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공부로 진로 잡는게

ㅇㅇ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23-03-07 15:22:52
저도 인문학하고 박사에 교수 꿈꿨다가 접었는데요
집상황도 어려웠고
이게 고전 역사 문학인데 앉아서 공부하는데
왜 과거의 영광을 공부하지? 왜 나의 모든 에너지가 미래가 아니라
과거를 보는데 집중하는거 같아서 바로 거기서 공부의 의미가 옅어지고요

공부만 하신분들이 막 극단적 선택하는 경우 뉴스에 나오고 하잖아요
너무 공부만 하면 다른 길이 안보일까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아직 젊은데 그걸 발판삼아
다른 분야를 도전해도 되고요..

외국어를 잘하면 힘들어도 프리랜서 번역이나 공부방 과외등을
꾸준해 해도 나름 노하우도 실리고 여자는 괜찮은데요

지나고 보니 지금은 다른 분야로 대학원까지 나와 그걸로 먹고사는데요
그때 내가 그길을 계속 갔으면 지금 어땠을까 간혹 생각은 해봅니다만

원치않는 길을 가서 무척 고생했고 정신적 고통도 컸어요
내가 원하는 길을 못간다는 고통..그것때문에 직장생활에도 최선을 못다하고요
그렇지만 그 덕분에 더 넓은 세상봤구요

저도 중간에 나 미치는 거 아닐까 그런 순간도 있었지만
신앙이 있었기에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그러면서 그래도
지금도 저도 제가 좀 정신이 이상한게 아닐까 그런 생각들지만
뭐 그럭저럭 밥먹고 살고 잘살진 않아도 뭐 그냥 그냥 살고 있습니다만...

지나고 나니 교수도...일종의 고용된 직장인이더라구요(죄송..다른 사회적 의미도 있지만)
전문분야고 사회적 지위도 있지만
때가 되면 정년퇴임하고 물러나야 하고요..
누군가에게 고용되는 삶이어서 그것이 어려서 봤던 엄청난 크게 보였던
환상(?)은 많이 가라앉았어요..

오늘 베스트글 읽으면서 그냥 많이 마음이 안좋고
어떻게든 도와드리고 싶고 짠하고 
잘되셨음 좋겠고 그래요..ㅠㅠ

공부가 나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타인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그런 나눠주는 삶을 꿈꿔보셨음 더 좋지 않았을까 싶고요..
딱 유투버 하심 좋은 공부긴합니다만...

정말 쾌유하셔서 행복해 지시길...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
    '23.3.7 3:27 PM (211.250.xxx.112)

    공부라는게 어떤 주제가 있느면 그것에 대한 해석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거잖아요. 고전에 대한 연구는 그 시대에 그런 혁신적인 생각(고전도 당시에는 혁신이었으므로)이 태어난 배경을 알고, 그 시대에 그 고전이 가져온 변화가 현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고.. 현대에는 또 어떤 혁신이 태어나 미래에 고전으로 일컬어질까..이런걸 여러사람과 토론하면서 공부한다면 의미있을거 같아요.

  • 2. 사람들이
    '23.3.7 3:46 PM (14.32.xxx.215)

    공부에 대한 환상이 너무 심해요
    인문쪽 공부는 그냥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지 거기에 무슨 교수 연구원같은 보상을 바라는 자체가 무리에요
    문과 나와서 취업안된다? 당연해요
    그냥 순수 학문이지 취업과 연관되는게 아니에요
    대문글 그분을 보고 쓴 글이라면
    현실성 없는 삶이 어느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지를 반면교사함이 ..

  • 3. 사람이 모인 곳이라
    '23.3.7 4:47 PM (124.243.xxx.12)

    저도 직장생활 한 20년 가까이해보니..
    온갖 사람들 별별 일들 다봐서
    순수하게 학문에 몰입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어떤 상처를 받았을까..
    특히나 그시기에 ..
    알것같고 그렇네요. 특히나 교수집단이 더 보수적이고 더 정치가 심하더라구요..
    인간세계의 생리이니 왜 '선'하지 않는가 외쳐봤자 근본적 해결은 되지 않죠 개인을 위해
    선을 향해 가야하긴 하지만..
    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고 내삶을 살아야되는데
    버티든가 다른길을 찾던가.
    저도 작게나마 조직에서 아픔 겪었던 사람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8945 지금 kbs뉴스를 말하다를보며 14 올챙 2023/03/18 3,485
1438944 잇몸이 아프면 뭘 하면 좋을까요 6 치아 2023/03/18 2,552
1438943 시에스타, 백야, 만추, 오로라 처럼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 시키.. 9 .. 2023/03/18 1,399
1438942 촛불집회 내일도 하나요? 6 ㅇㅇ 2023/03/18 1,328
1438941 39살이상 미혼분들 중저가브랜드 뭐 입으세요 14 추천좀해주세.. 2023/03/18 6,014
1438940 우리는 한국인이다 3 병신 2023/03/18 986
1438939 동래역에 고지혈증 관리 하는 내과 추천부탁드려요 루비짱 2023/03/18 700
1438938 틸다스윈튼 설화수 광고 찍었네요 7 자유 2023/03/18 3,754
1438937 남편은 저에게 궁금한게 하나도없나봐요 11 부부사이 2023/03/18 3,904
1438936 얼마전에 뜬금 없어서 웃긴글좀 찾아주세요 10 ㅇㅇ 2023/03/18 2,731
1438935 국산 호박씨는 어디서 사나요? 3 ㅇㅇ 2023/03/18 1,053
1438934 아래 김밥 리플보고 섬초사왔어요 어케데쳐요? 8 ..... 2023/03/18 3,580
1438933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동거얘기나오는데 1 드라마 2023/03/18 2,013
1438932 속초 청초수랑 봉포머구리집 17 에이미 2023/03/18 3,956
1438931 촛불집회 참석하신분들 감사드립니다 13 마음은 2023/03/18 1,907
1438930 보이프렌드핏 청바지 4 고민 2023/03/18 2,453
1438929 지금 수육했는데요 7 ㅡㅡ 2023/03/18 2,140
1438928 단기간에 결혼 했다고 하시는 분들이요 15 ㅇㅇ 2023/03/18 6,099
1438927 제가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신기하네요 5 ㅇㅇ 2023/03/18 4,069
1438926 개독 이미지가 나쁘긴 나쁜가봐요 22 ㅎㅎ 2023/03/18 3,804
1438925 층간 개 소음때문에 괴로우신분들... 2 @@ 2023/03/18 1,995
1438924 구형tv가 있는데 유튜브 보고 싶어요 13 무식해요 2023/03/18 1,916
1438923 "처음엔 제가 욕한지 몰랐다" 쇼호스트 정윤.. 17 .... 2023/03/18 8,293
1438922 삼바 구내식당 ㅇㅇ 2023/03/18 910
1438921 고가 냄비는 확실히 좋은가요? 15 지름신 2023/03/18 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