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을 통해 한 달 이상의 장기휴가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장인들은 “현장 모르고, 현실 모르는 탁상공론”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11일 직장인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와 관련 기사의 댓글 등에는 제도의 악용과 퇴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넘쳐나고 있다.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처럼 11시간 연속휴식제도 없는 64시간 노동이라면, 새벽 4시 퇴근, 아침 9시 출근으로 주 4일 연속노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H건설에 근무하는 L씨는 “주52시간제를 해도 본사 건 현장이 건 다 우회해서 일하고 있는데, 주 69시간이면 과로사 인정 직전까지 갈 상황”이라면서 “주 52시간도 안 지키는 회사가 주 69시간을 지키겠냐”고 우려했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