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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자상한 아버지 글을 보고 궁금한게 생겨서요

아버지란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23-03-20 14:20:24
아버지 닮은 남자랑 결혼한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자상한 아버지를 두신 분들은 자상한 남자랑 결혼해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는 책임감 없고  이기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결혼은 인생의 무덤 같다는 생각을 자라는 내내 해왔고
지금도 무의식적으로 결혼이 싫은 것 같아서
늦은 나이에 아직도 미혼인데요

아버지 닮은 남자랑 결혼한다 라는 얘길 들을 때 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혹시나 설마 하는 마음에 소름이 끼칠 정도였는데

다들 어떠신지 궁금해요

아버지 닮은 남자랑 결혼하셨는지
아님 결혼할 당시엔 몰랐는데 살아보니 아버지 같은 남자였는지
IP : 211.114.xxx.14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20 2:22 PM (106.101.xxx.178) - 삭제된댓글

    그런말 안믿어요.
    아버지랑 완전 반대 남자랑 결혼했어요.
    그냥 복불복입니다 결혼은.
    너무 좋은사람이랑 결혼했는데(존경합니다 55세남편)
    제가 보는눈 있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운이 좋은겁니다.

  • 2. ...
    '23.3.20 2:23 PM (106.102.xxx.94) - 삭제된댓글

    아버지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부모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서 결혼 생각 없다가
    처음 사귄 남자와 결혼

    남자보는 눈도 없고 꼼꼼히 따져보지도 않고 그냥 한 결혼인데 대박
    고르고 골라도 못 골랐을 좋은 사람 만나 늘 감사하며 삽니다

  • 3. .....
    '23.3.20 2:24 PM (118.235.xxx.40)

    딸 셋 다 다른 성향 남자랑 결혼했어요.

  • 4. 저는
    '23.3.20 2:24 PM (99.228.xxx.15)

    자상과는 정반대인 아버지가 있는 사람인데요. 다혈질 버럭 개폭 쓰리콤보로 가진 아버지 밑에서 자라 남자볼때 제1조건이 화내는게 상상이 안되는 남자였어요.
    딱 그런 성향인 남자만나 평생 저한테 화한번 안내는 남편과 살고있습니다. 꼭 아버지랑 같은 남자 만나는거 아니에요.

  • 5. ..
    '23.3.20 2:27 PM (106.101.xxx.178)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별로면 오히려 기를쓰고 정반대 성향 남자 찾아서
    결혼하는 경우도 많아요...
    근데 첫댓님 말씀대로 그냥 복불복이라 봅니다

  • 6. ....
    '23.3.20 2:28 PM (114.206.xxx.192) - 삭제된댓글

    30년을 한결같이 제게 잘해 줍니다/제게 항상 고마워하고 이뻐합니다.

    아버지는 선량하지만 도박 중독자 하지만 부부사이는 좋으셧어요
    그게 키 포인트
    엄마가 아버지에게 지극정성
    저도 남편에게 지극정성

  • 7. ..
    '23.3.20 2:28 PM (68.1.xxx.117)

    자상한 남편과 결혼 했어요.
    나르시시스트에 분노조절 장애, 대리효자병
    아버지와 완전히 정반대의 사람을 운 좋게 만난 셈이네요.
    결혼 당시에 확신은 없었어요 사실
    하지만 시부모님 모두 자상하신 터라 결혼했답니다.

  • 8. 자매입니다
    '23.3.20 2:29 PM (222.116.xxx.232) - 삭제된댓글

    울 아버지가 가정적이고 자상하신 분이셨어요.
    밥도 차려주시고 설거지도 하시고 엄마 출퇴근 때 데리러가시고 등등..
    전 아버지보다 더 자상한 남자 만나서 살고 있고요.
    동생은 다혈질에 연애때만 자상했던 남자랑 살아요.
    아버지랑 관계없는 것 같아요..

  • 9. 전혀
    '23.3.20 2:30 PM (211.104.xxx.48)

    아버지랑 전혀 다른 남자랑 결혼했어요

  • 10. 저도
    '23.3.20 2:31 PM (182.216.xxx.172)

    아버지와의 관계가 너무 안 좋아서
    남자를 볼때는
    본능적으로 아버지와 다른 남자를 찾았어요
    아버지와 반대 되는 성향
    자상하고 과묵하고 자기주장 과하게 주입하려 하지 않고
    자기분야에서 묵묵히 열심히 하는 장인정신도 있는 그런 남자
    평생 잘 살고 있어요
    제 선택에 감사하구요

  • 11. 저는 그래요
    '23.3.20 2:32 PM (59.6.xxx.68)

    일부러 아버지 닮은 사람을 찾은건 아니예요
    하지만 찾고 보니 결과적으로 아버지와 공통점이 참 많았죠
    그런데 아버지가 워낙 좋은 분이시고 제 나이 50중반인데 저의 롤모델이세요
    일상에서, 일에서, 인간관계에서, 인격에서, 심지어는 유머감각과 건강 체력, 자상함까지,…
    생각해 보면 제가 남자를 만나면서 아버지의 모습과 다른 사람들은 나도 모르게 저절로 거리를 둔 것 같아요
    사람을 함부로 대한다거나, 말을 함부로 하거나,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거나, 작은 일을 우습게 보거나, 자기 일에 열심이지 않은 태도 등등의 모습을 보이면요

  • 12. ..
    '23.3.20 2:33 PM (173.73.xxx.103)

