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귀여운? 웃긴? 가족 봤어요 ㅋㅋ

[....]

아빠랑 엄마랑 대여섯살 남자아이가
마트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는데
아들래미한테 밥 먹으라고 하는데
안먹고 계속 칭얼칭얼 대더라고요.
가만 들어보니

- 아이스크림도 안사줄거면서
나를 왜 낳은거야 엉엉엉

- 밥 먹어 밥 먹으면 사준다고 했지

- 나는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은데
아이스크림도 안사주면서
왜 나를 낳은거야 엉엉

- 알았어 밥 먹어. 밥 먹으면 사줄게

- 왜 나를 낳은거야아아앙ㅇㅇ

와중에 아빠는 사러갈까말까 엉덩이가 들썩대고
엄마는 완전 단호박,
주위 사람들 다 웃는 눈치더라고요. ㅋㅋㅋ

[.....]

ㅋㅋㅋㅋㅋ아빠 엉덩이 들썩들썩ㅋㅋㅋ
장면이 상상되네요~

[00]

요즘 애들 빠르네요
나를 왜 낳은거야 시전은 보통 사춘기는 돼야 했던 말인뎈ㅋ

[귀여운가요??]

저런 미운 말 하는 애들 다 받아주는거 이상해요.
아이스크림 안 사준다한거 아니고 밥 먹고 사준다는데 왜 저래??

[...]

그게 귀여운가요.????ㅠㅠㅠ 진짜 안사준다고 한것도 아니고 밥먹고 사준다고 하는데 ..저 미혼이라서 자식도 없지만 만약에 제자식이라고 해도 저런식으로 이야기 하면 전혀 안귀여울것 같아요..ㅠㅠ 저 엄마처럼 저런상황에서는 단호박으로 해야 될것 같기는 해요. 아버지 처럼 저러면 저거 이용해 먹을것같아요.. 내가 이런식으로 이야기해도 안되는것도 있구나 하는게 있어야 될듯 싶어요 .

[저러면]

병원앞에 잠시 애 두고 갈듯
매사 저러면 어떻게 키울까 싶네요

[ㅋㅋ]

밥먹으라고 낳은거야 해주고 싶네요

[...]

저도 웃겼을거 같아요
여섯살 아이는 이래야한다 훈수두고 손 가락질 할수는 없잖아요

[ㅇ]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 마음에 진정성이 있으면 엄하게 해도 애들 다 알아요. 부모가 자신을 걱정하고 올바르게 키우려고 그런다는걸요.

[ㅎㅎ]

어린 애기가 그런말을 할때는 부모는 (애초,처음부터) 단호해야 할거 같아요.
어물쩡 들어 줬다가는 키우는 내내 강도를 달리해 써먹겠는 걸요.
저도 사춘기 이후에 딱 한번(하지만 내내 후회) 했던 말인데..
우리가 초 스피드 시대에 살고있긴 한가봐요.

[대여섯살이]

저런말을 한다고요? 헐

[ㅇㅇ]

어린애가 저런 말 하는게 귀여운가요? 전 끔찍해 보이는데요
자식한테 효를 강요하는 문화도 사라져야할 유교적 폐단이라고 보지만
겉보기에는 철없는 애기의 칭얼거림으로 귀엽게 보일수는 있으나
한꺼풀 벗겨보면 나를 낳았으니 내가 원하는 걸 해줘야 하는 의무를 부모한테 씌우고 있는 끔찍한 광경인데요

[ㅉㅉ]

나쁜 말,안되는 말
애초부터 단호하게 교육시켜야죠
밥 먹으라고 낳았지

[...]

귀엽네요.
저는 전에 마트 바닥에서 아부지~ 아부지 하면서 통곡하던 아기 봤었어요.
네 다섯살 됐겠던데 다들 그 아이 보러 구경오더라고요.

[저두]

안 귀여워요.
대여섯살짜리가 나를 왜 낳았냐니..사춘기때는 어떨라는지...ㅠㅠ

[댓글들..]

너무 진지하네요
아이가 그게 뭔뜻인지 알고 그런말할까요
속상하니 어디서 주워들은말 써먹어보는걸텐데..
그속을알고 어른들은 귀엽다하는거구요

[ㅇㅇ]

댓글 뭐야
ㅋㅋㅋ
요즘 어른들은 유아퇴행이 와서 금쪽이에 이입하는 주제에
인터넷에서 본 일화의 주인공인 아이에게도 경쟁심리가 드나 애한테 못하는 말이 없음
어른이면 어른답게 굴길

[잘]

키워야죠. 글 속 엄마가 단호하니 잘 키우겠지만.
아이스크림이
아이폰 맥북
몽클레어 되는 건 순식간

[...]

저는 안 귀엽고 안 웃기네요. 마음에 여유가 없나?ㅎㅎ

[ㅇㅇ]

부모가 일시적 임기응변으로 달랠게 아니라
아이가 칭얼대는 물음에 답변을 해줘야끝날거 같은데

~도 안사줄거면서 날 왜 낳은거야
밥 먹어 밥먹으면 사줄게
ㄴ이건 적절한 답변이 아닌듯
왜 낳았는지 제대로 알려줘야죠
어리다고 이해못하는거 아닐텐데?

