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아노 학원은 얼만큼 다녀야할까요
6세 1월부터 다녔어요.
사실 맞벌이라 학원 뺑뺑이 개념도 있어서 보내긴 하는데..
아이가 집에 오면 피아노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요.
피아노 치는 것에 대한 열정도 없고.
그런데 아이 말 들어보면, 선생님이 좀 짜증낸다고.. -_-;
어찌됐건 서툴게나마 그 두곡은 완곡을 했어요.
그런데 그 후로는 아이가 집에서 도통 피아노를 치질 않네요.
학원도, 아이들이 많아서 연습하는 시간도 얼마 없는 것 같고.
집에서 치질 않으니 실력이 얼만큼 늘었는지,, 제가 쳐 보라고 시켜야 확인 가능한데,
저도 일 다니니 그럴 여유도 사실 없고요.
학원비 이것 저것 계산 하다 보니..
피아노 아이가 열정 없으면 그만 보낼까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몇 년 더 보내야 할런지..
선배 맘님들 의견 듣고 싶습니다...
1. ..
'23.3.20 10:54 AM (61.105.xxx.109)큰아이는 30 중간까지 쳤는데 집에 와서 연습도 안하고 흥미도 없고.. 그래서 그만뒀는데 그걸로 끝입니다. 진작 그만둘껄..
둘째는 지금 40 치는데 본인이 알아서 연습하고.. 피아노 자체를 너무 좋아해요.
그냥 좋아하는거 시키세요.
지금 그만두나 억지로 더 시키나.. 똑같습니다.2. ...
'23.3.20 11:06 AM (175.116.xxx.96)대학생 큰애 초3때 체르니 30까지 쳤는데, 딱 그만둔 날 이후로 10년 넘도록 피아노 뚜껑 안열립니다.
둘쨰는 그냥 악보라도 보라는 심정으로 1년 가르쳤고, 그 이후에 재미없다고 해서 플룻으로 바꿨어요.
근데 희한하게 관악기는 너무 좋아해서, 지금은 고등이라 쉬지만, 중등까지 계속 쉬지않고 오케도 했어요.
체르니 100정도면 뭐 본인이 안 좋아하면 어느 정도 악보는 볼 수 있으니 그만둬도 큰 상관 없구요.
혹시 아이가 원하면 바이올린이나 관악기로 악기를 바꿔 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3. 아아아아
'23.3.20 11:07 AM (14.50.xxx.31)그냥그만둬도 돼요..
저 피아노학원 초등내내 다녔고
체르니 넘어서 베토벤 모짜르트 까지 쳤는데
집에 피아노 있었음에도 그만두고서 한번 안치고.
40대되니 악보도 볼줄 몰라요.
차라리 그 시간에 수학학원을 다녔으면ㅠ 수학이라도 조금 했으련만..
여기 보면 뭐 피아노치면서 스트레스푼다...는 그냥 손에 꼽는 정도
차라리 운동을 하던지....악기는 커서 배우고싶을때 하는 게 가성비 최고인듯요4. ...
'23.3.20 11:11 AM (211.234.xxx.225)너무너무싫어하면 보내지마세요
집에서 연습은 안할수있거든요
악기는 기초는 조금 해둬야 나중에 다시 시작하기좋아요
제가 보기엔 일찍 시작하셨어요
초12에 시작해서 취미없으면 1,2년 하다가 관둬야해요
잘생각해보시고
그만둬도 크게 지장없어요5. 원글
'23.3.20 11:11 AM (61.35.xxx.9)아이는 바이올린도 주2회 하고있어요.
처음에 어렵다고 고비도 있었지만, 재밌다고 바이올린 더 하고싶다고는 하는데,
집에서 연습은 잘 안하네요.
뭐 시간도 없지만..그래도 자기가 흥미 있으면 집에서도 할텐데..
피아노 끊고 바이올린만 좀 해볼까 싶기도 하네요..6. ker
'23.3.20 11:14 AM (180.69.xxx.74)돈 아끼고 그만 두세요
나중에 필요하면 배우면 되고요
집에서 연습 안하면 안늘어요7. 음
'23.3.20 11:17 AM (220.117.xxx.26)피아노 선생님이 짜증 많으면
피아노도 재미 없어서
다른곳 옮기라고 하려했어요
10살까지 손 소근육 위해 다니는것도
방법이라서
근데 바이올린 하는거면 그만둬도 되겠네요8. .....
'23.3.20 11:19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피아노비 한달에 얼마정도인가요? 저렴하면 그냥 배우는것도 괜찮구요
9. ..
'23.3.20 11:21 AM (14.50.xxx.97)이건 아이마다 다 다르니 함부로 얘기는 못 하지만요.
초등 시절에 악기 배우는게 좋은거 같아요.
저희 아이 둘 다 초등 6년 동안 피아노 월~금 꾸준히 다녔어요.
현재 고등인 첫째는 공부로 스트레스 받을 때 피아노 치면서 풀구요.
중등인 둘째는 좋아하는 K-pop 악보 찾아서 치기도 하고 그래요.10. 휴유
'23.3.20 11:24 AM (59.15.xxx.53)제아이 초2부터 지금 초5인데 아직도 체르니100....
