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타 지역에 와서 살게 되면서 옛날 친구나 지인들을 우연히라도 만날 일이 없었어요.
살던 데 계속 사는 친구들 보면 어디 갔다가 친구 누구를 오랜만에 우연히 만났다 그런 얘기들을 하던데
저는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들 말고는 우연히 누굴 볼 일이 없더라고요
결혼하고 그냥 무난하게 잘 살았.었.어요.
그런데 재작년쯤부터 하나 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너무나 힘든 상황이에요.
그 몇년새 얼굴도 많이 늙고 생기도 없고 삶의 의지마저도 다 꺾여서 겨우 버티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그것도 스치듯 본게 아니고, 일로 얽혀서 가끔씩은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 친구는 매우 밝고 긍정적 에너지가 넘쳐 보이는데
저는 지금 세상 너무 힘겹고, 그 친구보다 여러가지로 못 한 상황...
잘 먹고 잘 살고 속 편한 시절에 만났으면 반가웠을텐데
그 친구 처음 보는 순간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사는게 힘들다 힘들다 하니 참 이런 일까지 다 생기네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때 아는 사람을 만나네요
ㅠㅠ 조회수 : 2,276
작성일 : 2023-03-15 12:27:59
IP : 39.7.xxx.2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23.3.15 12:36 PM (110.15.xxx.207)힘내세요. 화이팅!!!
2. ..
'23.3.15 12:39 PM (211.229.xxx.120)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늘 지금처럼 힘들진 않을거예요.
힘든 시기가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좋은 날 올 겁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절대 당당함을 잃지마세요.3. 속상하시죠
'23.3.15 4:18 PM (39.7.xxx.187)이럴땐 속상한거 수돗물 틀어놀고 울고 싶으면 실컨 울고 나서 치킨과 맛있는 커피 시켜 드세요. 그리고 또 살아나가시는 겁니다. 저도 밑바닥 치고 다시 올라가는 중이에요.참는것보다 토해내면서 가는게 나아요. 돈 들더라도 맛있는 거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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