[ᆢ]

귀여운데요 애니까 그럴수있죠 부모가 방치하는것도 아닌데
댓글이 넘 진지한거 아닌가

[안귀여운데]

어린애가 되바라지게 저런말을 하다니...이미 아빠는 아이손에 놀아나고 있네요. 아이가 저런말 하면 훈육해야 하는데...

[안웃겨요]

두 아이 스무살넘어 키우는 엄마이고 길가는 애기들에게 깜빡 죽어나는 늙은아줌마이지만,
저걸 보았으면 엄마 화아팅 이라고 외쳐줬을겁니다.
엄마가 단호박이니 저 버릇 곧 잡히겠네요.

[안웃겨요]

원래 저 나이대가 어기지피우고 저렇게 울면서 데쓰는 나이대에요.
저렇게 단호하게 안된다고 몇 번 더 일치르고나면 더이상 저런 떼는 안쓸거에요.

[....]

남의 아이라면 옆에서 웃었을것 같은데, 내 아이라면 속 터지겠지요 ㅎㅎ
아빠가 좀 물러도, 엄마가 단호해서 잘할것 같긴 한데, 아주 키우기 쉬운 아이는 아닐것 같네요.

[윗님]

웃자고님22

[저도 안웃겨요]

대여섯살짜리가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왜 나를 낳은거야 하는게 웃긴일인가요?
보통은 아이스크림 안 사주면 밥 안먹어
이러죠

[푸흐흐]

단호한 엄마가 있으니
재미있게 보지요
다들 애들한테 왜이렇게 적대적임??
고맘때는 어디서 주워들은 말 반복해서 해요
우리딸은 저 때 뭘 하든
이게 뭐야~~ 를 수십번 했어요
안 웃기면 넘어가요 보는 사람 짜증나네요
원글님 위추 드려요

[혹시]

대여섯살 아니고 한 8-9살 정도 아닐까요. 편식해서 작아보이는 거고요.
원글님은 대여섯살인지 어떻게 아셨는지요

[밉상 안귀여움]

저게 뭔 밉상짓인지.
저 나이에 저런 말을 하다니.

[....]

뭘 또 끔찍하기까지... ㄷㄷ
진지충도 아니고.. ㅋ
편식해서 작아보일거라는 과한 추측까지.. ㅋㅋ 진짜... 어후...
징하다 징해... ㅋ
아이스크림이 저아이에겐 심각하게 중요한거라는 생각드네요.. ㅋ

[ㅇ]

요즘아이들은 진짜 빠르네요

[...]

저도 하나도 안 웃긴데요.

저걸 왜 그냥 두나 싶음. 도대체 어떤 환경에서 자라면 저런 말을 쓰는 거죠. 5살이??

[..]

사랑해주려고 낳았지 이러고는 뽀뽀 한번 쪽 해주고 얼른 밥 먹으라고 할거예요. ㅋㅋ

[흠]

요즘 금쪽이를 많이봐서인가 범상치는 않아보임. 저나이에 저런표현 하기 힘들어요. 이지현아들 떠오르네요.

[ㅇㅇ]

다들 오은영 박사님께 빙의하셨나요.
오박사님도 흐믓하게 웃으며 “그럴 수 있어요. 단 부모님의 대처가 중요해요. 그런점에서 어머님 아주 잘 하고 계신거에요” 그럴걸요.

[...]

나중에 오은영 프로그램에 나올듯..
어릴때 바로 잡아줘야한다 생각함

[어디가]

귀여운거죠? 도대체 애가 뭔 소릴 듣고 자라서 에효..

[원글]

이게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린지 몰랐네요.
아이는 제가 보기엔 대여섯살로 보였지만
일곱살쯤 됐을수도 있고요, 잘 몰라요.
보기엔 되게 작았거든요.
암튼 그때 분위기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어요.
저만 웃은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다 웃는 분위기였는데... 음...

[요즘]

아이들이 보고듣는 게 너무너무 많아서 그런지
초1에 세상 산전수전 다 겪고 도가 튼 듯이 구는 아이도 있더라고요. 언니 둘인 막내가 그러던데
진짜 순진한 아이들도 한 교실에서 치여서..ㅠ

[본인]

아이니 예뻐하겠지만 집에서만 말버릇 저러는 걸로...

[**]

이런 글보고도 못웃는게, 어릴 때 기질이 평생가더라고요. 전 절대 안사주는 스타일이었음에도, 이미 우리애도 어릴 때 힌트가 충분했었네요 ㅠ ㅠ

[ㅎㅎㅎ]

원글님 여기 아주머니들 다들 엄청 진지한 거 아시잖수
그냥 어이없어서 웃고 말아도 될 걸 뭘 애가 나쁜 사람으로 클 것 처럼 그렇게 생각들을 할까나요
저 아이들 행동지도하는 걸 업으로 삼는 사람인데 우리 애는 뭐 엄청 칭얼거리면서 컸는데도
말썽 안부리고 조용히 사춘기 지나가네요
어른 말 무서워하는 아이로 잘 자랐어요 한 장면만 보고 싹수가 어떻느니 너무 심하잖아요