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대 분들은 친구분들 많으세요?
최근에 사시던 동네에서 저희 집근처로 이사오셨는데...
원래도 동네 친구분들 없으셨지만...
아빠가 돌아가시니 부쩍 외로워 보이세요.
외향적 성격도 아니시고...
특히 나이가 70대가 되니 새로운 친구 사귀기가 더 힘드신가봅니다.
이미 친한 사람들끼리는 친할거고...
아님 성격상 귀찮으신건지...
혼자 있는걸 못견디시는 편은 아니고
취미 생활은 있지만 다 혼자하는 거에요.
운동은 또 싫어하시구요... 걷기도 잘 안하심...
가족은 저 뿐이에요. (사위, 손주)
저도 아직 사회활동하고 아이도 어리다보니 같이 있을 시간도 한정적이고...
아빠 돌아가시니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자꾸 기분을 살피게 되고... 그래요...
1. 동네 노인정
'23.3.14 4:16 PM (123.199.xxx.114)가보시라 하세요.
친구는 스스로 사귀는거지 누가만들어 주는게 아니에요.
성향이 혼자 있는걸 좋아 하시면 그냥 두셔도 되구요.
낮에 걸으면 좋으실텐데
정신건강에도 좋고2. ....
'23.3.14 4:17 PM (119.194.xxx.143)평생 그렇게 사신분이라 못 바꿔요
본인이 불만 없고 불편없으면 그렇게 사는거죠
괜히 옆에서 보는 사람만 불편할뿐 신경쓰이고
님 엄마같은 분들은 노인정도 못가세요3. 제 엄마랑
'23.3.14 4:18 PM (121.133.xxx.137)비슷하게 혼자되셨네요
성향도 비슷하시구요
다행히 저희는 아빠 건강 안좋아지시면서
예전 종교였던 천주교 다시 나갔거든요
성당 다니시면서 노인대학이랑 레지오
노인대학내 성가대 등 활동하시면서
많이 움직이셨어요
종교 있으시면 그쪽에서 사람만들 기회
찾으시면 어떨까요4. 제 엄마
'23.3.14 4:18 PM (121.133.xxx.137)지금 팔십대 되소ㅑㅆ는데도
노인정은 펄쩍5. ...
'23.3.14 4:21 PM (223.38.xxx.13)다행히 성당은 다시 다니기 시작하셨어요.
성경공부 모임은 가십니다. 근데 아직 이 동네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셔서 그런지... 어딘가 이방인 같은 느낌이세요...
자매인 이모들과도 지역적으로 멀다보니 전화만 1시간씩하지... 만남은 좀 드물고요.6. ㅠㅠ
'23.3.14 4:21 PM (61.78.xxx.41)저희 엄마도 그래서 걱정이에요..
아빠가 계시긴 하지만, 두분 다 가까운 친구도, 특별한 취미활동도 없이 집에서만 보내셔서..
같이 하는 운동이나 종교활동이라도 하심 좋을 텐데요...
어제인가, 오피스텔 하나 얻어서 매일 친구분들 모임한다는 아버지 얘기 읽으니 얼마나 부럽던지요..
부모님 성향을 바꿀 순 없고, 그냥 안타까운 마음이네요.7. 성당
'23.3.14 4:24 PM (121.133.xxx.137)다니시는군요
첨부터 맘붙이고 이런저런 활동에
적극적이실 순 없오 ㅓ요
점차 다니시면서 하게 되실거예요8. ...
'23.3.14 4:27 PM (223.38.xxx.13)저희집도 아빠 살아계실 때도 이웃분들과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셨어요.
두 분도 사이가 무척 안;;; 좋았는데 아빠는 그래도 건강하실 때는 운동도 좀 같이 다니고 그러셨어요.
저도 같이 성당에 다녀야하나 생각도 많이 해봤는데...
직장 다니다보니 주말에 묶이는게 싫기도하고... 나이드니 종교 믿는게 쉽지 않네요.ㅜㅜ9. 쓸개코
'23.3.14 4:27 PM (14.53.xxx.104)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 읍민회관? 같은데 노래교실도 가시고
수영다니시고요 치매안심센터도 가시는데 핸드폰 지갑도 만들고 재밌으신가봐요.
몇개 활동을 하시니 자연히 지인들도 생기고.. 가끔 그림맞추기 놀이도 하세요.10. ker
'23.3.14 4:30 PM (180.69.xxx.74)새로 사귀긴 어려워요
있는 친구 만나야죠11. 그 나이에
'23.3.14 4:34 PM (14.32.xxx.215)새로 못만나요
그래서 다 손절해버리면 늙어서 만고강산 ㅜ12. 노인정
'23.3.14 4:35 PM (125.178.xxx.170)안 가시면 외롭죠.
제 친정엄마는 노인정 가면
그렇게 재미있대요.
