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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4년생, 고혈압약 먹기 시작해요.

우울 조회수 : 4,902
작성일 : 2023-03-14 15:17:38
지난 한주 엄청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고
토요일 공단검진에서 혈압이 168 나왔어요.
평소 집에서 가끔 재는데 110-120 사이거든요.
(병원만 갔다하면 130-140 나오긴 했음)
암튼 168이라니 생전 처음 보는 수치라 놀랐는데
워낙 전날까지 스트레스가 극심했고
어깨 통증, 머리도 아팠고 해서
주말 지나고 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계속 140-150이더라고요.
오늘 아침에는 급기야 머리가 쪼이기 시작하고
148 나와서 바로 병원에 갔어요.
이것저것 상담하고 의사샘이 직접 재어주셨는데
155 나오더라고요.
제가 되도록이면 약은 먹고싶지 않다고
지금 잠시 내리는 약만 처방 해주시면 안되냐니
그게 그냥 일반적으로 먹는 고혈압약이라고..
그러면서 공단검사 나올때까지 그럼 기다리겠냐고
그때가서 피, 소변, 심전도검사 하겠냐 하시길래
아무래도 지금 당장 머리가 자꾸 쬐이는 기분이라
그냥 바로 하겠다고 했어요.
선생님은 그나이면 그럴때도 됐다,
40대에도 많이 먹는다 하며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우울하더라고요. ㅠㅠ
최근 걷기는 열심히 하고, 먹는건 굳이 신경 안썼는데
아무래도 먹는것도 신경 바짝 써야겠어요.
살도 빼고요. ㅠㅠ


IP : 223.38.xxx.17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니
    '23.3.14 3:18 PM (115.21.xxx.164)

    저 76인데 먹기시작한지 한달 되었어요 먹는게 예방에 좋다하니 먹고 식단조절 시작했어요 화이팅 해요!!!!

  • 2. ker
    '23.3.14 3:22 PM (180.69.xxx.74)

    안먹다 큰일나요
    먹으며 다른것도 조절해야죠

  • 3. 원글
    '23.3.14 3:22 PM (223.38.xxx.179)

    아 첫댓님... 감사합니다. ㅠㅠ
    우리 진짜 함께 화이팅 해요.
    전 일단 몸무게 앞자리부터 바껴야 할듯요;

  • 4. 원글
    '23.3.14 3:23 PM (223.38.xxx.179) - 삭제된댓글

    ker님 책자 받아왔는데 꼼꼼히 읽어봐야겠어요.

  • 5. 원글
    '23.3.14 3:26 PM (223.38.xxx.1)

    ker님 맞아요.
    머리가 조이는 느낌이 드니 겁이 덜컥 나더라고요.
    책자 받아왔는데 꼼꼼히 읽어봐야겠어요.

  • 6. ㅇㅇ
    '23.3.14 3:31 PM (221.150.xxx.98)

    만약 내일 혈압약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한달안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저세상으로 갈겁니다

    저도 마찬가집니다

  • 7. ...
    '23.3.14 3:32 PM (115.22.xxx.166)

    73년생 40살부터 고혈압 약 먹습니다.
    내 건강을 위해서 빼먹지 말고 드세요.
    괜찮아요.

  • 8. 원글
    '23.3.14 3:54 PM (223.38.xxx.224)

    221.150님 아이고
    저도 이제 함께합니다 ㅠㅠ

    115.22님 꽤 일찍부터 드셨네요.ㅠㅠ
    괜찮다고 하시니 맘이 좀 놓이네요. 감사해요.
    ㅠㅠ

  • 9. ....
    '23.3.14 3:58 PM (114.93.xxx.234)

    고혈압 증상이 뭔지 궁금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안에 고혈압, 뇌졸중 내력이 있어 항상 걱정이었거든요.

  • 10. ㅇㅇ
    '23.3.14 4:00 PM (58.234.xxx.21)

    혹시 완경 하셨나요?

  • 11. ---
    '23.3.14 4:00 PM (211.215.xxx.235)

    저두 비슷한 나이에 먹었어요. 가족력 있거든요.
    전 평생 마른 체질에 술담배도 전혀 안하는데 말이죠.ㅎㅎ
    처음에는 좀 심란해요..벌써 먹나? 이런생각에
    그런데 오히려 이걸 계기로 운동 걷기 신경쓰게 되고 더 좋더라구요.
    그덕에 걷기 꾸준히 했더니 허리 아픈거 다 나았어요.
    우리나라 사람들 혈압약에 잘못된 편견이 있지요.
    의사도 가장 적은량으로 꾸준히 먹으면서 운동 식이 신경쓰면 더 건강하게 살다 갈거라고.ㅎㅎ
    이 참에 운동하시고 건강관리하세요.

