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한 이해가 커질수록
자신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는거 같네요
지천명이 가까워오는 요즘
제 자신이 좀 객관적(?)으로 평가되면서
과거의 제 행적들도 왜 그런 불협화음이 계속났는지도
좀 이해가 가는게
일단 의외로 제가 약자라는 점..
여자인데..키도 작고 뼈도 얇고 체력도 무지 약하고
육식을 못하는 타고난 채식가..
성격도 막 단호하고 결단력있는 성격이 못되고
우유부단하고 정많고 소심하고 겁많고..
부모도 별능력없고 가난하고
공부를 못한건 아니지만 그냥 인서울 대학정도..
정규직은 평생 꿈도 못꾸는 스펙이고
잠깐 해본 조직생활에서는 매뉴얼대로 안하고 자기 고집이 있다
자기 세계가 있다..이런 평가가 있고...
사람들과 잘 못어울리는 아싸...
그럼 결혼이라도 하면 인생이 보장될텐데 남자에게 도통 관심이 없어서 비혼..
이런제가 어떻게 혼자서 여지껏 벌어먹고 살았는지 신기하기만 하네요.
그냥 신앙의 힘(?)이 컸던거 같네요..
현실에 대한 고민이 젊어서부터 많았네요..
간혹 내가 키가 180이 넘는 건장한 남자였다면
세상이 어떻게 보였을까...그런생각은 합니다.
엄청난 체력으로 트럭을 못다든지 이렇게 돈벌수 있어서
세상을 쉽게 보거나 그다지 깊게 고민안하거나
좀 대범하게 저지르면서 살았을지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