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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울엄마..그냥 소소한 이야기

ㄷㄷ 조회수 : 5,750
작성일 : 2023-03-06 08:20:25
요즘 팔십대 어르신들 참 정정하시죠.
지병이 있으셔도 관리 잘하시면서 정정하게 사십니다.
울엄마도 노화에 따른 병들은 있으시지만 긍정적 마인드로
잘지내십니다.

저는 아침에 양배추랑 사과 채썰어서 수북히 한접시씩 먹어요.드레싱은 엄마가 짜준 들기름에 간장 한방울 넣은 심플한 드레싱..우리엄마가 저희집에 오셨을때 제가 먹는걸 보셨는지,친정에 가니 똑같이 해주시더라구요.
세상에 내 먹는 취향까지 기억해주는 사람이 울엄마밖에 또 있을까?생각하니 울컥..

제가 홈쇼핑에서 종종 울 엄마 입기 편한옷 사놨다가 엄마 만나면 드리곤 하죠.그럼 너무 좋아하세요.
얼마전 겨울옷 세일 기간이라,폴라티 3종 세일하길래 얼른 사고,코듀로이 바지 2종 세일도 놓치지 않고 사놨다가 엄마드렸어요.엄마왈..얘 어쩜 색도 딱 좋고 천도 너무 짱짱한걸로 잘 샀다.요즘 입기 딱 이네..하고 좋아하셔서 저도 너무 기뻐요.

얼마전 코로나 걸리셔서 항생제를 많이 드셔서 그런지 장이 탈이 나셨어요.마침 눈여겨 보던 유산균 세일하길래 어른 사서 드렸더니 효과 좀 보셨나봐요.

또 저희먹으라고 파김치 담그셔서 저희친정오빠편에 보내셨는데,너무 맛있더라구요.
종종 아..동치미가 먹고싶네..하고 생각하면
엄마가 오빠집에 갖다놓으셨다고 가져다 먹으라고 전화하십니다.참 신기하게도..

ㅎㅎ

저희 노모와의 소소한 일상이예요.
IP : 175.115.xxx.1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23.3.6 8:24 AM (211.206.xxx.191)

    어머니 건강하시고 자식들에게 마음 쓰심이 부럽네요.
    울엄마는 90되셔서 이제 아기가 되어
    종일 돌봄 받고 계세요.
    퇴근 후 자식들이 돌아 가면서 자고
    식사 하실 때 반찬 얹어 드려야 골고루 드시지
    밥 한 숟가락에 반찬 딱 한 개만 드시지요.
    엄마 양치하세요 해야 하시도...

  • 2. 원글님
    '23.3.6 8:26 AM (211.36.xxx.188) - 삭제된댓글

    저희도 80 친정엄마 비슷한거같네요
    엄마가 얼마전 코듀로이바지 어디서 사냐고 하시는데
    그바지 어디서 사셨나요 저좀 알려주세요 ~^^

  • 3. 딸이
    '23.3.6 8:26 AM (175.223.xxx.93)

    있는 부모는 행복한것 같아요 노후는

  • 4. 아아님
    '23.3.6 8:27 AM (175.115.xxx.131)

    걈사합니다.어머님이 90대시군요.
    부모님들 나이드심은 참 가슴아프죠.
    인생사이긴 하지만..

  • 5. 오!해피데이
    '23.3.6 8:28 AM (114.207.xxx.87)

    우앙~ 우리엄마랑 비슷하신 긍정정이신분 인것같아 엄마보고 싶어요. 문제는 제가 원글님처럼 잘 챙기지 못한다점과 우리엄마는 타국에 계셔서 자주 못본다는... ㅡㆍㅡ

  • 6.
    '23.3.6 8:29 AM (58.148.xxx.110)

    나이들수록 엄마가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삽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부모님이더라구요
    제가 좀 다쳐서 깁스중인데 혼자 계신 친정아빠가 괜찮냐고 이삼일에 한번씩 전화주세요
    남편이 걱정해주는 부모님도 있고 부럽다고..
    원글님 어머님도 건강히 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 7. ..
    '23.3.6 8:30 AM (59.14.xxx.107) - 삭제된댓글

    부러워요
    저희엄만 돈없다돈없다 하면서
    옷사주러 가면 본인들은 닥스가 어울린다고..
    어디 저렴한 브랜드 실속있게는 못사드려요
    사주고도 욕먹으니..

  • 8. Sl
    '23.3.6 8:31 AM (211.109.xxx.78)

    좋아보이세요..근데 양배추에 사과드시는건가요 양상추에 드시는건가요?
    양배추를 채썰어 드시나요?

  • 9. 211.36님
    '23.3.6 8:33 AM (175.115.xxx.131) - 삭제된댓글

    제가 찾아보니 1월27일 방송된 현대홈쇼핑 도티여성 트윌
    본딩팬츠 2종이네요.
    완전 쿄듀로이소재는 아니지만,엄마가 좋아하셨어요.
    ㅎㅎ

  • 10. 감사합니다
    '23.3.6 8:36 AM (211.36.xxx.188) - 삭제된댓글

    답변 감사합니다 광고라고 할수있으니 지우셔도 되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11. si님
    '23.3.6 8:39 AM (175.115.xxx.131)

    양배추 한접시정도 채썰고 사과는 3쪽정도 채썰어요.
    그럼 양배추씹을때 사과채가 씹혀서 아삭하고 맛있어요.^^

  • 12. 저런 엄마
    '23.3.6 8:41 AM (211.217.xxx.233)

    무슨 일에든 긍정적이시고
    기억력도 좋으시고
    따님도 잘 하시고
    부럽네요.