  • 12. 에공
    '23.3.14 4:01 PM (211.221.xxx.150)

    38살부터 먹은 저도 있어요

  • 13.
    '23.3.14 4:02 PM (118.32.xxx.104)

    근데 약먹는게 나쁜가요?
    부작용이 있나요?
    그냥 약먹을 정도가 되었다는게 속상하단 건가요?

  • 14. 에공
    '23.3.14 4:02 PM (211.36.xxx.182)

    전 162에 46이었어요. 본태성이라ㅜ

  • 15. 원들
    '23.3.14 4:07 PM (223.38.xxx.175)

    114.93님 저도 그래요. 가족력 ㅠㅠ

    58.234님 아직요.

    211.215님 저랑 똑같으시네요!
    댓글 감사해요!!

  • 16. 원글
    '23.3.14 4:09 PM (223.38.xxx.64)

    211.221님도 일찍... 아공 ㅠㅠ

    118.32님 약 먹기 시작하는게 좋은일은 아니잖아요 ㅠㅠ
    게다가 고혈압 약은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하니까요

    211.36님 저는 166에 6..... 하아...

  • 17. ...
    '23.3.14 4:11 PM (39.112.xxx.16)

    제가 공단 140받고 재검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머리가 자꾸 쪼이는 증상있네요.
    이글 읽고 용기내서 병원갈라구요.
    동네 일반내과 가도 혈압검사, 약처방해주나요?

  • 18. 원글
    '23.3.14 4:15 PM (223.38.xxx.253) - 삭제된댓글

    네 윗님
    저 동네 다니는 내과에 갔어요.

  • 19. 원글
    '23.3.14 4:16 PM (223.38.xxx.253)

    네 윗님
    저 동네 다니는 내과에 갔어요.
    아무래도 계속 약 타먹으려면 멀면 안될것 같아서요.
    얼른 가보세요.

  • 20. ----
    '23.3.14 4:18 PM (211.215.xxx.235)

    저도 본태성이고 가족력 있어 고혈압에 대해 많이 많이 알아봤는데요.
    비만이나 술담배로 인한 혈압이 아니면 반드시 약을 드셔야 해요.
    그리고 약 먹는거 전혀 심란해 하실 필요없어요.
    혈압약은 동네 일반내과에 가셔서 처방받으시면 되구요.

  • 21. 원글
    '23.3.14 4:26 PM (223.38.xxx.53)

    211.215님 다시 한번 댓글 감사해요 ㅠㅠ
    평생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심란하지만
    에휴.. 받아들여야지 어쩌겠어요.. 힝

  • 22. ....
    '23.3.14 4:49 PM (223.39.xxx.137)

    저도 155 나와서 50대 초반에 먹었어요
    괜찮아요
    중간에 임의대로 끊으시면 안됩니다

  • 23. .......
    '23.3.14 4:51 PM (119.193.xxx.158)

    몸무게 줄이면 혈압도 내려가요.
    혈압이 너무 정상이라 혈압약 끊었었는데
    뭔가 경계심이 좀 약해진건지 살이 좀 찌면서 슬금슬금 혈압이 올라서 다시 먹고 있지만요ㅠㅠㅠㅠ

  • 24. skavus
    '23.3.14 5:11 PM (61.254.xxx.88)

    저희 남편 44세부터 먹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가족력입니다.

  • 25. 약먹고
    '23.3.14 5:21 PM (118.235.xxx.52) - 삭제된댓글

    맛난거 드세요
    전 그러려고요.

  • 26. 저도 74
    '23.3.14 6:10 PM (45.64.xxx.216)

    전 3년전부터 먹어요
    가족력이 있어서 언젠가는 먹을줄 알았지만
    약먹는게 죽기보다 싫었어요

    미친듯이 운동하며 10키로 빼고 술도 끊었는데도
    혈압이 별로 안떨어졌어요
    병원에서 본태성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젠 받아들였습니다
    더 큰병 아닌게 다행이다 하고 살아요
    약먹으며 운동중독 수준으로 운동하고
    살 안찌려고 노력해요

    옛날보다 체력 근력 더 좋아졌어요
    고혈압 약 먹는다고 하면 아무도 안믿어요

    원글님도 관리 잘 하시면 전화위복될겁니다

  • 27. 이걸로
    '23.3.14 8:38 PM (122.36.xxx.234)

    굳이 배틀?할 생각은 없지만 저는 30대 후반에 발견된 본태성고혈압예요. 당시에 170이 넘었고 약 먹으면서 15년 이상 정상수치로 잘 관리 중이고요.
    평소 건강한 사람도 비타민,오메가3,유산균 등등 온갖 것들 매일 챙겨먹는데 그깟(?)콩알크기 약 한 알 더 먹는 게 뭐 어때서요? 살려고 평생 먹는 건 밥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단돈 몇백원 단가로 생명 연장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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