재능은 둘째치고 그냥 평균만이라도 되면 좋겠는데...아무래도 저렇게해서는 취미도 못할거같은데
저희애도 관둘까봐요 그쵸??11. 중1 남아
'23.3.20 11:27 AM (223.32.xxx.66)초1부터 지금까지 쭉 다니고 있어요.
바이올린하고 피아노 같이 했었는데 싫어하는 악기는 좀 더 일찍 끊었을 걸 후회되요 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좋아하는 악기 하나를 오래오래 계속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12. 원글
'23.3.20 11:29 AM (61.35.xxx.9)그냥 취미로 꾸준히 배워두면 좋겠다 해서 보내는건데요.
학원비가 전체적으로 만만치가 않아서요.
미술도 하고 있고.
미술이야 엄청 좋아하니 돈이 1도 안아까워요.
피아노는.. 집에서 하지를 않으니.. 관심이 없나..싶어서..
이거 끊고 책이나 읽으라고 독서논술 학원 보낼까 했지요..
집에서는 책을 읽혀줄 시간도 없고 해서요..
그냥 그래도 꾸준히 보내면 나중에 피아노 치면서 스트레스 풀 날이 올런지..
아직도 고민이네요..13. ㅇㅇ
'23.3.20 11:31 AM (49.84.xxx.197)억지로 체르니30번까지 진도 나가본들, 저학년때 40번까지 나가본들 싫어하고 연습안하고 그대로 그만두면 나중에 못쳐요
이후에 취미로 스트레스풀기용으로 어느정도 피아노칠 수 있으려면 고학년까지는 계속 잡고 있어야해요
재미있어 하면 바이올린을 더 집중적으로 시키세요14. ...
'23.3.20 11:32 AM (118.235.xxx.87)저렇게 짜증 내는 선생님한테 애 배우게 하지 마세요 저런 행동을 애들이 다 배워 옵니다 사회생활에서 저런 짓 하고 다니면 사회생활이든 학교생활이든 무시 받고 살아요
15. Ooo
'23.3.20 11:35 AM (110.13.xxx.40)아이가 초1에 체르니 100번이면 잘하네요.
선생님이 중요한것 같아요. 사실 학원은 5-10분 레슨 받는데 아이가 원하는 프로그램대로 해주기 어렵죠.
운동이랑 음악은 꾸준히 시켜면 좋은것 같아요. 제가 아는 남자아이는 어릴때 바이올린 엄청 잘해서 중학교까지 취미로 시켰는데 고등학교때 할수 있는 악기 연주하는 시간 있었는데 학교에서 애들 구경오고 난리 났었다고..살면서 잘하는 악기 하나 있는건 좋은것 같아요.16. ..
'23.3.20 12:14 PM (221.162.xxx.205)울 애는 중학교때까지 배웠는데 집에서 연습한번 안해서 있는 피아노를 팔았어요
니가 치고싶을때 얘기하면 디지털로 사주겠다고
애가 노래나 공연보는건 엄청 좋아해서 대학생인데 키보드 치고 싶다고 해서 디지털피아노 당근으로 샀어요
요즘 치는건 게임 ost이런거 쳐요17. 음
'23.3.20 12:15 PM (39.125.xxx.34)1인 1악기 스트레스 받을때 마음의 여유 찾을 수 있는 수단
그런건 관심 있는 친구들이나 그렇게 되는거에요
대부분은 피아노 그만두면 쳐다도 안봐요 저처럼요18. ㅋㅋ
'23.3.20 12:41 PM (106.101.xxx.192)체르니 50까지 쳤는데 38살인 지금 피아노 쳐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요
1인 1악기요?그것도 악기가 재밌어야 쭉 하지 보통은 끊고 나면 관심도 없어요
악보 볼 줄만 알면 음악 내신할 때 힘든 점 없으니 그냥 끊으세요19. ㅣㅣㅣ
'23.3.20 1:21 PM (223.39.xxx.133)아이가 별 흥미없고 하면 악기 안 해도 되요..
악기로 엄마는 사춘기때 스트레스 풀겠지라는 희망으로 악기 시키는데 이런경우 정말 극소수구요..
대부분의 아이는 이런 경우 잘 없어요
지금도 연습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사춘기 뚜껑을 왜...열어요..20. ….
'23.3.21 5:48 PM (211.235.xxx.48)전 피아노 중학교까지 시켰어요. 공부 할 시간이 없어서 중학교 가서는 주1회로 바꾸긴했지만… 꾸준히 시키고 싶어서…
악기는 고비가 있는것 같아요. 체르니까지는 억지로 하는분위기고, 쇼팽이니 라흐마니노프니 자기 좋아하는 작곡가 치기 시작하면 사스로 치더라구요. 그정도 되면 주변에서 잘한다고 부추겨주니 더 치려고 하고…
중학생때는 공부하다 스트레스 받으면 주말에 두어시간씩 피아노 치면서 스트레스 풀고 해서…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계속 시킨 보람이 있었어요.
아이 학원을 바꿔 보세요. 선생님이랑 잘 맞으면 레슨도 열심히 다니고 콩쿨 욕심도 내고… 좀 바뀌더라구요.
아이가 진절머리 낼 정도로 싫어하지 않으면 꾸준히 시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