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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떠난 제주여행

.... 조회수 : 3,144
작성일 : 2023-03-09 17:48:56
50대초반인 저의 첫 혼자여행으로 제주에 다녀왔어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출발했지만 비행기에 탄 순간부터 온전히 나혼자만의 여행을 즐기게 됐습니다.
3박4일동안의 제 여행일정은
첫날은 제주서쪽 협재근처에 숙소를 잡고
둘째날은 제주시내, 셋째날은 성산쪽에 잡았습니다
숙소는 저렴하게 6만원선으로 주차하기좋고 외지지 않은곳으로 잡았고 차는 경차로 렌트해서 다녔어요.
참고로 렌터카회사들이 가입한 보험은 한정적이라 제가 들고있는 자동차보험사 앱을 통해 원데이자동차보험을 추가로 들었어요. 차 대여하고 1시간이내에 들어야해요.
만3일동안 7천원선이고 자동차수리비및 변호사선임비 특히 휴차료가 된다고해서 들었는데 여행기간내내 안심이 되었어요.

82쿡에 제주여행으로 검색하며 추천여행지로 코스를 짰는데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제가 갔던 몇곳에 대해 글을 남겨볼게요

우선 1)돌문화공원- 오전에 방문하니 조용해서 돌아보기 좋았어요. 정말 신경써서 잘 만들어진 곳이더라구요(많이 넓어서 전동카트가 운행되어 이용해도 되는데 거의 어르신들로 만차예요)
2)절물휴양림-휴양림내 장생의 숲길은 휴양림 초입에 있는데 워낙 길어서 삼분의 일 정도만 돌고 되돌아나왔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살짝 무섭긴했어요.ㅎㅎ
그래도 곧고 긴 삼나무가 참 멋졌습니다.
빽빽한 나무들로 가득한 숲이라 금방 어두워지다보니 2시이후는 진입을 못한다고 되어있어요.
3)용머리해안-날씨와 물때를 꼭 확인하고 가셔야하는데 정말 멋졌어요. 혼자라 셀카봉으론 한계가 있었지만 사진 스팟이 많아요.
운동화는 꼭 필수이고 서귀포공영관광지 인스타그램에 매일 오전9시경 방문가능시간을 업로드 하고있으니 확인하시고 출발하세요.
4)수월봉바로옆에 있는 엉알해변 지질트레일도 좋아요. 혹 용머리해안을 못가셨다면 짧은코스지만 엉알해변도 추천합니다.
5)금오름- 아주 이른시간에 가신다면 정상까지 차로 가셔도되지만 가급적 아랫쪽 주차장에 세워두시고 오르세요. 경사가 좀 있지만 올라가면 멋진 분화구를 볼수있어요.
분화구아래까지 내려갈땐 건너편쪽으로 내려가서 입구쪽으로 올라오시면 덜 힘들어요.
6)새별오름-주차장에서 오른쪽이 덜 힘들다는 정보를 얻고 그쪽으로 올랐는데 여기도 경사가 좀 있네요.(제가 운동부족이라ㅜㅜ)
일몰을 보러간거라 접이식방석을 챙겨갔는데 요긴하게 썼어요.
정상부가 좁고 의자가 따로 없어서 깔고 앉을거 필요합니다. 내려올때도 줄잡고 내려오려면 얇은 장갑도 챙기시면 좋아요. 내일부터 들불축제라고 새별오름에 불을 놓는 행사를 한다고하네요.
7)성산일출봉-일출을 보겠다고 새벽에 올랐는데 마침 보름달이 떠있어서 달빛을 랜턴삼아 올라갔는데 날이 맑아 멋진 일출을 봤어요. 근데 전날밤에 일출봉에 달이 뜨는걸 봤는데 여기가 일출뿐아니라 월출도 예술이네요.
8)빛의벙커-세잔과 칸딘스키 작품을 음악과 미디어영상이 벽과 바닥에 상영되는 미디어아트영상관인데요.
바닥에 방석깔고 앉아 1시간넘게 보다가 나왔는데 입장료는 좀 비싸지만 미술 좋아하시면 맘에 드실거예요.
cj one회원이시면 이달말까지 10퍼센트 할인되고 다른 할인들도 있으니 홈페이지에 확인해보세요.
9)동북부해안-함덕은 오랜만에 가보니 너무 많은사람들과 카페로 복잡하더라구요
마지막날 성산에서 해안도로 타고 쭉 올라갔는데 개인적으론 조용한 하도해변근처 바다와 김녕해변이 좋았어요. 바다색이 아름다워 바다멍하기 좋아요.