  • 13. ㅁㅁ
    '23.3.6 8:41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복있는분들은 따로더라구요
    전 엄마 50대전에 이미 부엌물려받은 ㅠㅠ
    나 다음에도 맛난거 또 해줘 ,란 말씀 듣던
    그럼에도 장수도 못하시고 70초반에 먼길 가시고

    며칠전 단골미용실원장 85세 모친이 온 살림 다하신대요
    옛일터 동료도 나이 50넘도록 김치 안담가봤다하고
    단톡방 친구 하나도 뭔 먹고싶단 말만 하면 80대 중반이신 모친이
    다 해주신대요

  • 14. ㅁㅇㅁㅁ
    '23.3.6 8:54 A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저도 부럽네요
    저희엄만 매사 우울하고 속상한 스탈일이라..

  • 15. 쓸개코
    '23.3.6 8:55 AM (218.148.xxx.196)

    어머니 점잖고 참 좋으시네요. 원글님과 어머님 두분 성품이 비슷하신거 아닌지^^
    저 집에 양배추 사과 들기름 다 있어요. 아침식사로 먹어봐야겠어요.

  • 16. ㅁㅇㅁㅁ
    '23.3.6 8:55 AM (125.178.xxx.53)

    저도 부럽네요...

  • 17. 진짜
    '23.3.6 8:58 AM (119.69.xxx.167)

    서로 긍적적인 좋은 관계네요
    부러워요 원글님^^

  • 18. 생강
    '23.3.6 9:09 AM (174.216.xxx.177)

    어머나. 오늘 양배추 사과 당근 샐러드 해먹었는데! 전 양배추를 살짝 쪄서 올리브유 조금 넣고 무쳐먹어요. 저희 엄마도 비슷하신데 엄마 옷 저얼때 사지마라~~부탁이야 ~~ 하면서도 사다 드리면 너무 좋아하세요. ㅎㅎ 얼마전 보석삔 사다드리니 낄때마다 비됴톡으로 보여주세요. 계속 이렇게만 건강하게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요.

  • 19. ㅇㄹㅇㄹ
    '23.3.6 9:18 AM (211.184.xxx.199)

    맞아요
    저를 가장 생각하는 건 친정엄마에요
    저는 친정 근처에 사는데
    마트에서 세일하는 품목 있으면 저 퇴근 전에 항상 사다 주세요
    그럼 저도 엄마에게 용돈 챙겨드리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스트레스 없는 관계라 좋아요

  • 20. 뭉클
    '23.3.6 9:19 AM (118.235.xxx.42)

    나이 오십넘은 딸
    먹는 입맛, 취향 고려해서
    챙겨주는건
    엄마밖에 없다는 말은
    맞는거 같아요.

  • 21. Sun
    '23.3.6 9:27 AM (64.239.xxx.133)

    이런글 너무 좋아요 정말 오랫만에 모녀 사이에 따뜻한 글이네요

  • 22. ......
    '23.3.6 9:44 AM (211.49.xxx.97)

    부럽네요.겨우 70초반인 울엄마는 같이있으면 뭐든 부정적인대답이에요.어젠 제나이 확인하더니 내일모레50인데 해놓은것도없어 큰일이다 이러시는거에요.그간 애들키우며 잘 살았다 이런면되는걸 항상 비비꼬고,입장곤란하면 갑자기 치매환자가되구요. 별로 안보고싶어요.저도 나이들어가니 그냥 저 귀찮거나 힘들게하면 싫거든요.항암하고 체력적으로 모든게 힘든데 저앞에서 누군 항암하다가 죽었다더라 누군 전이되었다더라 이러니 엄마라도 만나고싶지않네요. 자식들을봐도 뭔 빚쟁이쳐다보듯하니 자식들도 엄마보면 한숨부터쉬고 얼른 헤어질 궁리만합니다.

  • 23. ㅁㅇㅁㅁ
    '23.3.6 10:04 AM (125.178.xxx.53)

    ㄴ 어머. 저희 엄마 쌍둥이신가요.
    내가 지금 이 말을 하면 상대가 맘이 힘들겠구나 이런 인식이 없어요
    엄마도 힘든 상황이지만 저도 지금 인생의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데
    엄마를 만나면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만나기 싫어요
    노화로 인한 건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건지..

  • 24. 연결
    '23.3.6 10:48 AM (58.127.xxx.56)

    엄마와는 알 수 없는 끈으로 연결 되어
    어려서 국민학교 끝나고 집으로 오며 아 부침개 먹고 싶다
    하면 엄마가 부침개 를 뙁! 해놓고
    고구마 먹고 싶다하면 찐고구마가.
    내가 이거 먹고 싶었는데 엄마 어떻게 알았어?하면
    빙긋 웃던 엄마.
    지금은 울딸과 그러고 있어요.
    님 그 행복 마음껏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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