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맨발로 땅을 밟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같은 나라에는 오전에 기상 후 맨발로 땅을 밟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커뮤니티들도 있어요."
맨발로 걸으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사람의 피부는 전기가 잘 통하는 전도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체 어느 부위라도 피부가 땅에 닿으면 전기가 흐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부분은 발뒤꿈치 중간 부분입니다 - 침술사들이 Kidney 1(K1)이라 칭하는 부위. K1은 침술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위로, 신체의 모든 부위와 연결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오늘날 증가하고 있는 각종 질병들의 추세와 grounding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grounding 부족으로 인한 질병의 증가).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Oschman 박사는 grounding 현상을 연구하면서 염증(inflammation)에 대한 이해를 한 층 높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사이트를 통해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언급했듯이, 만성 염증은 당뇨병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질병의 주 원인입니다. Grounding이 이루어질 때 신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살펴보면, 우리 사회에 왜 이토록 만성 염증이 만연해 있는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Grounding 상태(즉, 신체를 땅에 접촉한 상태)가 되면 땅 속에 있는 자유 전자(free electrons)들이 체내로 유입됩니다. 그리고 이 자유 전자들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최고로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Grounding 실험 결과, 자유 전자가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심박수 호전,피부 저항치 감소, 염증 감소
Grounding이 이루어질 때 내부적으로 어떤 일들이 발생하고, grounding이 염증이라는 신체의 반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Oschman 박사의 설명을 들어 보겠습니다. 신체가 부상을 당했을 때의 상황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아주 사소한 부딪힘이라 하더라도… 예를 들어 문에 발을 찧는 경우… 이런 상황에서 면역체계는 즉각적으로 부상 부위로 백혈구(white blood cells: neutrophils)를 보냅니다…
아픈 부위에 도착한 neutrophils는 Reactive Oxygen Species(ROS)를 분출합니다… 소위 말하는 "free radical"이라는 물질이죠… 이 넘은 마치 팩맨(역자 주: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Pac-Man 게임에 비유한 것임)처럼 행동합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박살내 버리는, 매우 중요한 분자들이죠. 예를 들어 피부를 통해 박테리아가 유입되면, 이 free radical들이 급파되어 신속하게 박테리아를 박살내 버립니다. 체내에 손상된 세포가 있으면 역시 free radical들이 투입되어 청소를 해버립니다 - 건강한 세포가 대신하여 그 자리를 차지하고 손상된 조직을 복구할 수 있도록 말이죠.
이게 바로 염증의 메커니즘입니다. 일종의 신체 반응이죠.
그런데 우리가 발견한 획기적인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염증 메커니즘의 다섯 가지 특징인 고통, 붉어짐, 열, 움직임의 둔화, 그리고 붓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 염증이 발생하면 이 5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사실 이런 증상들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염증은 아픈 부위를 치유하기 위해 필요한, 아주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염증은 조직 내에 전자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neutrophil이 아픈 부위에 ROS(free radicals)를 급파하고, 이 과정에서 free radical들이 아픈 부위 뿐 아니라 주변의 건강한 조직까지 박살을 내 버립니다. 그래서 염증이 생기는 겁니다."
흥미롭게도, grounding 분야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리를 다친 직후 맨발로 땅을 밟으면 자유전자들이 체내로 유입되어 조직으로 퍼지게 되며, 건강한 조직을 침투한 free radical들이 즉시 무력화된다고 합니다. 전자들이 음전하를 띠는 반면, free radical들은 양전하를 띠고 있기 때문에, 둘이 만나면 서로 상쇄되는 것입니다. Oschman 박사의 얘기를 계속 들어보시겠습니다:
"그러니까… Earthing 또는 grounding을 하게 되면… free radical로 인한 '부수적인 피해'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원래 free radical에 의한 염증이 있어서는 안 되는데, 현대인들이 매일 고무와 플라스틱으로 된 신발을 신고 다니다 보니 염증이 생기는 것이죠."