지방에 사시니
친구들과 밭일 하고 돈도 받고
서로 맛있는 것 사 드시고. ㅎ13. ..
'23.3.14 4:39 PM (116.39.xxx.162)동네 친구분들...
그리고
부녀회장을 30년 해서...ㅋㅋㅋ
부녀회장들 모임.14. 힘들죠
'23.3.14 4:41 PM (121.166.xxx.208)그 나이엔 새롭게 사귀기 힘들죠 다행이 성당 댕기시니 나이지겠죠. 외식엔 동반 해 주세요
15. ...
'23.3.14 4:42 PM (211.36.xxx.91)시어머니 73세신데 구청 문화센터(무료)에서 운동하고 취미다니세요. 거기 셔틀 타고 다니면서 또래분들 얼굴 익히게 되니 같이 점심도 드시고 통화도 자주 하시더라구요.
16. ..
'23.3.14 4:50 PM (121.167.xxx.7)70 이시라고요? 젊으신 건데요. 노인정은 이르고요.
성당 모임 열심히 다니시라 적극 권하시고요.
어머니도요, 자녀들이 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이모님 댁 다녀오시라고 대중교통도 이용하게 하시고요.
세일 전단 들어오면 세일 품목 사다 달라 부탁하시고요. 그걸로 반찬도 만들어 달라고 하세요.
같이 밥 먹으면서 온 식구들이 그 반찬 맛있다고 엄지척도 날리시고요.
자꾸 움직이시도록 유도하셔야 합니다. 안쓰면 퇴화해요. 노인우울증, 치매 오기 쉬워요.
외식, 산책..놀아도 드라고, 들들들 볶으셔야해요.17. ...
'23.3.14 5:00 PM (223.38.xxx.13) - 삭제된댓글사실 아빠가 매우 신경질적이고 알콜 의존증에 엄마가 많이 시달리셨어요. (물론 저도...)
어쨋거나 돌아가셔서 엄마는 이제부터 새 삶을 사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화이팅 넘치지 않으신 분이란걸 이제 깨달았어요.
그리고 요즘 장도 좀 이상하셔서 좀 우울해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점점 넷플릭스만 보시고... 할일만 딱. 하고 TV, 성경 말씀 듣다 잠들고...18. ...
'23.3.14 5:02 PM (223.38.xxx.13)사실 아빠가 매우 신경질적이고 알콜 의존증에 엄마가 많이 시달리셨어요. (물론 저도...)
어쨋거나 돌아가셔서 미운정도 있지만... 나름대로 엄마는 이제부터 새 삶을 사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화이팅 넘치지 않으신 분이란걸 이제 깨달았어요.
그리고 요즘 장도 좀 이상하셔서(만성 장염마냥 시달리니 멀리 어딜 가시거나 할 때마다 불안해하심) 좀 우울해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점점 넷플릭스만 보시고... 할일만 딱. 하고 TV, 성경 말씀 듣다 잠들고...19. 헐
'23.3.14 5:03 PM (106.101.xxx.240)요새 누가 70에 노인정을 가나요?
얼마나 젊은데요..
제가 방송댄스 배우는데 60대 후반 70대 초반까지도
오세요..
물론 젊었을때부터 하신분들이지만
춤 너무 못추는데도 오셔서 열심히 하세요..ㅎㅎ
젊은 기도 받고 좋아하시더라구요..
근데 요새 70대가 예전 60대 같아요..
저희도 언니 언니 하며 잘 따르니 다들 좋아하세요..
엄마도 운동 한번 해보시라고 해보세요..
운동만큼 좋은게 없답니다..20. 그게
'23.3.14 5:11 PM (112.164.xxx.109) - 삭제된댓글50대도 새로운 친구를 사귈려면 힘든데
70대는 당연히 힘들지요
알던 사람하고나 같이 조금 할까,
알던 사람도 안만나는 나이쯤이지요
혼자 잘노는방법을 아셔야 하는데,21. ...
'23.3.14 5:12 PM (223.38.xxx.13)무엇이든 젊을 때부터 해야하나봐요...
라인 댄스 한달 다니고 발 아프다고 끊으셨고
아쿠아로빅도 힘들다고 억지로 한 6달 다니다가 끊으셨어요...ㅠㅠ
수영장이 가까워서 가서 걷기라도 하라고 해도 안가시고요.
저희 동네가 산책하기 참 좋은 동네인데 하루종일 안나가실 때도 있을 정도에요...22. 쓸개코
'23.3.14 5:13 PM (14.53.xxx.104)울 엄마 80대신데..
읍민회관? 같은데 노래교실도 가시고
수영다니시고요 치매안심센터도 가시는데 핸드폰 지갑도 만들고 운동도 하고 재밌으신가봐요.
인기가 많아져 사람이 많으니 가끔 쉬었다 가기도 하시고요.
