
    '23.3.23 2:27 PM (174.249.xxx.20) - 삭제된댓글

    사람이 앞일을 몰라서 못쓰기도 하지만 또 그래서 쓸때는쓰고 인생도 블겨야하는거같아요. 나중을 위해 안쓰고 저축도 해야하지만 또 아는지인 친구밥도 못사고 본인도 가방하나도 못사고 아퍼서 가니 남편이 만난 새여자가 그돈펑펑쓰고 사는거보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2517 남자가 내앞에서 얼굴 빨개지는거,, 18 2023/03/23 5,573
1452516 크린랩 30센치 가격. . 바가지 3 2023/03/23 1,263
1452515 오늘 환율이 미친듯이 떨어지는데 원화 무슨일 생겼어요? 5 예측불가 2023/03/23 4,095
1452514 오늘본 모의고사 성적은 언제나와요? 3 고1맘 2023/03/23 1,540
1452513 소녀상앞 일장기ㅜ 7 ㄱㅂㄴ 2023/03/23 733
1452512 생각할수록 웃긴 굥의 파렴치 7 sdfg 2023/03/23 1,066
1452511 갓김치가 많이 생겼는데.. 11 .. 2023/03/23 1,418
1452510 하늘이시여 뒤늦게빠짐 21 들마홀릭 2023/03/23 3,224
1452509 당뇨망막병증 출혈 격어 보신 82님 있으신가요? 5 날아라곰 2023/03/23 1,492
1452508 정순실 아들, 평생 후회하며 살길. 서울대 대자보 19 ... 2023/03/23 3,936
1452507 오늘 에코프로비엠 주식 왜저래요? 5 ㅇㅇ 2023/03/23 3,596
1452506 장제원 호통 치시는거 보셨나요 24 ㅇㅇ 2023/03/23 5,864
1452505 냉장고 사망 4 . . 2023/03/23 1,986
1452504 이자를 얼마 드리면 좋을까요 2 ㅇㅇ 2023/03/23 1,360
1452503 28개월 딸이 너무 예뻐요(제눈에) 22 ㅇㅇ 2023/03/23 2,791
1452502 4월8일 인천에서 검정고시보는 분 중 접수중 사진 잃어버리신분 6 잉잉 2023/03/23 788
1452501 이럴경우 여러분들은 1 ... 2023/03/23 329
1452500 정동원은 누가 관리좀 해줘야할듯 23 .. 2023/03/23 21,303
1452499 채식만두 맛나요 6 ㅇㅇ 2023/03/23 1,525
1452498 오픈마켓 구입상품 구매확정 안 누르면? 1 카라멜 2023/03/23 320
1452497 주요 신문 1면 사진이 '일본 여고생 수행여행으로 한국 방문'의.. 3 ... 2023/03/23 1,148
1452496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게된것 있으세요? 23 2023/03/23 5,692
1452495 신입생 여대생 한달용돈 얼마나 주시나요 19 ,,,, 2023/03/23 3,980
1452494 아이들 키우면서 한번도 안해본 것 8 2023/03/23 2,818
1452493 영어책을 가까이 하는 방법 궁금합니다 (초등) 5 감사합니당 .. 2023/03/23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