Earthing과 노화 방지
신체의 노화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론은 다름 아닌 'free radical 이론'입니다 - free radical로 인한 신체의 손상이 축적되면서, 노화가 이루어진다는 이론이죠. 인체는 부상과 만성적인 염증 뿐 아니라, 호흡, 그리고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도 free radical에 노출됩니다. 모든 free radical을 배제해서는 물론 안 되겠지만, 체내에 충분한 양의 항산화 전자를 유지함으로써 free radical에 의한 부수적인 폐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arthing을 통해 이 같은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Free radical이 신체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방식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Free radical에 의한 DNA 손상과 변형
2. 미토콘드리아 이론. 체내에 존재하는 모든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는 산화적 대사(oxidative metabolism)를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free radical이 생성된다. 궁극적으로는 free radical 과다로 인해 미토콘드리아가 사라지거나 자폭하게 된다.
3. 단백질 엉킴(cross linking) 이론으로, 주름살의 생성 원인을 설명한다. 단백질이 서로 엉켜 붙음으로써, 효소(enzyme)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Oschman 박사의 얘기를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공부해 온 생물물리학과 세포학의 지식을 토대로 봤을 때, 인체라는 것은 체내의 모든 것, 모든 세포들을 연결하는 일종의 반도체성 직물과도 같습니다."
"저는 이 시스템을 '살아있는 매트릭스'라 부르고 있습니다. 발을 통해서 체내로 유입되는 전자들은 몸 어느 부위로든 이동할 수 있습니다. Free radical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이 전자들이 달려가서 free radical의 악영향을 무력화 시킬 수 있습니다 - 미토콘드리아의 손상, 단백질의 엉킴 현상, 그리고 유전자의 손상과 변형 등등…
말하자면, 우리 몸 속에 존재하는 포괄적인 항산화 방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의 일부인 "ground"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이 물질은 인체 어느 곳으로든 이동할 수 있어요. 일종의 겔(gel)과 같은 것으로, 전자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맨발로 땅을 밟으면 전자가 체내로 유입되고, 인체는 이 전자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부상을 당했을 때, 또는 어떤 다른 이유로 인해 free radical이 생성되었을 때 저장해 두었던 전자를 써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Grounding과 혈액
Grounding이 제공하는 또 하나의 탁월한 효과는 비교적 최근 연구결과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한다는 것입니다 (역자 주: 끈끈한(viscous) 혈액을 보다 깨끗하게(thinning) 만들어 준다는 의미인데, 전문 용어를 몰라서 '혈액순환을 개선해 준다'로 의역했습니다ㅠㅠ).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늘날 사망원인 1위인 심혈관계 질환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거의 모든 심혈관계 질환은 끈끈한 혈액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inatra 박사는 그 동안 'zeta potential'이라는 기법을 이용하여 혈액의 점성을 측정하는 방법을 Oschman 박사의 팀에게 전수해 왔습니다. 적혈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전기장을 통과하는지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earthing을 한 상태에서는 이 'zeta potential'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earthing에 의해 적혈구 표면의 전하량이 증가하고, 상호 반발력에 의해 점성이 낮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혈압도 낮아지게 됩니다.
적혈구가 서로를 밀어내다 보니, 혈액이 뭉치게 될 가능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큰 덩어리로 뭉친 혈액이어야만 사람을 죽일 정도로 치명적인 것은 아닙니다 - grounding이 제공하는 또 하나의 큰 혜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zeta potential이 높아지면 심장병의 발발 가능성이 낮아질 뿐 아니라, 작은 혈액 덩어리들이 생겨나 뇌조직이 파괴되는 다경색치매(multi-infarct dementia)의 가능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Grounding을 위한 최고의 땅
Grounding을 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론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걷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둘러 쌓인 도시 거주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표면을 밟아도 grounding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자연적인 지형 중에서는 어떤 것들이 가장 효과가 좋을까요? 실제로 밟는 땅의 유형에 따라 효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맨발로 해변을 걷는 것입니다 - 물에 발을 담근 채 걸어도 되고, 모래사장을 걸어도 됩니다. 바다 물은 뛰어난 전도체이며, 인체도 대부분 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연결 상태가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잔디, 특히 이슬이 맺힌 잔디밭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잔디를 맨발로 밟으면 되겠죠. Oschman 박사의 말에 따르면 콘크리트도 좋은 전도체라고 합니다 (봉합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가정했을 때). 하지만 페인트가 칠해진 콘크리트는 전자가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아스팔트, 나무, 그리고 플라스틱이나 신발의 밑창 같은 물질들은 부도체이기 때문에, grounding 효과가 없습니다.
