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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든가 생각해보니

ㅇㅇ 조회수 : 6,897
작성일 : 2023-03-21 22:05:23

몸도 약하고 체구도 약하고 특별한 능려도 없는

내가 왤케 사는게 힘든가 보니까

그간 내가 육식동물로 살기를 강요받는 초식동물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저는 본투비 베제테리안입니다만

고기 냄새도 잘 못맡고 우욱하고 게워낼때 많아요


소심하고 겁많은 성격에 게다가 여자로 태어나면

사는게 힘들더라구요

성격이 이기적이고 못되면

주위사람은 편해도 본인은 살기 편할거 같아요..

진심으로요..

IP : 61.101.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요
    '23.3.21 10:09 PM (175.113.xxx.252)

    정신이 몸을 지배한대요

  • 2. ....
    '23.3.21 10:11 PM (222.236.xxx.19)

    윗님처럼 정신이 몸을 지배하는건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 3. 건강한 몸에
    '23.3.21 10:19 PM (123.199.xxx.114)

    건강한 정신이 맞다고 봐요.
    건강한 정신으로 부실한 육체를 뛰어 넘는 순간 암에 걸렸어요.

    그러니 조화롭게 몸과 정신을 적당하게 써야 됩니다.

  • 4. ㅇㅇ
    '23.3.21 10:22 PM (218.153.xxx.74)

    정신이 몸을지배vs몸이 정신을지배
    영원한숙제인듯해요.
    심신이원론 일원론을 주장한 옛철학자들조차 대립했으니..
    저도 항상 궁금하네요.

  • 5. ..
    '23.3.21 10:32 PM (124.53.xxx.169)

    이기적이고 못되어 먹으면 ..그렇죠 본인은 편한걸요.
    하지만 손가락질 받겟죠.
    선인 선 끝,악인 악 끝이란 말 전 믿어요.
    어차피 선하게 태어난 사람들은 양심에 걸리고 괴로워서도 그렇게 살지 못해요.
    님에게 지금 당장 시급한건 체력을 좀 올리세요.
    경험을 말하자면 몸이 허약하면 마음도 따라 가거든요.
    저는 소심하고 유약한 엄마를 빼박 닮은줄 알앗더니
    사람들에게 치이기도하고 못견딜 정도의 시련을 연달아 겪고.. 10년 정도가 제 기억에 거의 없어요.
    그 죽음같던 터널을 지냇더니 어느날 단단해진건지 ..시간이 흐르니 견딜만한 날도 오긴 오더군요.
    이제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오뚜기처럼 강인한 아버지를 닮기로 했어요.
    마음먹기 나름이지 세상 뭐 대단한게 있겠나 싶어요.
    님도 먹고싶은거 참지말고 잘 드시고 체력 기르시고 마음도 단단해지시길 바랍니다.
    제가 여리기만 했을때 무섭고 못된사람들도 제가 단단해지고 나니 쭈그러 들더군요.
    그들은 대단하지도 않고 알고보면 무식하고 비겁하고 겁쟁이들이더군요.
    간을 키우고 수틀리면 덤비기도 하시고 상대가 인간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약자가 될 필요 없어요.
    진정 강한 사람들은 조용하지 시끄럽지 않더군요.
    누가 뭐라해도 옳지 않다면 그가 누구든 님이 무시하고 우습게 봐버리고 콧방귀 뀌면 됩니다.
    물론 속으로 할지 겉으로 할지는 상황에 따라 님의 선택이지만요.

  • 6. 반항하는삶
    '23.3.21 10:42 PM (1.236.xxx.71)

    실제로 그렇게 태어났다해도 그것에 반항하며 살아보세요. 끊임없이 반항하며 살다보면 달라질 수 있어요.

  • 7. 기ㅏㅓㄴㄷㅁㅂ
    '23.3.21 10:57 PM (175.211.xxx.235)

    음 이건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님이 아마도 무척 예민하고 님을 둘러싼 환경자체를 버거워하는 것 같아요
    고기 냄새에 구토가 인다면 얼마나 많은 자극에 그리 반응할까요
    문제는 님이 사회에서 버틸만한 긍정적인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것 같아요
    내가 뭘 잘하는지 내 내면의 힘은 뭔지 생각해보세요
    전 그걸 찾아서 잘삽니다 의외로 선한 사람 곁에 사람 많이 붙습니다
    근데 그 사람이 편안해야 해요 님이 불편해하고 불안해하면 타인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힘들어요

  • 8. 저도
    '23.3.21 11:11 PM (211.245.xxx.178)

    초식과인데 전 여자로 태어나서 감사해요.
    저한테 전투적으로 남자들처럼 살았더라면 전 진즉에 죽었을거같아요.
    전 진짜 여자로 태어나서 감사하면서 살아요.

  • 9. 착각
    '23.3.21 11:53 PM (203.251.xxx.110)

    초식동물 되게 무서운데 .... 그냥 스스로 포기하며 살고 계신거 아닌지...

    부딪히고 무너지고 배우고 다시 발전하고 그런 것 자체가 싫으신거 아닌가요?

  • 10. ——
    '23.3.21 11:59 PM (118.235.xxx.89) - 삭제된댓글

    사람이 그렇게 선하고 착하고 못되고 이기적이고 그렇게 나눠지지 않아요 모든 사람은 다 모든면이 섞여있어요.

    그리고 약하다고 착한게 아니라 님같이 예민한 사람이 도리어 주변을 힘들게하고 예민하게 만들거나 피해줄수도 있죠.

    저는 착하고 못되고가 아니라
    현명하고 똑똑한사람, 아둔한사람
    피해주는 사람 도움되는 사람
    이렇게 나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아둔하고 피해주는 사람인데 자기는 착하고 약한사람이라 착각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 11. —-
    '23.3.22 12:00 AM (118.235.xxx.89) - 삭제된댓글

    아 그리고 추기적으로 마음이 건강한사람괴 불건강한 사람이요.

  • 12.
    '23.3.22 1:32 AM (1.234.xxx.33)

    제가 님처럼 초식과였고 고기국물이 같은 상위에 올라오면 밥을 못먹을 정도였는데요.

    정말 거칠고 거친 시가와 남편을 만나 시든풀처럼 죽어가야하는데 자식낳고 내가 책임져야할 분신이 생기니.세상 무서울거 없고 그 자삭들 지키기 위해서는 세상 무서운게 없어지더라구요.
    물론 초식과이지만 저는 체력이 좋았던거 같아요.에너지도 넘치고 텐션도 높은편이구요.
    기본적으로 초식과중에 관졸이었나봐요.

  • 13. 좋은 말씀
    '23.3.22 2:02 AM (112.144.xxx.235)

    사람이 그렇게 선하고 착하고 못되고 이기적이고 그렇게 나눠지지 않아요 모든 사람은 다 모든면이 섞여있어요.

    그리고 약하다고 착한게 아니라 님같이 예민한 사람이 도리어 주변을 힘들게하고 예민하게 만들거나 피해줄수도 있죠.

    저는 착하고 못되고가 아니라
    현명하고 똑똑한사람, 아둔한사람
    피해주는 사람 도움되는 사람
    이렇게 나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아둔하고 피해주는 사람인데 자기는 착하고 약한사람이라 착각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2222222
    많이 공감갑니다.

  • 14. 여자라 다행
    '23.3.22 8:45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이죠.
    남자가 그랬으면 님은 죽었어요.
    착해도 일단 거칠기 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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