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가면 무슨대화하시나요?
이번에 시댁가는데 남편이 급한일이있어서 하루 저혼자아기랑 시부모님이랑 있어야해요ㅠㅠ
다른건 다 괜찮은데. 할말이없어요ㅜㅜ 어쩌죠?
제가 원체말이없고 말재주도없어요
결혼한지 그리오래되지도않았을뿐더러 내성적이고..에휴
아기 이야기만 무한반복.. 이제 이것도 좀그렇구요ㅜㅜ
정적... 생각만해도 뻘쭘할거같은데요
아기가있어 덜하겠다 하시겠지만 또 그렇지않더라구요
다들 시부모님이랑 도대체 어떤말들을 하시나요?ㅜㅜ
팁좀 주세요
시부모님은 좋으신분들이세요
1. 그냥
'23.3.10 12:01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날씨 얘기, 연예인 얘기 이런거요.
정치얘기만 안 나오게....2. 날날마눌
'23.3.10 12:04 AM (118.235.xxx.60)전 말안하고
하는 말만듣고 영혼없는 리엑션만 하고옵니다3. ㅇㅇ
'23.3.10 12:21 AM (220.89.xxx.124)정적에 익숙해지세요
4. 저는 주로
'23.3.10 12:24 AM (175.125.xxx.116)옛날 얘기요
남편 자랄 적 얘기, 부모님 예전 얘기 같은
여쭤보면 잔잔히 얘기해주시고 마음 내려놓고 듣다보면 나름 재미가 있었어요
그 시대에 대한 이해?도 좀 생기고 시부모님과 공감가는 부분도 조금씩 생기고.5. ...
'23.3.10 12:28 AM (223.39.xxx.168)저는 시부모님 옆집에 10년 넘게 살고 남편은 바빠서 심심하면 수시로 놀러가고 그랬는데요.
애기있으면 애기얘기만 해도 하루 다 가죠.
사진이랑 동영상 좀 골라놓으시고 보여주시면서 그때 관련얘기하셔도 좋구요.
남편 앨범 보여달라하셔도 되고
같이 티비나 유튜브 보면서 요즘 들으시는 음악같은거 같이 듣는것도 좋죠6. ....
'23.3.10 12:38 AM (221.157.xxx.127)꼭대화를 해야하는건 아닌데
7. ㅎㅎ
'23.3.10 12:46 AM (184.147.xxx.44)가면 나는 얘기할 틈이 없어요. 어머님이 남편 태어났을때부터의 이야기를 무한반복…난 이미 다 외웠지만 그냥 들어드려요. 그동안 많이 심심하시고 대화상대가 없으셨나보다…하구요. 적당한 리액션만 하다보면 몇시간은 그냥 가요..ㅎㅎ
8. ㅁㅁ
'23.3.10 1:33 AM (119.192.xxx.220)가족끼리 있어도 하루종일 대화 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냥 계세요..
(근데 꼭 혼자 먼저 가야되는거예요??)9. 그냥
'23.3.10 2:07 AM (123.199.xxx.114)적막감을 견디세요.
20년 살아야 어머니 불라불라 하게 됩니다.
이제 신혼이신데 무슨 말을 하겠어요.
당연한 수순입니다.10. 주로 들어요
'23.3.10 7:55 AM (121.136.xxx.111)제 어머니는 노래 좋아하셔서
임영웅 얘기 많이 하세요
전 트롯 거의 모르는데 그냥 좀 아는척하며
맞장구쳐드려요
여러 가수들 살아온 과정이며 인물평이며
듣다보면 재밌구요
또 옛날얘기도 많이 하시죠
아범이 돌때 돌떡을 날랐을정도로
빨리 걸었다 하시며ㅋ
난 얼굴도 잘 모르는 친척들 얘기도 듣고..
암튼 듣고 또 들은 얘기지만
그러려니하고 들어요
단, 전 결혼 29년차 라는거~
님도 세월이 흘러야 편안해질거에요
너무 애쓰지말고 자연스럽게
지내다 오세요11. 주로
'23.3.10 5:50 PM (124.54.xxx.35)들어드리면 돼요.남편 어렸을 때 이야기
시부모님 젊을 적 이야기 ..
그런 쪽으로 화제 돌리면 시간 잘 갑니다
나중에 아이에게 해줘도 좋은 이야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