    본인이 어떤 걸 두려워하는지 알면 그건 피해갈 수 있어요.
    저는 욱하거나 강압적인 남자 싫어해서 그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는데
    제가 그걸 두려워하는 줄 제대로 알았다면 더 세련되게 알아볼 수 있었으려나 싶은데 그걸 몰랐던 터라 자꾸 남자친구들을 구석에 몰아붙인 다음에 그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나 살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지금 남편은 쉽게 화내지 않고 화가 나도 자주 욱하지 않고 뭐 그런 사람 만났어요.
    근데 결혼은 그것만 봐서 되는 건 아니었는데.. 몰랐던 게 너무 많네요 ㅎㅎ

  • 13. ㄹㄹ
    '23.3.20 2:37 PM (211.252.xxx.100)

    무뚝뚝한 아버지와 전혀 다른 다정한 남자랑 결혼했는데 문제는 제가 아빠처럼 무뚝뚝해지고 다정했던 남자는 어디가고 없고 다른 사람이 있네요

  • 14. 저희올케
    '23.3.20 2:38 PM (39.7.xxx.155)

    평생 백수 아버지 엄마가 아둥바둥 식당일 하며 발어 생활했는데 딸셋 다 아버지 성향 엄마같이 아둥바둥 책임감 강한 남자 만나 결혼했어요. 내가 어느 성향인가 보세요

  • 15. ㅇㅇ
    '23.3.20 2:39 PM (121.161.xxx.152) - 삭제된댓글

    아빠가 자상해도 세상물정 몰라
    제발등 찍는 딸도 있어요 ㅎ

  • 16. 케바케
    '23.3.20 2:42 PM (223.62.xxx.80)

    일단 저는 아빠처럼 자상한 남자랑 결혼했어요
    그런데 외할아버지는 자상하셨는데 이모들 배우자가 복불복인 걸로 보아 케바케인것 같습니다

  • 17. 제 경우는
    '23.3.20 2:46 PM (223.39.xxx.240)

    아버지를 닮은 남자라기보다 아버지가 아버지로서 저에게 해주었던 다정함을 남자에게서 발견하게되면 호감도가 상승하는거 같아요.
    지금 남편도 아버지같은 따스한 감정을 느껴서 좋아하게됐고 살아보니 부성애가 강한 남자네요.
    딸키운다는 마음도 갖고 있다고 하네요.

  • 18. ...
    '23.3.20 2:58 PM (222.236.xxx.19)

    아버지가 좋은 사람이라서 아버지 같은 남자를 만날려고 애쓰면 적어도 마음고생은 안하고 살겠죠 . 전 저희 아버지 같은 남자 꼭 만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엄마 삶이 같은 여자로 어느순간 부터는 보이더라구요.. 저희엄마는 제가 딸로 봐도 엄마한테는 저희 아버지가 딱이다 싶었고 저런 남자를 만나야 내가 마음고생은 안하고 살겠구나 싶거든요....
    제동생도 다행히 아버지 성격을 많이 닮아서. 제가 남자식구 때문에는 크면서도 마음고생을 해본적은 없어요
    그리고 반대로 아버지가 별로이면 그 별로인 부분들을 피해서 갈수는 있겠죠..

  • 19. 카라멜
    '23.3.20 3:16 PM (125.176.xxx.46)

    저는 아버지랑 다른 남자 만나서 살고 있는데 딸애는 사귀는 남친이나 그 남친한테 바라는걸 보면 아빠같은 남자더라고요 아빠같은 남자는 자상하진 않지만 엄마말 잘 듣는 순한 남자 ㅎㅎㅎㅎㅎㅎ 알아서 해주진않아도 해달라는건 거절하지 않고 또 무슨일 있어도 투덜대지 않고 군소리 없는 남자 돈은 크게 안 보더라고요 (이것도 아빠같은 남자랍니다 ㅎㅎ;;) 엄마 보니까 맘편한게 최곤가 싶었나봐요

  • 20. ...
    '23.3.20 4:16 PM (182.231.xxx.124)

    저는 딱 아빠같은 사람 남편으로 만났어요
    사주보면 복이 많다고 하는데 한평생 아빠 남편 두남자로 인해 세상풍파 맞지않고 우아하게 살고 있어요
    감사하게 생각하며 많이 베풀고 삽니다

  • 21.
    '23.3.20 4:42 PM (222.116.xxx.52) - 삭제된댓글

    아바지 닮은 남자랑 결혼했어요,
    울 남편도 제부도
    그냥 우리아버지는 여자는 이쁘고 좋은것만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셨어요
    그래서 꽃도 많이 심고 먹을것도 잘 사다주고
    돈 들어오면 다 엄마가져다주고
    울 남편이 그래요
    먹을거 사오는것만 빼고는 아버지하고 같아요
    울 남편은 어디가서 사야 하는지도 몰르는 듯해요
    제부는 철철이 맛있는거 사다가 식구들 먹여요
    어쨋거나 저나 여동생이나 아버지 닮은 남자들 만나서 잘살아요

  • 22. 아니요.
    '23.3.20 7:26 PM (121.137.xxx.232) - 삭제된댓글

    돌이켜보면 전 남자는 모두 우리 아버지 같은 줄 알았던거 같아요.
    남자가 남편이 아버지가~ 소위 말하는 가장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책임감이 없을 수도 있다고는 꿈에서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 댓가를 한평생 치르며 살고 있습니다.

  • 23.
    '23.3.21 5:23 AM (108.172.xxx.229)

    결혼은 선택이니 본인이 뭘 원하는 지 잘 들여다봐야죠.
    아버지가 싫으면 이성적으로 반대성향을 찾으려고 노력하거나
    익숙한 타입의 남자를 만나기도 하겠죠.
    저와 동생은 가부장적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가장 반대되는 성향의
    남자들과 결혼했고 둘 다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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