몇개 활동을 하시니 자연히 지인들도 생기고.. 가끔 그림맞추기 놀이도 하세요.
치매안심센터 괜찮으실지 모르겠는데 한번 해당지역에 있는지 알아보셔요.23. ...
'23.3.14 5:16 PM (223.38.xxx.13)책은 이제 눈이 침침해서 인지 점점 덜 읽으시고.
(그래도 성경관련 공부하시니 관련 책은 잘 보세요)
영화 같은 것 좋아하세요.
악기 배우는 것 좋아하시긴하는데... 배워서 사람들이랑 같이 공연하고 그럼 좋은데... 그런건 또 싫어라 하시구요...
지금 저녁에는 손주보러 와주시긴하는데...
저는 그런 것보다 엄마가 엄마 삶을 잘 영위하면서 살길 바라는데... 이정도에서 만족해야하는걸까요...24. …
'23.3.14 5:28 PM (125.191.xxx.200)성격 영향도 잇을거 같은데. 에고
공공기관 무료 봉사 활동 소소한거 있으면 하시면 좋을텐데요.
아무래도 나이들면 외로움이 ㅠㅠ 제일 안좋데요.25. ..
'23.3.14 5:29 PM (121.167.xxx.7)또 댓글 답니다. 어머니를 강하게 키우라는 댓글입니다.
돌아가신 지 얼마 안되었나요. 그럼 시간이 조금 필요하실 거예요.
지금은 일상을 유지하는 정도로 목표로 삼으시고요.
원글님도 화이팅이 넘치는 스타일은 아니신 걸로 보여요.
기운을 잘 비축하시고 늘 긍정적으로 씩씩하게 지내세요. 엄마가 딸 보고 힘나도록요.
평소에 아이 부탁드리고 들들 볶다가 주말엔 어머니랑 주변 까페도 가시고 시장도 가시고.. 흥미 있을 만한 활동을 부지런히 하세요. 너무 급발진하진 마시고요. 차근차근 하나씩 하세요.
먼저 어머니 장 건강 살펴 드리세요. 병원부터 다녀오시라고 체크하시고 유산균 사다 드리세요.
내년 이맘때면 훨씬 서로 적응도 되고 나아져 있을 거예요.
마음을 편하게 먹으시고, 또 단단히 하시고 씩씩하게..^^26. ...
'23.3.14 5:40 PM (223.38.xxx.13)맞아요. 저도 집순이 입니다; i성향이구요.
그래도 운동은 엄청 좋아하는 편이고 취미 부자에요;
그렇지 않아도 생유산균 주문했어요...
날도 풀렸으니 둘이 산책도 가고 그래야겠어요.27. ...
'23.3.14 5:42 PM (223.38.xxx.13)미션 드린다고 운동도 다 끊어드렸는데... 자꾸 그만두시지만
아직은 정신이 없으셔서 그런 것도 있을거에요28. 레이디
'23.3.14 5:44 PM (211.178.xxx.151)82에선 친구도 별로 필요없다고 하고, 혼자 지내는 게평하고 좋다지만 어울려 살아야죠.
29. …
'23.3.14 5:49 PM (125.191.xxx.200)성향도 성향인데 체력 영향도 있어요
체력도 키워야 하더라고요. 좀 아프면 그냥 집에만 있죠.
많이 걱정 되시는 정도면 가서 끌고 나오셔서? 동네 한두바퀴 같이 하시고요.. 걷는거 많이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봄오니까 나오기 좋기도 하고요…30. 에고
'23.3.14 5:51 PM (223.38.xxx.244)73세 엄마 작년에 파크골프장에 기웃기웃하시더니 눈치로 배워서 이번에 심판자격증 따셨어요. 동호회가입도 하셨고
한번 심판 보러 갈때마다 5만원 받으세요. 곧 10으로 오른다고
탁구도 배워서 우리동네로 원정도 오시고
원래하던 수영은 전국 각 지역으로 대회 다니시고...
운동과 동호회가 좋은데
등산하고 요가는 좀 약하고요31. ker
'23.3.14 6:35 PM (180.69.xxx.74)뭐라도 배우며 먼저 말 걸고 차도 밥도 먹고 해봐야죠
32. 쓸개코
'23.3.14 6:45 PM (118.235.xxx.136)혹시나 오해하실까 댓글 추가하는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걸려 가는 곳은 아닙니다. ^^33. ........
'23.3.14 6:49 PM (211.49.xxx.97)어머니 강하게 자립시켜야합니다.자식이 다해주면 자꾸 의지할려고하세요.저희도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엄마 챙겨드린다고 이것저것 해드렸더니 혼자선 안할려고해요.해도 엉망진창이고..이게 계속 반복되니 자식들도 싫어하고 엄마는 속상하고 이렇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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