제가 다닌곳 중 인상적이었던 여행지 몇곳을 남겨봤는데 여행계획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혼자여행을 망설이고 계신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친구들과 왔어도 재밌었겠지만 나혼자여행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제 돌아왔는데 글을 남기고있는 지금 제주가 다시 가고싶네요.
IP : 122.32.xxx.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이
    '23.3.9 5:54 PM (125.136.xxx.127) - 삭제된댓글

    참고로 렌터카회사들이 가입한 보험은 한정적이라 제가 들고있는 자동차보험사 앱을 통해 원데이자동차보험을 추가로 들었어요. 차 대여하고 1시간이내에 들어야해요.
    만3일동안 7천원선이고 자동차수리비및 변호사선임비 특히 휴차료가 된다고해서 들었는데 여행기간내내 안심이 되었어요.

    ------------------------------------------------------------------------------------------------
    저는 제주 여행 때마다 렌터카 완전자차 보험을 들거든요. 3만원이 넘는 금액이라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글쓴님이 말씀해주신 보험이 완전자차와 거의 같은 건가요. 맞다면 앞으로는 그렇게 해야겠네요.

  • 2.
    '23.3.9 5:59 PM (58.231.xxx.119)

    알자로 여행 하셨네요

  • 3. ....
    '23.3.9 6:16 PM (122.32.xxx.94)

    제가 경차를 렌트한거라 완전자차포함인데도 렌트비가 저렴했는데 메이저급 렌터카회사도 휴차료 보험은 거의 없다고해요. 렌터카는 보험한도가 제한되어있다그래서 주변추천받아 추가가입했어요.

  • 4. 반주민
    '23.3.9 9:18 PM (219.248.xxx.53)

    혼자 여행 처음이신데 탁월하시네요 ㅎㅎㅎ.
    처음이라 두루 보셨으니 다음엔 지역별로도 다녀보시길—-.

    유명한 곳을 주로 다니셨는데 제주에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오름, 산책로, 해변, 등산로가 많이 있어요.

    제주 뿐 아니라 국내나 국외의 다양한 여행지 어디라도 잘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네요^^.

  • 5. ....
    '23.3.10 12:38 AM (180.69.xxx.33)

    제주여행 저장합니다

  • 6.
    '23.3.10 7:32 PM (122.37.xxx.185) - 삭제된댓글

    저도 7박8일 여행하고 어제 왔어요. 반가운 마음에 저도 한마디…
    수월봉은 아무생각 없이 지나치는데 차가 쭉 세워져 있어서 무슨 축제인가보다 하고 내려서 따라가 보니 멋지더라고요. 해안 드라이브는 노을해안로가 특히 좋았고요. 모슬포 주변에서 본 돌고래랑 수많은 가마우지떼도 멋졌어요.
    대정오일시장에선 내 팔뚝(남들보다 굵음) 보다 두배는 굵은 갈치랑 광어보다 큰 가자미도 샀어요. 다음날 넘나 얌전히 친정에 배달, 엄마가 요리를 업으로 한 사람인데 이런 갈치는 처음 봤다며…
    하예포구 주변 난드르로의 시작점 좁은 도로에서 다른 차와 마주 했을때 미치는 줄 알았지만 너무너무 멋진 풍경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단 갯깍주상절리대(폐쇄)부터 가지 마시고 그 다음 도로부터 시작하세요.
    안덕계곡은 흐린날 추천해요. 지난번엔 흐릴때 가니 완전 멋졌는데 햇살 비치는 밝은 날은 덜 신비로왔어요. 그래도 아직 안 가보셨으면 한번은 가보세요.
    풍경이 좋은 곳엔 카페가 가득하죠. 한곳 빼곤 커피도 빵도 괜찮아서 좋았어요. 빼놓은 한곳도 맛은 뭐…풍경이 미쳐서 좋았는데 음료만 먹을걸 그랬단 후회가 조금 남았네요. 일단 음료 드시다가 괜찮으면 빵이나 브런치를 시키시는걸 추천해요.
    그리고 썬블록 썬글래스 모자 양산 립글로스 다 다 가져가세요. 썬블록 엄청 발랐는데도 얼룩덜룩 촌스럽게 엄청 탔어요. ㅠㅠ
    참 전기차를 렌트하면 충전료가 무료(가맹 충전소)라서 풀충전을 여러번 하며 제주를 누비고 다녔는데 전기차가 참 요물이에요. 아직 못 접해보신 분은 프로모션 잘 따져서타보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전 전기차 사고픈 맘(충전료 저렴), 영원히 익숙해지지 않을거 같은 기능에 사기 싫은 맘 반이네요.
    100점만점에 95점은 넘는 여행을 하고 와서 남편이랑 다음엔 한달살기를 해볼까 얘기하고 있어요.

  • 7. ...
    '23.3.12 10:56 PM (180.69.xxx.33)

    제주도 여행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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