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딸 독립시켰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당황스러울 지경입니다.
3월 초에 직장 근처로 방 구해 나갔어요.
올해 스물 여섯이고, 저도 스물다섯에 결혼했는데,
하루 하루 지날수록 왜 이렇게 보고싶을까요?
같은 서울인데 더 데리고 있을걸 왜 홀라당 집 구해줬을까 너무 후회되어요. 저도 제가 이럴줄 몰랐어요.
오늘은 퇴근길에 눈물도 찔끔.
1. ...
'23.3.11 12:21 AM (1.232.xxx.61)ㅎㅎㅎ
다 그렇게 겪으면서 울다가 후회하다 시원하다 잘했다 하다가 사는 거지요.2. 오잉
'23.3.11 12:21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직장까지 1시간 넘는데 데리고 있었으면 하루하루 피폐해져가는 딸아이를 볼 수 있었겠죠.
3. ㅇㅇ
'23.3.11 12:21 AM (218.51.xxx.83) - 삭제된댓글그게 빈둥지 증후군이라고 공식적인 병명이 있어요.
4. …
'23.3.11 12:22 AM (220.118.xxx.180)그런거겠죠?
오늘 전화 오길래 반가운 맘에 얼른 받았는데 종합감기약 넣어줬냐고 묻는데 목소리가 완전 쉬어있어요.
그렇게 다정한 엄마 절대 아니었는데 아픈데 혼자 있다 생각하니 또 눈물 찔끔.5. ….
'23.3.11 12:24 AM (220.118.xxx.180)맞아요. 그 병에 단단히 걸렸나봐요.
입시 취직까지 모두 끝내고 이제 홀가분히다 했는데 아주 신파를 혼자 몰래 찍고 있네요. 흑6. ㅠ
'23.3.11 12:38 AM (220.94.xxx.134)아직 얼마안되서 그래요 ㅋ
7. …
'23.3.11 2:16 AM (122.37.xxx.185)20살 아들 군대 보내고 쓸쓸합니다.
8. ...
'23.3.11 4:33 AM (175.223.xxx.151)아 어떡해 내 얘기 같아요 ㅠ
9. 동갑
'23.3.11 7:17 AM (175.199.xxx.36)독립시키지는 않았지만 저도 그나이 딸이 있는데 크면 클수록 애틋하고 이쁜거 같아요
시집을 어떻게 보내나~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10. 1시간 30분
'23.3.11 7:28 AM (118.235.xxx.62) - 삭제된댓글딸이 원해서 따로 독립한게 아님 집에서 통근 가능한 거린데
본인이 엄마가 해놓은서 챙겨먹고 가닐거면 들어와서 다니라고
권해보세요.11. 워킹맘
'23.3.11 7:55 AM (118.235.xxx.25)워킹맘인데 바빠서 내코가 석자니까 애 둘다 독립했는데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어요.12. ᆢ
'23.3.11 8:31 AM (14.38.xxx.227) - 삭제된댓글저도 직장거리로 독립한 아들 있습니다
친구결혼식에 간다고 온다면서
맛있는거 먹고 싶다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식은 사랑이지요13. ᆢ
'23.3.11 8:32 AM (14.38.xxx.227) - 삭제된댓글저도 직장거리로 독립한 아들 있습니다
친구결혼식에 간다고 온다면서
맛있는거 먹고 싶다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은근 독립을 바랬는데 쉽지 않네요
자식은 사랑이지요14. ker
'23.3.11 9:12 AM (180.69.xxx.74)며칠 지나면 너무 좋아요
취업해서 내보내는게 꿈입니다15. ker
'23.3.11 9:13 AM (180.69.xxx.74)학교는 1시간반 다녀도 직장은 너무 힘들어요
16. 점점
'23.3.11 10:33 AM (220.75.xxx.207)점점 따님의 빈자리가 그리움이 아니라 편함으로 바뀔겁니다.
다 큰 자식은 둥지를 떠나야 아이에게도 새로운 세상입니다.
요즘 세상 부모가 자식한테서 독립해야해요.
자식을 위해서요~~17. ..
'23.3.11 11:13 AM (210.179.xxx.245)대학생 아들이 자취방에서 쓸 살림을 같이 사러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다이소에서 나와 계단을 올라가는데 짐들고 앞에
나가는 아들 뒷모습을 보고 갑자기 현실로
느껴지면서 눈물이 핑..
자식 떠나보내는 엄마의 마음이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예요.
보고싶으면 볼수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