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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내 엄마라서 행복해

아들 조회수 : 2,331
작성일 : 2023-03-14 15:12:18
오늘 대학복학가고 기숙사있는 아들생일입니다
요즘 집대출이자도 오르고 남편월급은 빠듯하고
허리아퍼서 알바도 쉽지않고해서
아들에게 일년만 네가알아서 살아라했어요
군인적금들은거로 용돈쓰고 알아서하길래 참고맙더라구요

오늘 생일이라서 맛있는거사먹으라고
십만원 카뱅으로 보내면서
이쁜아들 엄마아들로 태어나서 고마워
했더니
몇시간후

나도 엄마아들이라서 행복해

답장이 왔네요
순간 울컥했네요
갱년기인가봅니다

자라면서 공부도 스스로잘해서 속한번썩이지않은아들
수능 망쳐서 재수하고싶으면 하라고 엄마가돈벌때 하라고하니 시간낭비싫다고 점수맞춰서 대학갔거든요

담임도 반수를권할만큼 아쉬워했는데
친구들모두 명문대다니니 자존심도상할텐데

인생길고 학벌보다
40에 어느 직업과 누구랑 짝인게 더중요한걸알지만
부모생각해서 재수안한것같어서 짠한데
참 잘자라주었네요

오늘하루 참 행복합니다
IP : 124.54.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는 저도 행복
    '23.3.14 3:15 PM (115.139.xxx.23)

    말하는게 두분다 참 예뻐요..
    아드님도 어머님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
    '23.3.14 3:17 PM (125.178.xxx.170)

    행복하시겠어요.
    잘 키우셨네요.

  • 3. 힘들어도
    '23.3.14 3:17 PM (210.178.xxx.4)

    행복하시겠어요 조금만 참고 더 힘내면 이런날도 오는구나
    더 행복할 날 올거에요

  • 4. 너무도
    '23.3.14 3:19 PM (112.161.xxx.155)

    예쁜 아들을 두셨어요
    원글님 행복하시겠어요
    사랑으로 커서 앞으로도
    앞가림잘하고
    훌륭하게 클듯..
    철이 빨리들어 짠하지만
    듬직도 하구요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과
    사랑으로 자란다잖아요
    원글님도 따뜻하실듯..

    우리 알잖아요
    인생 긴~~거 ^^

  • 5. 저도
    '23.3.14 3:20 PM (175.114.xxx.59)

    새뱃돈 줄때 봉투에 꼭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써요.

  • 6.
    '23.3.14 4:03 PM (58.239.xxx.59)

    제목만 봤는데 눈물이.... 아이들은 천사예요 이쁘게 키우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7. .....
    '23.3.14 4:37 PM (114.93.xxx.234)

    사랑으로 키우셨으니 아들이 이렇게 반듯하게 자랄수 있었겠죠.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 8. ㅡㅡ
    '23.3.14 5:30 PM (221.140.xxx.139)

    힝 엄마보고싶은 글이네요.

    잘 키우느라 고생하셨어요~

  • 9. ㅡㅡ
    '23.3.14 5:33 PM (221.140.xxx.139)

    엄마가 마지막 생일 축해해주신 말이
    엄마 딸로 잘 커줘서 고맙다... 셨거든요.

    생일 때 마다 꺼내보면서 힘들 때 마음 잡아요.

    아드님도 그런 작은 시간들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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