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세남편
너무 힘들어요ㅡㅜ
그래서 아가때부터 주말은 남편이 장봐서 음식해줘요
지금 결혼 19년차고
아이들은 중고생이고요
간밤에는 무국 끓여놨네요
고등신입생인 첫째아들 7시에 나가요
그래서 새벽밥해주려고 일어났더니 뭇국이 한솥
오늘 아침밥상이 수월하네요
살수록 신기해요
요리를 좋아하는건지
시부모님이 경상도라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남편이어도
집에서는 말 안해요
3마디도 안해서 답답한데 저런면이 있네요
신기해요
1. ᆢ
'23.3.21 9:07 AM (211.226.xxx.81)맛있다고 칭찬해주세요~
칭찬하면 자꾸하드라구요ㅎ2. 남편이
'23.3.21 9:15 AM (221.144.xxx.81)직장다니며 주말에 장봐 음식을 해주고..
좋은 남편 이네요 ㅎ3. ㅎㅎ
'23.3.21 9:34 AM (220.71.xxx.227)남의 아들인데 칭찬해 주세요
시어머니한테도 아들 잘 키워 준거 고마워 하시고요4. 스스로
'23.3.21 9:37 AM (175.209.xxx.48)그냥 어떤 격려도 없는데
저렇게 하는게 신기해요
무뚝뚝해서ㅡㅡ
저도 점점 말안하고 사는데요
제가 뭘 잘해서 저러는게 아니라서 진짜 신기해요
며칠전 주말에도 갈비찜해놨거든요
진짜 신기해요5. ...
'23.3.21 9:50 A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주말 갈비찜이라니요.
말이 필요없죠. 센스짱이시네요.
중고생 아들둘 해먹이는것도 중노동인데 좋은 아빠네요.
어떤말보다 애들이 잘먹는 모습이 칭찬이긴 하죠.
이쯤에서 원글님도 가끔 칭찬해주세요.
칭찬에 힘입어 어떤 음식 나올지 기대됩니다.6. ㄹㄹ
'23.3.21 10:16 AM (211.252.xxx.100)와~좋은 남편 아빠네요. 아들들 잘 먹는 모습이 좋은건지...
부러워요^^7. 부럽다
'23.3.21 10:27 AM (211.206.xxx.191)도시락 까지 싸가는 삼식이랑 사는 나
졌다.ㅎㅎ
음식을 만든다는 일이 참으로 수고로운 일인데
자발적으로 하신다니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요?8. 집안일도와주는
'23.3.21 10:41 AM (175.208.xxx.235)전 어제 대문에 걸린 자상한 남자보다 집안일 잘 도와주는 남편이 더 좋습니다.
원글님 남편분처럼요.
제 남편은 전형적인 보수적인 한국남자고, 시어머니가 집안일 하나도 안시키고 키우셔서 집안일은 남자가 하면 안되는걸로 알고 자랐더군요.
그래서 결혼초 그리고 첫아이 키울땐 굉장히 애 먹었는데, 둘째 키울때부터는 애를 포대기로도 잘 업고 재우더라구요.
평소 집안일을 자잘하게 잘 거드는편은 아닌데, 큰일은 척척 잘 거들어요.
가령 김장이요. 제가 힘들어서 하지 말까? 하면 혼자 다~ 해요.
김장이 가득하게 있어야 집밥 차라기 쉬운게 사실이니까요.
참치나 꽁치캔 사다놓으면 남편 혼자서도 김치찌개 뚝딱 끓일수 있으니까요.
아들 둘 키우기 힘들죠. 전 남매라 아들 하나인데도 이 아들 있을때와 없을때 살림 규모가 틀려요.
아들 있으면 밥도 한솥 해놔야하고 고기도 잔뜩 사놔야하고요.
딸 아이 혼자 있으면 간단하게 차려주면 되서 너무 편한데, 아들 밥차리기는 부담이예요.
남자들은 왜 이리 고기를 좋아하는지, 갈비탕 재료 찾다가 잠시 댓글답니다.9. 동지
'23.3.21 10:46 AM (175.209.xxx.48) - 삭제된댓글세상에ㅡㅡ 동지 만났습니다
감격스럽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