고층에서 생활하는 것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이유
밖에서 맨발로 서 있는 것과 신발을 신은 채 서 있는 것에 큰 차이가 있듯이, 지표면으로부터 얼마나 높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Oschman 박사의 설명을 듣겠습니다:
"지구의 표면은 전기적으로 충전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의 몸으로 전자를 내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머리와 지구 사이에도 전압이 존재합니다.하지만 이 전압차가 수백 볼트에 이르더라도 평상시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기 때문에 전압차를 느낄 수 없습니다. 만약 이 전압을 느낄 수 있다면, 쇼크로 기절하겠죠.
그런데 기후가 바뀌면서 이 전압차가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미터 당 수백 볼트에서 미터 당 10,000 볼트까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번개 직전의 수준입니다. 지구에 번개가 내려칠 수 있을 정도의 전압차입니다. 번개와 전압의 관계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죠...
지표면과 수백 마일 상공에 위치한 전리층(ionosphere) 사이의 전압이 이 정도입니다. 이 전리층은 전기적으로 매우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태양풍, 그리고 태양에서 발사된 입자들로 충전되어 있는 곳이죠. 충전된 입자들은 나중에 번개의 형태로 지구를 때리게 됩니다 - 지구의 표면을 강타한 번개를 통해 전자들이 지구 전체를 덮게 되는 것이죠. 즉, 태양에서 발사한 입자들이 전리층을 거쳐 지구까지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지역에서는 번개가 없지만, 지구 어딘가에서는 항상 번개가 치고 있습니다. 전리층에서 지구의 표면으로 꾸준히 전류가 공급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이 전자들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구의 표면에서 멀어질수록... 즉 높은 곳에서 생활할수록 인체와 지표만 사이의 전압이 커지게 되고, grounding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건강에 해를 입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고층 빌딩의 20층에서 생활하면서 정기적인 grounding을 하지 않는 사람은, 1층에 사는 사람보다 건강이 안 좋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고무 또는 플라스틱 재질의 밑창을 가진 신발을 신고 걸으면 그만큼 전자의 신체 유입을 막게 됩니다. 면역체계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지구 표면에서 비롯되는 자유전자의 유입이 중요하므로, 가끔씩이라도 맨발로 땅을 밟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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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도심 속 맨발로 걸을 수 있는 4km 구간의 산책로를 조성한다.
용인시는 시민들이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자연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오는 7월 완공 목표로 기흥구 일원 2곳에 맨발 산책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산책로가 조성되는 곳은 기흥구 마북동 법화산 일원 구성도시자연공원구역 임도길 3km 구간과 기흥구 중동 한숲근린공원 내 1km 구간이다.
시는 흙길과 편의시설 설치는 물론 기존에 설치된 쉼터 등 휴게시설도 개선해 시민들이 지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산지형 치유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도비와 시비 5억원이다.
오는 5월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7월부터 시민들이 맨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와는 별개로 처인구 모현읍 경안천 주변에 추진 예정인 '갈담생태숲 조성사업'에도 맨발 산책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맨발 걷기를 뜻하는 어싱(Earthing)은 지표면을 피부로 느끼면서 자연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공원의 기능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능동적 개념으로 확장됨에 따라 앞으로도 용인특례시의 자연 자원을 시민들을 위한 힐링 체험공간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